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자체는 패치 18 (분열된 제국 DLC - 이하 분열 - 출시 패치) 때 추가된 겁니다만, 저는 패치 19 (여성 정치인 등장) 이후로 플레이해본 거라 패치 19 기준으로 적습니다.
https://namu.wiki/w/%ED%86%A0%ED%83%88%20%EC%9B%8C:%20%EB%A1%9C%EB%A7%882?rev=496#s-12.6
도적 시스템
해보니깐 기존의 부패 시스템과 전염병 시스템(아틸라, 분열)을 적당히 섞은 느낌이네요.
일단 분열을 시작하면 (왜 도적과 전염병이 있는지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매번 보여줍니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도적떼 수치가 있습니다.
도적때 수치는 기본적으로 영토를 늘리는 것에 비례해서 늘어납니다.(기존 부패 늘어나는 것과 유사한데, 중반쯤에 영토 계속 늘리면 감당 안 될 것 같아서 어쩌나 했는데 50에서 하드 리미트가 걸려있는지 그 이상으로는 안 늘어나더군요.) 그리고 도적떼 수치를 늘려주는 건물들이 있습니다.(주로 시장관련 건물들로 상업 수익이 높거나 관련 버프를 주는 건물들) 그 외에도 내정 기술들 중에 도적떼 수치를 줄여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도적떼 수치가 늘어나면 수치에 따라 페널티 단계가 높아집니다.(0~10, 11~30, 31 이상으로 나뉘어지며, 40이상 올라가도록 냅둔 적이 없어서 그 윗단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페널티 단계에 따라 Food Export Penalty와 Bandit Threat이 늘어납니다.
- Food Export Penalty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모르겠지만 그냥 식량 수치를 줄이는 식으로 작동하지 않을까 합니다.
- Bandit Threat은 도적들이 사고치는 이벤트가 일어날 확률입니다 페널티 단계 3에서도 몇% 안 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매턴 확률을 계산하고 Bandit Threat이 존재하는 속주들이 여럿이면 따로 계산하기 때문에 냅두면 상당히 자주 터지는 걸 볼 수 있을겁니다.(아틸라 전염병 발생확률 2~3% 우습게 보면 안 되는 거랑 비슷)
사고 이벤트는 지금까지 세가지 격어봤는데, 창고 습격(몇 턴간 해당 속주 식량 감소), 세금 마차 습격(몇 턴간 해당 속주의 세금 수익 0), 정부 불신(몇 턴간 해당 속주 공공질서 페널티 10)입니다.
*수정: 세금 마차 습격은 식량에는 영향 없네요.
모두 평소에 관리를 잘 해서 여유를 마련해 두면 괜찮긴 합니다만, 특화 속주를 건설하는 식의 내정을 하다가 주력 속주에 창고/세금 마차 습격을 먹는다던가 하면 치명타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패치 17을 거치면서 안 그래도 쉽던 내정이 전략 자원(자원 특화 지역들이 전 속주에 보너스를 주게 됨, 너무 심한 부분은 패치18에서 너프되어서 정상화되었지만 여전히 잘 활용하면 꽤나 강력함)으로 인해 더 쉬워진 모양인데, 분열에서는 이런 시스템으로 선택을 강요함으로써 속주 건설 전략을 좀 더 신경 쓰도록 만들었습니다.
위생 관련 이벤트
위생과 불결함 개념 자체는 롬2 발매 당시부터 있었지만, 단순히 공공질서 보너스-페널티의 일종에 불과한 반면 아틸라에서는 별도의 전염병 시스템으로 구현되어 있죠. 각 지역 중심부나 생산 건물들을 고레벨로 올리면 불결함이 올라가고, 이를 위생 건물들(수로, 목욕탕 등)이나 내정 기술 개발로 카운트해야 되며, 위생보다 불결함이 1이라도 높으면 매턴 전염병 발생 확률이 있습니다. 이미 위에서 말했지만 매턴 따로 계산하기 때문에 2% 정도라도 방심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도적떼는 속주별로 발생하지만, 전염병은 각 지역별로 발생하고 계속되면 주변지역으로 확산까지 하기 때문에 놔두면 더 골치아프죠. 그리고 내가 잘 해도 옆동네 동맹이나 속국이 AI라서(...) 터뜨린 전염병이 내땅으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이 시스템을 분열에서 역수입해왔는데, 관련 칙령은 안 가져와서(아틸라는 격리 칙령으로 일정 페널티를 감수하고서 전염병 진압을 시도할 수 있죠) 일단 발생한 전염병은 자연 소멸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전염병이 돈다고 엄청난 페널티를 먹는 건 아닙니다만, 골때리는 게 해당 속주 인구 성장이 멈춰버립니다.
그리고 아틸라에서 없던 각종 랜덤 이벤트가 생겼습니다. 제가 겪어본 것들은
- 새로운 온천인가 발견되었다면서 해당 속주에 몇 턴간 위생 보너스를 줍니다. 아마 8인 걸로 기억합니다.
- 식량 부패로 해당 속주에 몇 턴간 불결함 3 페널티를 줍니다.
- 쥐떼 창궐로 해당 속주에 몇 턴간 불결함 5 페널티를 줍니다. 다음 턴에 무조건 선택지를 띄우는데, 쥐잡이 고용(1000골드, 그 다음 턴부터 4턴간 위생 +8), 고양이 수입(무료, 그 다음 턴부터 4턴간 위생 +4), 건물 박멸(??? 뭔가 뻘짓같아서 설명 깊게 읽어보지도 않고 선택해본 적도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일단 500골드 씁니다.), 냅두기(너무 뻔해서 선택해본 적 없습니다.)
- 무역항에 특이한 동물들을 가진 상인들 방문, 이건 이벤트 발생과 동시에 선택을 해야 됩니다. 무역 허용(몇 턴간 상업 수익 버프를 주지만, 사실 해당 동물들은 외래 질병이 있어서 퍼뜨리는지라 불결함 페널티를 크게 줍니다. 5였던가...), 무역 금지(체류는 허가한 거라서 몇 턴간 불결함 페널티를 어느 정도 줍니다. 3이었던가...), 그냥 돌려보내기(지역 상인들이 뿔나서 공공질서 페널티였나 수익 페널티였나 조금 받습니다.), 상품 압류(약간의 수익 보너스를 받지만 수정: 압류된 동물로 위엄을 높여서 충성도 +6을 받는 거네요. 대신 외교 페널티 8을 받습니다. 해당 동물들과 사람들의 접촉이 제한되었다고 하여 불결함 페널티는 없습니다.)
겪어보니 소소한 재미들을 주지만 큰 영향은 없어보이네요. 일단 대부분 일시적 이벤트다보니깐(그것도 랜덤) 이걸 기준으로 속주 건설 전략을 짠다던가 할 수가 없습니다.(다만 위생 수치 1~2로 여유 맞춰놓은 속주에 식량이나 쥐떼로 전염병 터지면 좀 짜증하긴 합니다. 재수없으면 쥐떼 터지고 그 바로 다음턴에 전염병이 발생 후 몇턴 가다가 확산까지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뱀발: 이 시스템들을 기존 캠페인에 역수입하는 모드가 있네요.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1214366088
첫댓글 식량 부패 - 4턴간 불결함 3 (이런 숫자들을 다 외우고 있을 수 없다보니 일단 지금 플레이하면서 확인한 것들을 댓글에 스샷으로 올렸습니다.)
정부 불신 발생시 메시지
공공질서 페널티 10
도적떼 레벨2가 식량 페널티 2에 위협 1%군요.
도적떼 레벨3: 식량 페널티 4에 위협 2%
레벨4: 식량 페널티 6에 위혐 3% (아마 계속 식량 2에 위협 1%씩 오를 듯?)
쥐떼 4턴간 불결함 5
창고 습격
식량 생산 50% 감소
세금 마차 습격 메시지
수익 0
점염병 - 모든 수익 10% 감소, 공공질서 -10, 인구 증가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