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이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병과 중풍 등의 혈관 질환을 말합니다. 신장 이식을 받은 분들은 고혈압, 고지혈증, 이식 전 만성 신부전증 상태에서 있었던 심장병의 영향 등의 이유로 심혈관계 질환의 빈도가 높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게 되면 심장이 확장되고 비후되는 등의 변화가 오는데 이식 후 신장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면 이러한 심장의 변화도 정상 가까이 회복되지만 어느 정도의 후유증이 남습니다. 또 신장이식을 받은 분들은 면역억제제의 부작용과 원래 가지고 있는 병든 신장의 영향 등에 의해 고혈압의 빈도가 높으며, 또한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콜레스테롤 등의 혈중 지질도 일반인에 비해 높습니다. 이러한 고혈압,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며, 동맥 경화증에 의해 협심증, 뇌출혈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저염식, 저지방식을 하고 혈압약을 복용하여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잘 치료하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시는 분은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담배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동맥경화증을 유발시켜 심장병이나 중풍의 확률을 높입니다. 또한 담배는 이식 신장에도 나쁜 영향을 주어 이식신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이식신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 감염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여 면역이 저하되면 한편으로는 이식신장에 대한 면역거부반응이 예방되어 신장기능이 유지되는 좋은 면이 있는 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대 한 저항성이 약해져서 감염 질환이 잘 오게 됩니다. 이식 후 잘 발생하는 감염 질환으로는 방광염, 신우신염, 폐렴, 결핵, 피부 곰팡이 감염 등이 있으며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감기는, 이식한 분들에서 일반인에 비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자연 회복이 됩니다. 감기약들은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약은 아니고 진통제, 진해제 등과 같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들입니다. 따라서 감기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감기에서 회복되는 기간은 비슷합니다. 감기 중의 진통제 종류는 너무 장할 경우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신장기능이 감소될 수도 있고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단기간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감기약에 가끔 안정제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안정제 중의 어떤 종류(페노바비탈계 약물)는 사이크로스포린(산디문 또는 사이폴 )의 혈중 농도를 떨어지게 하여 급성거부반응을 일으키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신중하여야 하며 특히 다른 병원이나 약국에서 조제한 약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증상이 있을 때 또 하나 유의하여야 할 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닌 다른 감염질환이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콧물, 목아픔,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있으면서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감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의 정도가 심하고 고열이 오래 지속된다면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이나 폐렴 같은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하여야 하며 또 기침이나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이 없이 발열, 두통 등만 있다면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감기의 전형적인 증상, 즉 기침, 콧물, 목아픔, 두통 등이 있고 열이 심하지 않다면 감기로 생각하시고 안정만 하면 나으실 수 있습니다만 감기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니거나 열이 심하게 난다면 빨리 병원에 오셔서 진찰을 받으십시오.
- 적혈구 과다증
적혈구의 수가 정상 이상으로 증가되는 경우로 이식 후 약 20%에서 발생됩니다. 눈이 충 혈되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적혈구의 수가 증가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서 혈전증의 위험이 커지므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를 뽑거나 혈압약 중에 ACE 억제제 같은 약을 투여하면 다행히 거의 대부분에서 회복됩니다.
- 이식후 당뇨병
신장이식 후 약 5-10%에서 이식 전에 당뇨병이 없었던 환자에서 당뇨병이 발생되며, 주로 나이가 많은 분이나, 비만인 경우에 많이 옵니다. 원인은 스테로이드, 사이크로스포린 등의 면역억제제와 유전적인 영향 등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줄이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하고, 음식에 주의하며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투여하면 대부분에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중 80-90%는 나중에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없이도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출처: http://kr.blog.yahoo.com/joeungeol/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