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은 선지자 나단이 하나님의 계시를 다윗에게 전해주고 다윗이 감사기도로 화답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은 자신은 왕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여전히 장막에 모시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 한탄합니다. 이런 다윗의 마음을 살피신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의 왕조가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언해 주십니다. 11~16절을 보겠습니다.
11 이전에,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사사들을 세워 준 때와는 달리, 내가 너를 너의 모든 원수로부터 보호하여서, 평안히 살게 하겠다. 그뿐만 아니라, 나 주가 너의 집안을 한 왕조로 만들겠다는 것을 이제 나 주가 너에게 선언한다.
12 너의 생애가 다하여서, 네가 너의 조상들과 함께 묻히면, 내가 네 몸에서 나올 자식을 후계자로 세워서,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바로 그가 나의 이름을 드러내려고 집을 지을 것이며, 나는 그의 나라의 왕위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하여 주겠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들이 저의 자식을 매로 때리거나 채찍으로 치듯이, 나도 그를 징계하겠다.
15 내가, 사울에게서 나의 총애를 거두어, 나의 앞에서 물러가게 하였지만, 너의 자손에게서는 총애를 거두지 아니하겠다.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이어 갈 것이며, 네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 있을 것이다.'"
이 본문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다윗의 왕조, 다윗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약속을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이 최종적으로 기록되었을 때는 바벨론 포로기일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도, 남왕국 유다도 모두 망한 다음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왕조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사무엘서 기자는 말합니다. 본문의 이 기록은 다윗의 후손이 이스라엘을 다시 일으키실 것이라는 메시야 사상으로 이어지고, 신약성서 기자들은 예수님에 의해 성취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