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8월 25일, 인종과 국경을 초월, 지구촌 한가족을 지향하는 36만쌍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이 서울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전 세계 160개국 553개소에서 동시 위성중계 및 비디오 중계에 위하여 성대히 거행되었다.
제2회 세계문화체육대전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은 행사장소, 여행경비 등의 관계로 서울 행사에는 각국에세 선발된 3만 6천쌍과 세계 각국의 전현직 수반, 각료, 석학 등 저명인사를 비롯한 축하객들과 신랑 신부의 일가 친지 등 10만명이 참석하여 잠실벌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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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신랑신부들은 한국 데이콤이 중계하는 인공위성을 통해, 일부 지방도시들은 멀티스크린을 설치, 비디오 테이프에 의하여 서울에서와 같은 시간에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한국에서의 축복식 시간은 상오 11시, 세계 각국긔 시간대는 그야말로 시차에 따라 새벽시간부터 늦은 밤시간까지 세계에서 축복을 받지 않는 시간대가 없었다.
한국시각 상오 10시 57분, 유니버설 윈드 앙상블의 식전연주가 식장에 울려 퍼지면서 11시 3분, 세게의 이목이 쏠린 그 시각에 김영휘 고문 (WCSF조직위원회, 선문학원 이사장)의 사회로 개식이 선언되었다. 사회자는 계속해서 위성중계를 통해 축복결혼식에 참여하고 있는 신랑 신부들을 위해 일본어, 영어로 식전의행사를 알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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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민의례가 있었고, 곽정환 위원장(WCSF조직위원회)의 예식사가 있었다.곽 위원장은 예식사를 통해 "오늘의 이 축복의식은 하나의 교단의 결혼의식이 아니다. 타락한 인류가 하나님과 참부모님의 은사에 의하여 사탄의 쇠사슬을 끊고,하나님의 선남선녀로서 새롭게 변화되는 신성한 의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찬균 사무총장(WCSF조직위원회)의 기도가 있은 후, 24쌍의 들러리 입장에 이어 주례이신 문선명 선생 양위분의 입장이 있었다.
입장하신 문선명 선생 양위분께서 신랑신부 대표 36쌍에게 성수를 뿌려 주시는 가운데 식장 각각의 블럭에서는 선배 축복가정들이 참부모님을 대신하여 성수의식을 대신하였다. 신랑신부들은 "그대들은 참부부가 되어 자녀들을 뜻에 맞게 양육하며 인류와 하나님 앞에 필요로 하는 지도자로 양육할 것을 약속하느뇨"라는 등 4개항의 성혼문답에 "예"하고 한국어로 일제히 대답했다.신랑신부들은 예물교환에 이어 주례가 선남선녀들의 성혼을 선포하자 장내는 일순 뜨거운 축하분위기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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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선명 선생은 "하나님의 축복결혼을 함으로써 과거의 잘못된 내용들을 모두 청산,하나님의 사랑이상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영원히 자랑할 수 있는 가정을 형성,이 땅에 참사랑의 이상이 세워지이다."라고 축도했다. 계속해서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로드리고 까라조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축사로 이어졌는데 이만섭 전의장은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세계화를 진행하는 이 시점에서 1백60개국의 선남선녀들이 이 자리에 모여 축복결혼식을 거행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윤리와 도덕을 기반으로 참가정을 이루어 참사랑, 참평화의 세계를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또 축복결혼을 축하하는 축가와 신랑신부 대표가 문선명 선생 양위분께 꽃다발 및 기념품 봉정,신랑신부가 주례와 친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축복의식은 문선명 선생 양위분의 선창에 의한 만세삼창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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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복결혼식에는 한국 2만쌍을 비롯, 일본 2만 1천쌍, 아프리카 19만 8천쌍, 러시아 3만쌍, 중동 1만쌍, 대만 1만쌍, 북미 1만 5천쌍, 유럽 1만 2천쌍, 중남미 1만 5천쌍, 오세아니아 3만 7천쌍이 참가했다.
위성축복결혼식 개최장소를 언어권으로 분류해 보면 영어권 223개소, 프랑스어권 124개소, 스페인어권 97개소, 러시아어권 60개소, 아랍어권 21개소, 알본어권 8개소 등 총 553개소였다. 특히 이번에는 92년의 3만쌍보다 12배 이상 규모가 늘어난데다 방구 맘브웨이 자이르 국회의장 부부와 시샬루에 카산다 잠비아 교육부장관 부부 등 저명인사들이 참가했고 대만 수단 등은 국가차원에서 행사참여를 권유하는 등 국제적 관심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