Don't give up your dream just because of the time it takes to get there.
the time will pass anyway.
you will grow and die anyway.
안녕하세요? 선생님!
상반기 한국전력공사채용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근황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무적에서 하고 싶은 영어공부를 짧게나마 더하기 위해 수업 7개를 신청하고, 또 입사하기 전에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회사에서 책 한권(전력투구,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지음) 보내주면서 독후감을 A4용지 2~3매를 작성하여 입사날짜에 제출해야 합니다... ...
덕분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정도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신체검사 합격발표가 늦게나는 바람에 좀 걱정했습니다.
혹시 신체검사에서 떨어지는게 아닌가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아무 문제없었지만, 실제로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생겨 재검사를 받는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재검사받는 사람때문에 신체검사발표가 늦게 발표났거든요...
그 덕에 합격수기 작성하는게 좀 늦었습니다...
(중간)
제가 지원한 직무는 원자력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원자력발전소 관련된 모든 제반 업무(계약, 공정, 자재, 설계 등)를 하는 직무입니다.
아무래도 프로젝트가 규모가 크다보니 본사(나주)에서 직접관리하는 것 같고,
해외업무이다보니 서울에서도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무슨 일을 할지 그리고 어디에서 일할지는 교육기간 중에 부서배치를 받고나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무저커들에게 가장 많이 질문받은게 자기소개서, 필기시험와 면접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한전채용프로세스에 맞춰서 제가 준비한 과정과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한전에 대한 것만 적었고, 공기업별로 채용프로세스 차이가 있으니 이 점 유념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서류
한전(한국전력공사)같은 경우는, 서류를 자격증과 인턴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이 가산점의 총점이 많은 순서로 서류합격자를 걸러내었습니다.
만약 한전입사지원을 희망하는 무저커들은 지원분야별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이 무엇인지 확인하시고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기소개작성을 소홀히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자기소개서 내용은 최종합격으로 가는 마지막 면접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면접과정을 고려하면서 작성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잡인터뷰수업을 수업을 들으면서 만든 자소서를 기반으로 준비했었습니다.
2. 필기시험
공기업 채용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필기시험인 것 같습니다.
대기업은 하위 10~20%를 걸러내지만, 공기업은 필기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필기합격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공기업을 들어가길 원하다보니, 공기업 필기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 준비는, 시중에 있는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국가직무능력표준)문제집과 민간경력자PAST('피셋'이라고 읽으시면되요,Public Service Aptitude Test,공직적성평가)문제집으로 공부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여러권을 사서 한 번만 풀기보다는,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게 좀 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NCS 2권, PSAT 2011~2015년도 문제를 제한시간에 맞춰 각각 3번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메디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기시험이 60~90분 정도 진행되는데, 이 때 정말 필요한게 집중력과 집중력을 긴 시간동안 유지하는 체력이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험시간이 끝날 때까지 단 한 문제라도 더 풀기 위해서는 집중력과 체력이 반드시 따라와줘야 합니다.
이 점 때문에 항상 메디수업은 매달, 매일 빠지지 않고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3. 면접
면접준비는 전공책과 무적수업으로 준비했습니다.
스피치마스터, 에큐리시스피킹에서 발표연습을 했고, 초급/중급 라이팅수업을 통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잡인터뷰수업을 들으면서 전반적인 면접준비와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를 확실히 준비해서 면접 때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리선생님과 제프리선생님을 통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갖춰야할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면접전형별로 준비한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직무면접
직무면접은 지원자 3명, 면접과 4명으로 진행되었고, 거의 전공면접이었습니다.
면접준비는 '원자력공학기사'와 '원전이론 및 계통설명서' 책으로 공부했는데, 사실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면접까지 3일 남은 상황에서 2권 합쳐서 1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다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면접관이라면 무엇을 질문할까' 생각해보았고,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전공지식'을 책과 원자력관련 블로그를 살펴보며 준비했습니다.
제 주전공인 기계가 아니라서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제가 생각한 범위에서 원자력전공질문이 나와,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1) 원자력직무에 지원한 이유와 원자력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대로 말씀해보세요.
2) 핵반응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 원리를 말씀해보세요.
3) 원전사고에 대해 아는대로 말씀해보세요.
4) PWR과 BWR에 대해 알고 있는대로 말씀해보세요.
5) 핵분열 시 발생하는 물질이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보세요.
6) 회사생활하면서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지 말씀해보세요.
2) 경영진면접
경영진면접은 인성면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원자는 저 혼자, 면접관 4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성면접같은 경우는 거의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 경력 혹은 경험상 등등) 바탕으로 질문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제 답변이나 자소서에서 면접관들이 궁금한 점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옵니다.
만약 입사지원서에서 거짓으로 작성했다면, 거짓말이 탄로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꼈던 점은 면접관들은 애초부터 신입사원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능력적인 부분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능력적인 부분에서 너무 부담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솔직함과 진솔함'인 것 같습니다.
면접관들이 제 답변을 듣고 "정말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공감'을 얻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
1) 자기소개
2) 회사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
3) 회사 안에서 발생한 상사 혹은 동료들과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4) 한전이 사회공헌한 사례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사실 마지막 면접보는 동안, 굉장히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한전KPS최종면접을 전남 나주에서 보고, 다음 날 서울에 올라가 모텔에서 하루자고 한전면접을 봤습니다.
면접보는 내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피로도가 많이 누적된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질문이 2개 정도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집중력이 흐트러져 기억이 안나고 답변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은 잡인터뷰수업에서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를 확실히 준비하면서, 자신있게 첫 스타트를 잘끊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잘 대답하면 좋은 점이, 면접관들에게 '이 지원자는 뽑아야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좋은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질문을 받았고, 만트라를 외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트라가 정말 효과가 있을 뿐아니라 큰 것같습니다.
면접분위기를 저에게 끌고 오는 마지막필살기같은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첫 번째 질문은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그리고 마지막질문은 '하고싶은 말'이었습니다.
이 3가지를 잘 준비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제가 작성한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성과와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무저커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답안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종합격했다고 소식을 전해주자, 지나가는 저에게 무저커들이 저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당사자인 저보다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참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무적에 있으면서 5분에 한 번씩은 축하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무저커들이 저에게 궁금한게 많은데 질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저의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해서 인것 같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ㅠㅠ) 대신 밖에서 한국말로 물어보면 궁금함을 해소시켜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일부 친구들은 저랑 가깝게 지내지않다보니 선뜻 말을 걸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 마음 잘 알고 있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합격수기를 쓸 생각이었지만, 이 두 가지 이유로 합격수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취업준비동안, 소감을 적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우선, 이 글을 적을 수 있다는 상황이 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최종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이래저래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제자리로 와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적의 역할이 컸습니다.
실제로 제가 바라는 무적의 역할은 구심점이었습니다.
살패해도 다시 일어나 묵묵히 목표를 위해 달릴 수 있게 하는... 그런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리선생님께서 핵심적인 역할을 잘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내색하지 않지만, 취업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수 차례 최종에서 고배를 마셨기에, 어떤 마음인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조언해주고 싶은 바는, 일이 안되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본인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찰 수 있습니다.
당사자가 안된다고 생각하면, 될 일도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마음을 조금 더 강하게 먹으시고, 한 번 더 마음가짐을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실패하면 더 대차게 밀어붙여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절대 기죽지 마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취업한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시작부터 막막하고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목표가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시고, 그 목표에 따라 유효한 전략과 방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인이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적이라는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주신 원장님과 실장님께 감사드리고,
무적에서 좋은 선례와 흔적을 남길 수 있게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