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 안녕하세요-
아직 글쓰기가 여러모로 어색한 한명의 사람입니다. ㅎㅎ
어느덧 저희나이대의 아이들도 고3이라는 무거운 짐을 다음년도의 아이들에게 넘겨줄 시기가 됬습니다.
저희에게서 고3이라는 무거운 짐을 물려받은 후배분들중 몇몇 후배분들 께서는
제게 적성검사에 대해 많은 질문들을 해주셨구요.
제가 적성이 뭔지 하나도 모르는상태로 3월달부터
인적성 인강/과외/학원등을 거치지 않은 순수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할때와 비교하자면
고2 겨울방학때부터 적성에 일찍 관심을 가지고 , 적성검사의 세계에 들어오는것을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어떤면에서는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적성검사.. 일찌감치 시작하는(혹은 시작하고자 하는) 여러 후배분들중에는
' 난 일찍시작했으니까 괜찮아 ' 라는 생각을 하시는 후배분이 한분 계셔서
그 후배분이 읽어주셨으면 해서 글을 올려드립니다 .
분명히 적성검사는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네 그렇지요
일찍 시작할수록 좀 더 많은 문제들을 접해보고.. 좀 더 많은것들을 보고 배우고 외울테니까요
하지만 일찍시작한다고 장땡은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잠깐 해드리겠습니다.
저희학교가 딱 제가 고3올라가던 해부터 인적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였습니다.
네 그래서 다른 학교들보다 일찍 인적성을 시작한 아이들이 저희 반에도 많았구요.
아무튼 시작기간도 , 공부하는방법 , 임하는 자세들이 달랐던 여러 아이들의 실제 이야기를 한번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아래에 여러 이니셜로 써드리는 건 저희반 인적성을 준비하던 아이들입니다.
저 : 내신 4.49 / 3월부터 시작
A : 내신 3.5~4 / 3월부터 시작
B : 내신 2.5~3 / 4월쯤부터 시작
C : 내신 2~3 / 여름방학부터 시작
D : 내신 3~4 / 여름방학부터 시작
E : 내신 4.6 / 5월달부터 시작
F : 내신 2.5 / 3월달 시작 -> 4월달 모의고사 후 때려침 -> 수능시험 이후 재개
G : 내신 5 / 9월부터 시작
H : 내신 6 / 9월부터 시작
대충 9명으로 간추려본 저희반 아이들 인적성공부 관련 현황입니다.
내신은 저의것을 제외하고는 대략 저 수치입니다
저희반은 저를 제외하고 A~H 8명중에는 2명만이 합격하였습니다.
우선 글을 읽으시는분들 한번 A~H 의 8명을 보시고 합격자예상을 부탁드립니다.
대략 예상해보셨나요??
정답(?)을 발표해드리겠습니다.
정답은 C 와 D 두명의 친구입니다.
' 여름방학부터 시작한 사람들이 합격이네?? 그럼 나도 나중에 시작해야지?? ' 라는 결론을 얻어가시라고
저희반 아이들의 실례를 든것이 아닙니다.
' 여름방학부터 한 사람도 합격하는데 3월 4월부터 시작한 아이들이 떨어졌다고?? ' 라는
반신반의한 질문을 날리셔야됩니다.
한명씩 어떤생활을 했는지 알려드리기 전에 A~H 모두 저와 같은반이었음을 알려드리고
우선 저희반은 월~금 매일 7:30등교 - 10:00 까지 야자 라는 지옥에서 살았습니다.
담임선생님꼐서 방송실담당선생님이신지라 항상 저희보다 일찍오시고 , 늦게 퇴근하시는 분이셨기에
저희반아이들은 도망이라는걸 가지를 못했다는걸 알려드립니다.
우선 A. 이녀석은 저와 같이 3월달 인적성보충수업을 듣던 단 한명입니다.
이 아이는 야자시간. 담임의 눈을 피해 숙면과 만화책읽기에 급급했습니다.
성실성과는 좀 거리가 있던아이였구요..
처음 3월달에 산 씨사이트1권책을 수능이후에도 가지고있었으니 적성공부는 별로 하지않았다는점을 알수있죠
처음 1학기 인적성보충만 들었지 여름방학 이후로는 수업도 듣지않더군요
이 아이는 일찍 시작한 보람도 없이
한성대 - 경원대(1차) - 한양안산 - 고대세종 - 경원(2차) - 경기 지원했고 올킬당했습니다.
이 아이는 일찍 시작했으나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 그저
'일찍시작했다 . 그러니까 합격하겠지' 라는 수주대토같은 우를 범하였기에.. 불합격을 선물받았습니다
다음은 B 입니다.
중학교때 전교 탑클래스를 달리던 아이. 고2때 방황의 길로 빠지면서 점수가 많이 떨어져버린 아이입니다.
이 친구를 볼때마다 제가 느끼는 생각은 ' 얘는 머리는 좋은놈이다. ' 였습니다.
그리고 A보다는 열심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명지대 - 가톨릭대(1차) - 한성대 - 광운대 - 경원대(2차) - 경기대 를 썻고 올킬당했습니다.
이 친구의 실패요인은 무엇일까요??
이 친구는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던것 같습니다.
문제집은 여기저기 출판사에서 나온것 여러권을 푼 아이였습니다만
틀린문제를 다시본다거나 하는건 본적이없더군요.
그냥 틀리던 맞던 문제 풀고 채점하고 넘기고만 반복하더군요..
A보다는 열심히 헀지만 역시 좀 여러모로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자 C와 D는 묶어서 해드리겠습니다.
여름방학부터 시작한 이 두친구들.. 이 두친구와 저 세사람은
여름방학야자를 공부방에서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여름방학 인적성보충을 들었죠
하지만 이 아이들에게 저는 엄청난 충격을받았습니다
진짜 무서운 집념과 집중력으로 야자시간 수업시간( 수업시간 中 자습시간 ) 이라던가 하는
시간이 나는 틈틈이 적성책을 꺼내 들여다보며 진짜 열심히 하더군요..
저 아이들의 무서울정도의 공부열기에 정말 당황했습니다.
저 아이들. 위에 써져있듯이 합격하였습니다.
C 는 명지대 - 광운대 - 한양 안산캠 - 고대 세종캠 4군데 지원하여
4전 전승을 기록하였고 고대세종 입학성적우수자로 70%의 장학금을 받고 빠졌습니다
D 는 명지대 만 시험보았고 명지대 합격하였습니다 ㅎㅎ
두 친구는 저와함께 셋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 푸는법을 알려주고 배우는 식으로
셋이서 같이 공부를 했고 , 세명 모두 명지대 합격을 해내는 등 여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저희반 인적성합격자는 저와 C D 세명으로 시작하였고.. 세명으로 끝나버렸습니다.
E 친구는 저와 같은이름을 가진 친구입니다 ㅎㅎ
같은반에 같은이름을 가진친구가 두명.. 그래서 저희 둘은 출석부에 보면
제 이름뒤에는 A E친구 이름뒤에는 B 가 붙어버렸습니다 ㅎㅎ
이 친구는 적성검사 공부방법이 좀 문제가 있던친구입니다.
문제집을 풀떄 해답지를 옆에 펴놓고 , 해설을 보며 문제를 푸는 친구였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공부법이더군요..
저와 같은이름의 E친구는 아쉽게도 한성대 - 가천의대 - 경원대(1차) 3킬 당한 후 ,
인적성을 포기하였습니다..
F친구는 3월달 치른 모의고사에서 저희반1등 / 전교2등을 한 아이입니다
씨사이트 모의고사 3월달꺼에서 저런 좋은성적을 거둔 아이
저는 이 친구가 칭찬받는게 왠지 배가 아프더군요. 배가아프다. 부럽다. 라는 집념으로 공부를 했고
4월 모의고사때 제가 전교1등 / 전국6등(이당시 응시인원이 약 2천명가량 됩니다) 을 기록하자
적성을 접어버린 친구입니다
제가 적성검사공부를 죽어라고 시작한 원인을 제공해 준 고마운 친구에요 ㅎㅎ
이 친구가 적성을 접었으나.. 수능이후 수시2차떄 경기 - 경원(2차)에 원서를 넣었더군요
결과는 2전 2패.
G와 H 두 친구도 같이 묶어드리겠습니다
저희학교뿐만 아니라 수만휘,적성카페등 여러곳에서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인문계고3 교실에서는 9월달이 되면 인적성광풍이 불게되거든요
G와 H 두 친구들은 그 뒤늦은 바람에 편승한 아이들입니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공부 하지도 않으면서
'난 머리가 좋으니까 괜찮아' 라는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는 자신감을 보이는 G군
가톨릭(1차) - 한성 - 가천의대 - 경원대(1차) - 경원(2차) - 경기 6전전패를 선물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지 않은 숙면의 H군
한성 - 경원(1차) - 경기 - 경원(2차) 4전 전패.
특히 경원대1차의 경우 시험당일 늦잠으로인하여 시험장 구경도 하지 못한 만행을 저질러놓고
같은날 광운대시험보러 간 제게 전화로 '내가 잠크리라니!! 내가 잠크리라니!!!!! ' 를 외치던 그녀석..
좀 글이 너무너무 난잡해지고 , 길어졌군요
A처럼 일찍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공부에 임하지 않은 아이라던가
B나 E 처럼 약간은 잘못됬을지도 모르는 공부법으로 공부를 했던 아이.
C나 D처럼 시작은 늦었으나 그만큼 열심히 했기에 좋은 결실을 맺은 아이.
F처럼 인적성 안한다고 떠나갔다가 뒤늦게 돌아온아이.
G나 H처럼 그냥 수능도 내신도 안된다 라며 뒤늦게 인적성을 시작한.
그러나 늦은만큼 열심히 하지 않은 아이.
저희반 친구들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글이 너무도 이상해지는 바람에 논점마저 흐릿해져버렸지만
후배분들께서 저희반아이들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아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에서
이상한글을 하나 이렇게 올려드립니다.
수면부족에 시달리면서 쓴 글이라 좀 엉성하고 이상할거같군요..
자고 일어나면 좀 수정과 보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