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란? 배우가 각본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말과 동작으로 관객에게 보여 주는 무대 예술 을 말한다.
나는 오늘 연극의 정의를 아주, 제대로 알게 되었다.]
어떡하지??아 정말 큰일났다.
선생님도 울고, 아이들도 울고, 나마저 울 지경이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보러가기로 한 연극시간에 늦은 것. 6분을 남기고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연극을 보기 전부터 액션극을 펼쳤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얼음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고?
나는 바람과 함께 나의 앞머리가 사라질때까지 달렸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아트플러스씨어터 사실 좀 늦긴 했지만 배려심 깊으신 배우분들과 관객분들이 이해해주셔서 원래의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
숨을 돌리고는 본격적인 연극에 앞서 재밌는 퀴즈시간이 왔다. 누굴 닮았냐는 연극배우의 질문에 나는..원빈님을 칭하였다.!!
하지만 매정한 나의 원빈 오빠는 내가 아닌 정우성을 택하였고, 난 체념하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극을 시작하였다.
연극을 막 시작했을 때 나는 '그녀를 믿지 마세요'라는 제목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여자가 바람둥이 컨셉인가?'등 등의 여러가지 추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남자주인공 강태범의 직업을 알게 되자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뜻을 알게 되었다.
뜻 밖의 연극내용이라 더 관심있게 기대하며 보았다.
역시 나의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연극을 보는 내내 웃음의 연속이었다. 때로는 로맨스가 꽃을 피웠으며 누구나 한번 겪어 봤을 만한 짝사랑을 절절하고, 공감되게 표현 해주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역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었다.
러브라인이 바뀌고, 배우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또한 연극의 요소 답게 관객과의 소통이 정말 잘 되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에 관객과 웃으며 소통하고 여러 감정을 같이 느껴주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
가장 많은 역을 하며 재미를 선사해주었던 고대로 오빠
로맨티스트의 정석을 보여준 강태범 오빠
갓 핀 꽃처럼 아름다운 웃음으로 사랑한 김준희 언니
안구정화는 더불어 반전으로 놀라게 해준 차명석 오빠
모두 모두 기억에 남는다.
나의 꿈은 극작가 이자 방송 연출가 이다. 나도 어른이 되어서 극작가 라는 꿈을 이루고,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의 연극이었다.
나는 오늘에야 비로소 연극의 정의를 알게 된 것 같다. 연극이란 '그녀를 믿지 마세요'
처럼 관객과의 소통이 잘 되며 연극의 내용 을 모두 다 남김없이 보여주고 사람들을 힐링해주는 연극이 정말 제대로 된 연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연극의 정의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PS.늦어버린 송현여중을 좋게 봐주시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힐링 받은 것 같아요 사랑해용♥
다시 한번 오고싶은 최고의 연극♥♥
-서럽게 원빈을 외치던 송현여중 강은지-
첫댓글 사진보니 아까 만났던 송현여중 학생분들의 밝은 에너지가 또 느껴지네요~ 연극의 매력을 느낀 뜻깊은 시간이였다니 넘 고맙네요~^^ 은지양 항상 파이팅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래요!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