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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맷 리브스
출연: 리지 캐플란(마레나 다이아몬드), 제시카 루카스(릴리 포드)
그 놈의 공격이 시작됐다!
일본으로 떠나는 롭을 위한 뉴욕시내의 송별 파티장. 친구 허드는 떠나는 롭에게 전할 마지막 인사를 캠코더에 담느라 분주하다.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디선가 알 수 없는 괴성이 들려오며 파티장은 순식간에 암흑에 휩싸이고, 지진이 발생한 듯 도시 전체가 요란하게 흔들린다. 당황한 일행 중 누군가가 급히 TV를 켜자, 뉴스에서는 ‘정체불명의 거대괴물이 맨해튼 시내를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있다! 즉시 대피하라!’는 뉴스만이 반복된다.
다급히 옥상으로 올라가 바깥상황을 살펴본 롭과 일행은 처참히 파괴되어가는 도시와 ‘그 놈’이 날려버린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가 길바닥에 나뒹구는 사태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다급해진 롭은 미들타운에 사는 여자친구 베스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불통이다. 친구들의 만류에도 분류하고 롭과 일행은 베스를 구하러 미들타운으로 향하는데…
미합중국 국방부 극비자료, 사건명 ‘클로버필드’
이 영상은 “센트럴파크”라 불리던 US447 구역에서 발견된 캠코더 화면이다.
누군가 이 캠코더를 찾게 된다면 ‘그것’의 정체를 보게 될 것이다
J.J.에이브람스의 극비 프로젝트 <클로버필드>
2008년,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티저 예고편 공개 후, 한동안 제목도 없이 ‘J.J. 에이브람스의 극비프로젝트’로 불리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클로버필드>. 2007년 7월, <트랜스포머>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제목도 사전예고도 없이 공개된 한편의 예고편이 전세계를 흥분시키며 네티즌들의 끊임없는 추측들의 탄생시킨 중심에는 예고편 속 유일하게 공개된 ‘From Producer J.J. Abrams’라는 단 한 줄의 크레딧, 그 파워에 있었다. 이름 한 줄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할리우드 최고의 파워맨 J.J.에이브람스는 미국 인기 드라마이며 국내에서는 김윤진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로스트]의 총 제작과 연출, 각본을 도맡으며 천재 감독으로 단숨에 주목 받았다. [로스트]는 당시 미국 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CSI]를 위협하며 갖가지 이슈를 만들어냈다. TV 방송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자된 미니시리즈 중 하나이며 첫 방영 이후, 미국 전역 1700만여 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J.J. 에이브람스의 특기인 미스터리한 극의 전개와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전세계 210여개국의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그 후 J.J. 에이브람스는 63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은 물론 2005년 에미상 TV 드라마 부문 감독상 및 작품상을 휩쓸며 그야말로 독보적인 명성을 이어갔다. [로스트]의 큰 성공 이후, 드라마에서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3>의 감독으로 데뷔, 국내 6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을 뿐 아니라, 역시 전세계적인 흥행 성공으로 자신의 명성을 입증했다.
제작과 연출, 각본은 물론이고 음악까지 두루 섭렵하는 놀라운 재능, 더불어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발상과 치밀한 스토리 구성으로 언제나 팬들로 하여금 다음 행보를 궁금케 하는 J.J. 에이브람스.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낸 영화 <클로버필드>는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새로움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함으로 무장한 2008년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그 날을 경험하라!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영상을 만난다!
정체불명의 괴물이 뉴욕 맨해튼을 초토화시킨 그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 <클로버필드>는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서 의외의 영웅이 도시와 인류를 구하는 기본 구조를 가진 할리우드 영화의 일반적 공식에서 벗어난 전혀 다른 새로운 형식의 블록버스터다. 예전 ‘센트럴파크’라 불리던 ‘US447’ 구역에서 발견된 사건명 ‘클로버필드’의 캠코더 영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시작되는 영화는 평온하고 즐거운 파티의 한 때부터 예상치 못한 거대한 사건을 맞게 된 주인공들이 그 날 벌어진 모든 것들을 촬영한 캠코더 영상을 통해 전개되는 파격적 형식을 꾀한다.
정체불명의 괴물이 뉴욕을 덮친 그 날, 바로 그 현장에 있었던 주인공들의 겪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 <클로버필드>는 관객이 주인공들의 시점과 동일한 시점에서 그 날의 현장을 목격하는 듯한 새로운 영상 기법이 더해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극도의 리얼함과 생생함을 탄생시켰다. J.J. 에이브람스가 <클로버필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E.H.H(Extreme Hand Held)기법이 바로 그것으로,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는 기존의 ‘핸드헬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촬영 방식. 바로 내 눈 앞으로 자유의 여신상 머리가 날아오고, 거대한 괴물에 의해 브루클린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엄청난 사건의 현장에 내던져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클로버필드>의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스크린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전율과 새로움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논란과 이슈!
2008년 최고의 화제작 <클로버필드>
지난 해 공개된 티저예고편이 전세계를 흥분시킨 이후,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 <클로버필드>에 대한 궁금증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 채 점점 뜨거워져만 가고 있다. 초특급 비밀마케팅으로 영화에 대한 공식정보가 베일에 싸이면 싸일수록,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커져 가기만 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핫 이슈의 척도가 되는 유투브(www.youtube.com)를 기점으로 공개되지 않은 괴물의 스케치가 떠돌고, 심지어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페이크 포스터(Fake Poster)까지 등장할 정도로 <클로버필드>에 대한 관심과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또한, <클로버필드>라는 공식타이틀이 공개되기 전에는 <슬러쇼 Slusho> <클로버 Clover> <치즈chees> <1-18-08(美 개봉일자)> <조난 Wreck> 등으로 불리우기도 했으며 2007년 11월에는, 미국에서 메인예고편 공개되자마자, 괴물의 정체를 애타게 기다려온 네티즌들이 예고편을 프레임별로 분석하여 만들어낸 괴물로 추정되는 캡처 화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월, 이례적으로 영화 초반부 5분 Full버전을 미국 웹 위젯 플랫폼인 클리어 스프링(www.clearspring.com)에 공개한 이후,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전세계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논란을 동시에 야기시켰던 동영상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퍼져나가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J.J. 에이브람스가 직접 전하는 인사말로 시작되는 동영상은 거대 생명체가 등장해 도시가 혼란에 휩싸이고 초토화 되어가는 영화 본편의 일부를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주며, 그 날의 사건 현장을 캠코더 영상으로 담아낸 파격적인 형식을 통해 마치 바로 그 현장에 함께 있는 듯 불안과 공포를 실감나게 전해주고 있어 J.J. 에이브람스가 선보이는 새로운 영상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논란의 쟁점이기도 했던 괴물의 실체와 위력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처럼 선보이는 매 작품마다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수많은 추측과 해석을 야기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J.J.에이브람스의 극비 프로젝트 <클로버필드>는 네티즌들을 열광시키며 끊임없는 논란과 추측의 핵 폭풍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실을 뛰어넘은 획기적인 영화의 탄생! <클로버필드>
“우리는 공포 속에 살고 있다. 거대하고 기이한 생물체가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공격한다는 영화를 봄으로서 우리는 굉장히 재미있고 안전한 단계에서 그 공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나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 무엇보다도 거대하고 현실을 뛰어넘은 그런 존재의 영화. 클로버필드가 바로 그런 영화이다.” - J.J.에이브람스
J.J.에이브람스와 그의 아들은 2006년 6월 <미션 임파서블3> 홍보를 위해 일본에 방문했을 때, 장난감 가게를 수없이 들렀다. J.J.에이브람스는 셀 수 없이 많은 고질라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장난감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며 하나의 상징적인 괴물 캐릭터가 오랜 시간 전해져 내려오며 그들의 문화를 담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부러웠다. 미국에는 그런 의미 있는 소재가 없기 때문에 더욱 끌렸고 수십 번 리메이크된 고질라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괴물을 출현시키는 괴물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J.J.에이브람스는 [앨리어스]와 [로스트]에서 함께 일했던 작가 ‘드류 고다드’에게 연락을 했다. 그 당시 J.J.에이브람스가 갖고 있던 아이디어는 ‘거대한 괴물을 핸드헬드로 찍는다는 것’ 뿐 이었지만, 드류 고다드는 그 이야기를 듣고 단번에 승낙 했다.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난 J.J.에이브람스와 드류 고다드는 영화를 일단 5장의 시놉시스로 써나갔고,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또 다시 58페이지로 불려나갔다.
J.J.에이브람스는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인 브래드 웨스턴과 브래드 그레이에게 이 영화는 “카메론 크로우의 영화와 블레어위치와 고질라를 합쳐놓은 듯한 컨셉”이라고 했고, 그들은 곧바로 오케이 싸인을 내렸다. 고다드는 대본을 완성해나가고, 프로듀서들은 어떤 감독을 고용할 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으나 곧 매트 리브스를 떠올렸다. 그들은 13살 때 8mm필름 페스티벌에서 만난 절친한 친구이며 파트너였고, 1998년 TV 드라마 [펠리시티]를 시작하면서 더 많은 일들을 함께 하게 되었다. 감독인 매트 리브스는 비쥬얼 이펙트나 장르 프로젝트의 경험은 없었지만 언제나 인물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캐릭터에 관객들이 빠져들 수 있도록 생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판단한 J.J. 에이브람스는 <클로버필드>의 감독으로 그 외엔 생각할 수 없었다. <클로버필드>는 거대한 괴물이 뉴욕을 짓밟아 초토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기 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극적인 위기에 닥쳤을 때 어떻게 반응 하는가’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언제나 놀라운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던 J.J 에이브람스의 2008년 첫번째 블록버스터 <클로버필드>는 또 한번의 획기적 영화로 완성되었다.
A Hud’s Eye View Of A Monster
허드의 눈으로 본 괴물!
<클로버필드>는 카메라 렌즈로 영화를 봄으로서 관객이 영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호흡하게 되고,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되는 재미있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캠코더로 촬영하는 <클로버필드>의 촬영 테크닉은 우리를 캐릭터들과 더 가깝게 호흡할 수 있게 해주며,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 듯 일체감을 느끼게 해준다. <클로버필드>에서 관객들은 캠코더 촬영을 하는 ‘허드’의 눈으로 영화를 보기 때문에, 제작자들은 즉흥적이며 무서운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상상하고, 하나의 카메라로만 찍었다는 시각적 착각을 만들기 위해서 보통 쓰는 테크닉들을 배제했다. 예를 들어, 넓은 와이드 샷이라던지 반대방향에서 찍는 샷 등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고 듣느냐를 보여주는 장면들은 들어있지 않았다. 관객들이 보는 모든 장면들은 허드가 찍고 있는 카메라의 관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샷들이 매우 한정되어 있고 그것은 영화가 매우 사실적이라는 모습을 부각 시켜준다. 관객들에게 경험이 많은 영화제작자들에게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 생생한 삶의 현장에 거대한 괴물이 도시를 공격해 마치 자신이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밖으로 뛰어나간 것처럼, 바로 그런 즉흥적인 상황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야 했다. 마치 초보자가 극도의 혼란 속에서 캠코더로 영상을 기록 하고 있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많은 전략과 기술을 필요로 했다.
<클로버필드>의 촬영감독은 아마추어가 찍은 듯한 느낌과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이야기의 핵심을 전달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허드를 연기한 T.J 밀러에게 여러 장면을 직접 찍도록 카메라를 맡기기도 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그에게 촬영감독협회에 가입해야 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밀러가 직접 촬영을 함으로써 다른 스태프들이 알맞은 아이라인에 맞추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촬영팀이 직접 촬영을 하는 경우에는 밀러가 다른 배우들의 아이라인을 잡아주기 위해 촬영감독의 뒤에 서서 어깨를 붙잡고 함께 걸어 다녔다. 그리고 만약 촬영감독이 배우들과 함께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있을 때에는 허드의 옷을 입고 허드처럼 촬영에 임했다. 또한, 영화 내내 심각한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테크닉은 괴물의 존재를 포함한 모든 액션이 “불분명”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J.J.에이브람스는 아마추어의 작품이나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들은 주로 보이는 것 때문이 아닌 카메라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해 반응하는 사람들의 소리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몇 개의 매우 긴 롱 테이크를 포함한 모든 영화를 한 카메라로 찍기 위해 장면을 편성하는 일은 많은 재능과 계획을 필요로 했다. 예를 들어, 보통 영화 같은 경우에는 한 씬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앵글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찍기도 함으로 인해 모든 컷들은 하나하나 마다 영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클로버필드>의 카메라의 동선은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정밀하게 계획되었다. 많은 리허설을 거친 뒤에도 마치 우연처럼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데 힘써왔으며, 전혀 다른 많은 샷들을 마치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면서도 매우 즉흥적으로 보이도록 힘을 썼다. 많은 영화 속의 장면들은 LA 에 위치하고 있는 애니매이션 회사인 [Third Floor]에 의해 미리 구현화 되었다. 괴물의 어렴풋한 모습을 보이는 첫 장면에서 결국 그 정체를 드러내는 마지막 장면까지 찍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은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Building a Better Monster
치명적인 거대괴물의 탄생!
<클로버필드>의 시각효과는 [Tippett studio]의 케빈 브랑크, 에릭 레반과 [Double Negative]의 마이클 엘리스의 지휘아래 만들어졌다. [Tippett Studio]는 괴물의 시각효과를 담당하고 [Double Negative]는 괴물을 뺀 나머지 시각효과들을 책임졌다. J.J.에이브람스가 말하는 괴물의 정체는 새롭고, 혼란스럽고, 정신 없는 존재였다. 괴물은 심해에서 몇 천년 동안이나 머물러 왔지만, 다른 영화에서처럼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괴물은 혼란스러워 할 뿐 아니라 매우 화가 나있고, 자기를 귀찮게 구는 인간들과 낯선 환경이 참기 힘들 뿐이다.
괴물의 디자인은 최근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Avatar)>의 영화디자인을 맡았었던 네빌 페이지가 맡았다. 그는 존재하지 않는 생물의 외향과 근육 그리고 뼈의 구조까지 창조해 매우 현실적인 괴물을 탄생시켰고, 괴물이 어떻게 걷고, 숨쉬고 어떤 피부를 가지고 있을지를 고민했다. 네빌의 디자인 작업 완성 후, [Tippett Studio]는 LA시내 이곳 저곳을 배경으로 여러가지 각도에 따라 카메라와 조명에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등을 실험했다. 또한, 괴물이 겁먹은 듯한 인상으로, 군대가 그 생물체를 공격할 때 그것이 놀라고 당황하는 모습으로 제작했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괴물의 거대한 사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개개인의 갈등과 고난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다. 거대한 괴물은 개인이 상대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을 당하느냐도 고민이었다. 그로 인해서 괴물에 기생하는 작은 괴물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탄생했고, 그 작은 괴물들은 공포스러운 생물체로 도시 곳곳으로 흩어져서 그날 밤의 악몽을 가중 시키는데 한몫 하게 된다. 작은 괴물들은 게걸스러우며 미쳐 날뛰는 형상을 하고 게와 같은 집게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개의 포악함을 갖췄고, 벽이나 천장에도 붙어있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 작은 괴물들은 그 커다란 숙주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인다. <클로버필드>에서는 어떤 괴물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모든 것을 파괴하는 치명적인 괴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천루가 단숨에 무너지다!
25층 높이의 괴물에 현실성을 부여하긴 매우 힘들었지만, [Tippett 스튜디오]와 [Double Negative]는 뉴욕 건물들이 파괴되는 장면에도 엄청난 사실감을 불어넣었다. 몇 해전에는 관련자들만이 빌딩이 무너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었다면, 9.11 이후에는 높은 빌딩이 무너지면, 엄청난 먼지가 발생한다는 것쯤은 모두가 알게 되었다. [Double Negative]는 이미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 경력이 있었고, 건물은 어떤 정체불명의 괴물에 의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한쪽으로 무너지게 만들었다. 건물의 붕괴에 이은 엄청난 양의 먼지는 감독과 J.J.에이브람스의 요청에 의해 특별하게 제작되었다. 그런 종류의 먼지 구름이 어떻게 하면 생기는지 빌딩 사이의 길을 어떤 형태로 덮치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 하였고, 빌딩이 무너지는 모습을 촬영할 때에 두 팀이 합세하여 감독이 원하는 현실성을 그대로 실현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다. 제작팀은 빌딩 모델들을 밖에 만들어 세우고는 한겹 한겹씩 파괴하는 실험을 했고, 바깥에 있는 유리부터 시작해 안쪽의 바닥들로 넘어갔다. 또한 가구들까지 직접 만들었다.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며 열심히 참여했다.
가장 힘이 들고 많은 노력이 들었던 것은 마치 떨리는 손으로 잡고 있는 캠코더 속 영상으로 보는 듯한 흔들리는 시각효과를 만드는 것이었다. 요새 흔히 사용되고 있는 효과로 “매치 무버”를 사용한다면, 프레임에서 프레임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트래킹하여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캐릭터들이 그 움직임을 따라 하도록 어렵지 않게 해결 될 수 있었으나 <클로버필드>가 핸드헬드로 찍은 영화라는 점에서 그 문제점은 더욱더 커지기만 했다. 보통 그래픽은 우리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자동으로 트래킹을 시작하여 일을 처리하곤 하지만 <클로버필드>의 많은 장면들은 너무 복잡하게 촬영되었고 너무나 큰 과제였다. 결국, 제작팀은 수작업으로 샷 하나 마다 프레임을 다 나눠 일을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줌을 하는 장면을 포함하여 아마추어가 찍은 듯이 품질이 좋지 않은 이런 장면들은 정말 작업하기 힘든 부분들이었다. 단 하나의 부드러운 움직임도 없었다.
뉴욕의 또 다른 상징! 브룩클린 브릿지가 파괴되다!
괴물에 의해 처참히 부서진 많은 랜드마크 중에서는 125년된 브룩클린 다리도 포함되어있다. 50피트 정도의 다리를 본떠 캘리포니아의 다우니라는 곳에서 세트를 만들었고, 그 주위는 온통 블루스크린으로 뒤덮어 이후, 진짜 브룩클린 브릿지에서 찍은 영상과 합성이 가능하게 되었다. 정신을 잃고 괴물로부터 도망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리 위에 가득 차 움직이지 못하는 차들의 장면을 찍기 위해 수 많은 엑스트라들이 대거 출연하였다. 다리의 나머지부분은 시각효과 팀이 브룩클린 브릿지의 사진을 찍고, 길이를 잰 다음 CG로 재현해냈다. 애니메이터들은 리얼한 효과를 위해 1940년에 워싱턴에서 무너진 ‘타코마 내로우스 브릿지(Tacoma Narrows Bridge in Washington)등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연구했다. 그들은 다리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정밀하게 연구함으로써 이 장면의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작진이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리얼리티와 최대의 효과를 내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이런 장면들이 관객들에게 주는 의도적이지 않은 암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괴물이 출현해, 뉴욕을 초토화 시키는 것은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된 공포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경멸감을 주지 않도록 그 수위를 적절히 잘 조절하면서 우리 내면으로 파고들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클로버필드>는 뉴욕에서 근래에 일어난 9.11 사건을 상기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울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모습을 새로운 형식과 유머 그리고 캐릭터와 관객과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시각효과팀은 무너지는 빌딩들 조차도 옛날 스타일로 만들어, 6년 전에 뉴욕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지 않도록 힘썼다. 불편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 만이 괴물영화의 목적은 아닌, 그 장르의 보편적인 모습일 뿐이라고 에이브람스는 말한다. “고질라가 나온 1954년도에는 여전히 사람들은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고, 문화적으로 커다란 공포를 이미 경험해본 사람들이지만 우스꽝스러운 고질라의 모습을 보면서 일본사람들은 분명히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가 말하는 <클로버필드>는 공포스럽고 무서운 비슷한 이미지들을 많이 이용하여 우스운 장면들에 어울리게 넣음으로써 사람들이 위압감을 느끼지 않고도 자신만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알고보면 더 재밌다!
1.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가 뉴욕 도심가에 날아들다!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자유의 여신상의 잘려나간 머리가 나뒹구는 충격적인 장면은 <클로버필드>의 본편 촬영 전 미리 촬영된 것이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마자,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괴물영화 팬들에게 환호를 얻었고, 이후 트레일러만을 보고 영화에 흥미를 느낀 많은 사람들은 세트장안으로 몰래 들어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댔다. 전세계는 J.J.에이브람스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자유의 여신상의 떨어진 머리가 길거리에서 뒹구는 모습은 LA의 [해머헤드 프러덕션]이 제작하였고 촬영장소는 놀랍게도 파라마운트의 뒷 뜰이었다. 이 장면은 1981년 존 카펜터의 <뉴욕탈출>의 오마쥬로서 그 영화의 오리지날 영화 포스터의 나오는 이미지와 매우 비슷하다. J.J.에이브람스가 어렸을 때 <뉴욕탈출>의 열성팬이었는데, 그가 한가지 불만스러웠던 점은 포스터 안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가 뉴욕 길가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은 영화 속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가 없었다는 점이었다고. 그 뒤로 J.J.에이브람스에게는 그 이미지가 굉장히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기억되었고 나중에 꼭 자신의 영화에 사용하리라 마음먹었다고 한다.
2. 사건명 ‘클로버필드’의 숨겨진 진실은?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폭발적인 사람들의 관심으로 제작진은 미정이었던 신선한 영화 타이틀을 짓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제작진은 영화의 제목을 확정하는 일보다 비밀 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쏟았다. 때문에 <클로버필드>라는 영화의 제목은 듣기에는 애매하지만 프로듀서가 영화를 비밀리에 진행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는 적격이었다. 제작진은 영화를 만드는 동안 아무도 제목을 알지 못하도록 애썼고 나중에 관객들이 스스로 알아내기를 바랬다.
그러던 중 J.J. 에이브람스의 에이전트중 한명인 존 포겔맨은 영화를 진행하면서 이메일에 수없이 등장하는 ‘괴물’이라는 단어를 보고는 제목이 확정되기 전까지 우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J.J.에이브람스의 사무실이 있는 도로이름인 ‘클로버필드’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클로버필드’는 당시 다양하게 불리던 제목 중 하나일 뿐이었고, 영화가 촬영에 들어간 후에도 제작진중 누구도 이 영화의 최종 타이틀이 <클로버필드>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실, 제작진은 영화의 마지막에 베스와 롭이 숨어있는 센트럴파크의 다리의 이름을 따서 ‘그레이 샷’이라고 부르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땐 이미 ‘클로버필드’라는 이름이 새어나가 팬들이 이미 그렇게 부르고 있어 <클로버필드>로 최종 타이틀을 확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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