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밥상의 역전 |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 대체식품 환경 고기 비건 | 세바시 1225회
2. 강연일: 2020년 8월 28일
글로서리
- 민금채 Min Geum-chae
- 지구인컴퍼니 Zikooin Company
- 감 Persimmon
- 자두 Plum
- 우마미 버거 Umami Burger
- 임파서블 버거 Impossible Burger
- 육식주의자 Meat lover
- 식물성 고기 Plant-based meat
- 메밀전 Buckwheat pancake
안녕하세요?
저는 지구인컴퍼니 민금채입니다.
버려지는 농산물을 구출하고 싶어서 3년 전에 지구인컴퍼니라는 회사를 만들게 됐어요.
원래는 되게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연예부 기자를 꽤 오래 했었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랑 카카오톡에서 커머스 마케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달의민족에서 밀키트 사업을 담당을 했는데요.
음식 사업이 생각보다, 제가 생각했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고, 그 과정에서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발견을 했는데 꽤 많은 음식물 쓰레기들이 발생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과정을 들여다보니까 농가나 제조공장, 물류 등 여러 밸류체인에서 재고들이 발생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버려지는 게 매우 아까웠고, 저는 이제 어렸을 때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다 보니까 되게 가난했었고 해서 뭔가 새로운 물건을 사기보다 있는 거 되게 아껴 쓰고 재활용하고 이런 습관들이 좀 배어있다 보니까 뭔가 잘 버리지를 못해요.
근데 외식 사업하면서 끊임없이 신선도 때문에 버려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조금 아쉬웠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구인컴퍼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두 달 동안 100개 정도의 농가를 실제로 찾아다니니까 비가 오면 이제 나뭇가지 흔들리면서 서로 부딪혀 가지고 흠이 생기는 감도 있고, 알갱이가 송송이 떨어져 있어서 팔지 못하는 포도도 있고, 우박 맞은 이제 미니 사과도 패여서 팔지를 못하는 것들이 농가 창고에 가면 이제 가득 쌓여 있는 거예요.
그래서 평균 연 생산량의 한 20% 정도가 재고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되었습니다.
꽤 실제로 이제 보니까 더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못생긴 농산물을 저렴하게 팔았고요.
그리고 이 못생긴 농산물 중에는 과일이나 채소, 곡물 같은 종류들이 있는데요.
원물 그대로 팔기에는 유통기한이 너무 짧아서, 미처 다 소진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농가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들로 자두 병조림을 비롯해서 분말 스프, 죽, 이런 여러 가지 제품들을 만들어서 판매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버려지는 이제 농산물을 이제 구출을 하면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니까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농부님들한테도 이제 없던 수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서로 좋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이제 하게 되었고요.
저희가 한 2년 반 동안 16개 농가의 재고를 제로로 만들었어요.
한 1천 톤 정도를 구출을 했는데 이게 뭐 엄청 큰 1톤 차가 1천 대 정도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이게 엄청 큰 양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연간 500만 톤의 비하면, 발생하는 못생긴 농산물이 500만 톤인데 그거에 비하면 사실 굉장히 작은 양이고 올 초에 이제 백종원 셰프님이 정용진 회장한테 전화 한 통을 했더니 감자 30톤을 일주일 만에 구하시더라고요.
그걸 보고 한편으로는 되게 대단하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약간 좀 허무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16개의 농장의 재고를 저희가 텅텅 비게 만들고 나니까 농부님들한테 연락이 정말 많이 왔어요.
특히 뭐 쌀, 콩 이런 농사를 지으시는 농부님들한테 연락이 오면서 곡물의 재고가 생각보다 많다는 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많구나라는 걸 알게 됐고, 그런데 기존에 저희가 만들었었던 음식보다 조금 더 맛있는 음식을, 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이제 하고 있었던 시점에, 제가 미국에 이제 출장을 갔다가 저희 친구가 우마미 버거라는 곳을 데리고 갔어요.
이 우마미 버거에서 이 고기 햄버거를 처음 먹었는데 임파서블 버거가 뭔지도 몰랐었거든요.
근데 "이게 뭐야? 너무 맛있는데 이게 뭐야?"라고 했더니 가짜 고기라는 거예요.
네, 진짜 고기로 만든 게 아니라 뭐 감자, 콩, 강낭콩 뿌리에서 나오는 추출물, 이런 식물성 베이스로 만든 고기라고 하는데 그 고기의 이제 뭐 육즙이라든지 뭐 향이라든지 너무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일단 비주얼에서 한번 놀랐고, 맛을 보고 너무 고기랑 똑같으니까 맛에서 한번 더 놀랐어요. 그래서 이런 제품을 우리가 곡물 재고로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이제 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엄청난 육식주의자가고요.
고기 반찬이 없으면, 아 꼭 고기 있어야지 밥을 먹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아, 이 정도의 맛이면 나도 이런 고기를 트라이를 하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저는 비건주의자도 아니고 비건도 아니고 하지만, 내 건강을 위해서 고기는 포기할 수 없는데 이 정도의 맛이라면 언제든지 트라이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제품을 좀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오자마자 꽤 이제 많은 저희 주변에 연구 개발 할 수 있는 이제 셰프님을 찾아다녔고, 그 셰프님 중에서 이제 한 분한테 이런 식물성 고기를 제가 개발을 하고 싶다라고 해서 부탁을 드렸는데 처음에 나온 것은 감자 떡처럼 됐었고요, 메밀전처럼 됐었어요.
첫댓글 훌륭한 자료입니다 성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