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서 마스카라는 매우 중요하고 필수 아이템이다. 그렇다면 마스카라는 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 ?
우선 마스카라의 어원은 에스파냐어로 가면 ·변장이라는 뜻이다. 빛깔은 흑색 ·암갈색 ·회색 외에 특수한 것으로 청색 ·보라색 등이 있다. 이 때는 목탄(숯)과 유지를 섞어 만들어 사용했으며 상태 별로는 크림 ·케이크 ·액체 등이 있다.
이집트의 무덤과 회화를 보면 이 시절에는 눈 화장을 매우 중시했던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화장법은 20세기 후반에 유행하는 눈 화장과 매우 유사하여 눈두덩이는 녹색으로 칠하고 (공작석:푸른에나멜드 색의 곱게 간 돌 가루는 아이섀도의 기원이 되었음), 눈꺼풀·속눈썹·눈썹은 안티몬으로 만든 콜(Kohl 향기 있는 수지나 아몬드 껍질을 검게 태워서 가루로 만든 것을 상아 막대기로 칠하는 화장품) 먹으로 검게 칠했다. 그밖에 헤나 물감으로 손톱·손바닥·발바닥을 염색했으며 빗과 청동거울도 사용했다.
또 성서의 〈열왕기하〉 9장 30절, 〈에제키엘〉 23장 40절, 〈예레미아〉 4장 30절 등에서도 유대 여인이 화장품을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고 <코란〉 56장에도 눈 화장에 대한 언급이 있어 이 시절에도 눈화장은 매우 중요시했던 것으로 가늠할 수 있다.
고대 화장에서도 가장 일찍 행해진 화장은 눈 화장으로 콜을 가지고 눈꺼풀과 속눈썹, 눈썹 밑의 피부에도 검게 발랐으며 이같은 화장술에 대한 풍습은 오래도록 지속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고대 이집트인이 이 같은 화장을 한 이유는 눈가에 색을 칠한 것은 주로 마귀를 쫓거나 태양빛에 의해 생기는 안구 염증을 방지하기 위한 주술적인 행위였던 것으로 지금과는 약간 다르다.
이와 함께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담겨있었으며 이 같은 주술적인 부분과 환경으로부터의 피부 보호가 점점 발전해 눈썹에도 정교한 화장술을 하는 마스카라가 등장했다.
이 처럼 주로 마귀나 흉안을 막기 위해 하필이면 마스카라를 칠 했을까 ? 이는 눈 주위에 검게 원을 그리면 햇빛을 흡수하게 돼 눈에 비치는 반사광을 줄 일 수 있다는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다. 마치 야구 선수들이 눈 밑에 검은 그리스를 칠 하는 것도 결국 같은 이치이다.
사막의 강한 햇볕에서 상당 시간을 보냈던 고대 이집트 인들은 이 비밀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후 눈 주변에 검은 검은 동그라미를 칠 하는 최초의 마스카라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미를 가꾸려는 이집트 여인들에 의해 더욱 발달되어 클레오파트라 시대에는 절정에 달했다.
이집트의 무덤과 회화를 보면 눈 화장을 중시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발전 되었던 화장품 기술은 로마의 시저와 안토니우스의 이집트 침공으로 서양 귀족 사회에 일부 알려 지기 시작하면서 확산시기를 맞았다.
그리고 마스카라가 일반 대중화 된 것은 십자군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장병들의 여인들의 선물로 마스카라를 선물 하면서 서양과 유럽에서도 최초로 마스카라 사용이 대중화 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