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7,500억 달러라는 기업가치는 현재 스페이스X의 펀더멘털을 완전히 벗어난 수치입니다. 이는 화성 이주 프로젝트나 궤도 데이터 센터 구축 같은 이른바 '문샷(Moonshot)' 비전이 100% 성공한다는 극단적인 낙관론이 선반영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투자 시장에서 가격은 곧 기대감입니다. 135달러라는 공모가는 단순한 로켓 회사의 주식이 아니라, 지구 저궤도를 독점하고 있는 스타링크 인프라와 일론 머스크의 실행력을 소유하기 위한 '초기 권리금'의 성격이 강합니다. 적자라는 팩트 이면에 존재하는 독점적 프리미엄의 가치를 정확히 저울질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