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회에 걸친 장장의 드라마 이산을 감명깊이 다 보고 났다. http://www.youtube.com/watch?v=9WtSi7EEXVM&feature=player_embedded
왕 이산(정조)이 겪었을 48년의 삶을 드라마로 다 보고난 감상은 한 때 살고 가는 인생살이가 부귀영화를 다 한 손에 쥐었던 왕의 삶이라도 그 것이 얼마나 허무했던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어쩌면 정조왕보다도 더 찬란한 업적을 남기고 갔을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남기고 간 말이 떠오를 정도로 허무하고 씁쓸한 기분, 어쩔 수 없다. "Vanity of vanities, saith the Preacher, 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 What profit hath a man of all his labour which he taketh under the sun?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전도서 Ecclesiates 1: 2-3
왕 이산이 그 자리에 오르기 까지 세자로서 겪어야 했던 시련이며 (뒤주에 갖혀 죽여진 아비를 아비라 부를 수도 없이 자라나야 한 과거며) 권세유지를 위해선 악독한 계략쓰기를 주저 않은 사대부들과 맞서서 싸워가야했던 그의 왕으로서의 인생은 쉬운 것이 아닌 것이 었음을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그래도 왕 이산은 그당시의 부패했던 사대부의 권력횡포를 바로 잡아 평등의 사회를 어느 정도 이루어 냈으며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었다는 데서 그는 사는 보람을 느꼈을 지도 모르나 그 또한 인간이었으니 죄 안 지으며 살을 수는 없었을 것이고 그 죄를 대속해줄 자가 그에게는 없었을 것이니 지금 그의 영혼이 저생 어디에서 보내고 있을 가 생각할 때 가엽기 한이 없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이이야기를 지어낸 작가는 권세유지를 위해서 온갖 짖을 다하는 인간들의 비열한 모습을 잘 보여주면서 원래 권력은 정조왕이 했듯이 사람들을 잘 살게 해 주는 데 쓰여 져야한다는 그의 이상을 드라마로 열열히 표현했다고 본다.
이산왕이 그래도 이조왕조에서 행적이 뛰어 났던 왕으로 알아 보아주는 것은 그가 자라면서 세자자리뿐아니라 그의 생명까지도 여러번 위협받으며 가슴아픈 시련의 어린시절을 보내 왔기에 백성의 안위와 평등한 사회를 위루는 왕이 되겠다는 이상적인 꿈을 갖게 되었을 것이라고 작가는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인생살이는 헤쳐나갈 문제가 계속되고 있음을 작가는 드라마로 잘 보여 주었으며 왕으로 등극하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격어야 하며 왕이 된 후에도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겪어 가야하는 가를 잘 보여 주어 정조가 지낸 48년의 인생살이도 쉬운 삶이 아니었음을 잘 보여준 드라마다.
가상적은 어릴적 친구 얘기는 낭만적인 기분을 이 드라마에 엮어 주기 위해서 만들어 낸 이야기이겠지만 그림과 서예을 좋아했으며 그의 둘째 후궁 의빈성씨는 간택되지 않은 궁녀 출신이었다는 역사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정조에게는 있을 수 도 있었을 가능성있는 이야기겠다.
긴장감과 해소감을 잘 섞어 가면서 호가심을 계속 불러 이르켜 다음 드라마 열어 보게끔 해주는 아주 썩 잘 연출된 드라마로 배우들 선정이며 그들의 연기 또한 월등하고, 화면 조성이며 색갈조화며 등등, 그 어느면도 흠 잡아 볼 수 없게 잘 제작해낸 출중한 드라마로서 볼만 했다. 특히 왕과 천민출생인 성씨와의 사랑이야기는 들리는 드라마 주제곡에서 잘 표현되었듯이 애틋하고 따뜻하고 애절했다...
이 소감을 쓰는 내 머리에 계속 맴도는 성경구절하나는....
"For what shall it profit a man, if he shall gain the whole world, and lose his own soul?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영혼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마가복음 Mark 8:36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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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드라마를 무료로 보고 싶은 분들은 다음 링크를 클릭하여 즐겨 보시도록... 경고하는데 한번 열어보고 나면 끝까지 안보고는 못 견뎌 낼 것일세...
http://www.crunchyroll.com/yi-san/episode-1-527392
내가 위의 동영상을 보기 시작하게 된 것은 중국계 외과 의사인, 나의 처남이 그의 아이팯드(Ipad)로 이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고 해서 나도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다. 영어 자막이 있으니 한국말을 몰라도 즐겨 볼 수 있는 동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