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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날 이틀에 걸쳐 농장과 집주변 에초 작업을 마쳤다.
비닐 멀칭을 한 감자와 멀칭을 하지 않고 심은 감자 비교.
나무 사이는 예초기로 작업 하기가 곤란하여 신문지 멀칭을 하였다.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풀을 얹어 물을 흠뻑 뿌려줬다.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내 방 창문에서 바라본 풍경.
저온 저장고에 보관해둔 미역국. 매 끼니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콩이맘이 귀가하는 날까지 주구장창 먹고도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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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모이를 들고 닭장에 갔더니 오골계 가족이 족제비에게 몰살을 당했다.
어제 낮에 족제비 한마리가 얼씬거려 돌멩이를 던져 쫓아 버렸는데 밤사이 다시 다녀간 모양이다.
닭을 키운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이제서야 냄새를 맡은 모양이다.
앞으로는 오골계만 기르자고 한 콩이맘이 귀가 하면 무척 서운해 할것 같다.
새끼 세마리중 두마리는 흔적도 보이지 않아 세 가족을 마당가 매실나무 아래에 고이 묻어 줬다.
야생동물 응급의료센터로 구조 요청이 들어와 옥과까지 출동하여 부엉이를 가져왔다.
연휴를 맞이하여 반달가슴곰 생태 학습장 해설 프로그램은 매 시간 만석이다.
잠시 한가한 시간에 의료센터 주변 텃밭을 정리 하는중
텃밭은 5평 정도 되는데
뽑아낸 풀은 산더미 같이 쌓여 있다.
야생동물 먹이로 사용할 토마토나 오이등을 심을 예정이다.
오전에 구조해온 수리 부엉이는 6개월이 안된 아기 부엉이다.
크게 다친곳은 없는데 영양상태가 부족하여 아직 날개짓이 시원치 않다.
잘 보살핀 다음에 다시 야생으로 돌려 보내 준다고 한다.
퇴근하여 고추밭 헛골을 풀쟁기로 열심히 밀어 줬는데 지리산은 늦은밤 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 고구마도 심어줘야 하니 이번비도 단비가 맞다.
첫댓글 직장생활하시랴 농사지을라 바쁘시겠습니다. 사시는 모습 보기에 좋습니다.
덕분에 여행은 잘 다녀왔습니다. ~~
직장 다니면서 농사일 하느라 조금 바쁘지만 오랫만에 다니는 직장 생활이 재미나고 좋습니다.
오골계가 그리되서 맘이 아프네요.
생각할수록 불쌍하고 속상해요.
와...부엉이 신기합니니다...ㅎㅎ.
그나저너 오골계......
저도 어릴때 족제비가 닭장으로 들어와서 그만....ㅠㅠ 이쁜 오골계가 그리되었네요.....땅을 파고 들어오고 틈만 조금만있어도 들어오니 막기가 힘들더군요...ㅠ
동물 응급의료센터라 부엉이, 소쩍새등 여러가지 구조된 동물과 조류들이 들어 온다네.
족제비 새끼가 빤히 쳐다보고 도망가던 생각이 나서 더 괘씸 하구만,
닭장 가장 자리는 철망을 땅에 묻어야 되는데...(약 2~30센티) 그땐 흙을 덮지말고 세멘트로 고정합니다.
부엉이 잘하시것지만, 육류를 강제 급식 시키는건 어떨지? 예전 쌈닭 키울때 닭성장을 위해 줄곧 쓰던
방법이었습니다.
닭장은 잘 묻었는데 문에 철망을 약간 어설프게 쳐서 그랬습니다.
수의사가 부엉이 새끼 입을 벌려 병아리 고기를 강제 급식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