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연맹전]이제는 8강 '물러섬 없는 진검승부'…숨막히는 각축전 기대

[3.서동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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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연맹전]이제는 8강 '물러섬 없는 진검승부'…숨막히는 각축전 기대

기사입력 2015-01-24 오후 6:29:00 | 최종수정 2015-01-24 오후 6:29:00

▲MUPC/제 51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백호그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충의중(경기) 선수들의 모습, 16강 광주중(경기)전에서 6골을 쏟아 붓는 화력을 발산하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 사진 서동우 父

영국행 티켓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24일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에서 열린 MUPC/제 51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5개 그룹 16강전이 일제히 시작되면서 패배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경기의 박진감은 예선전 때와는 또 다른 명승부전을 펼쳤다.

중등축구만의 순수한 열정이 빛났지만 승부의 여신은 냉정했다. 각 그룹별 8강에 진출할 8개 팀을 가리는 16강 토너먼트는 매 경기 명승부를 연출하며 그라운드를 달궜지만 끝내 승자와 패자를 가렸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5개 그룹의 16강전을 리뷰한다.

▲청룡그룹

오전 9시 강구축구장 A구장에서 속개된 청룡그룹 16강전 첫 경기에 나선 강력한 우승후보 중동중(서울)은 문래중(서울)가 ‘서울라이벌전’을 펼쳐 3-0 완승을 거뒀다. 예선 1차전에서 FC백암(경기)에게 패배하면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지 못했던 중동중은 이후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가운데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펼쳐 보였다.

목동중(서울)도 숭실중(서울)과 서울라이벌전을 펼쳐 2-0으로 완승했다. 춘, 추계연맹전에서 유독 강세를 보인바 있는 숭실중은 본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만족했다. 같은 시간 강구축구장 B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경수FC(경기)와 오산중(경기)의 경기는 오산중이 2-0 완승을, 연이어 아현중(서울)이 ‘전통의 강호’ 풍생중(경기)을 1-0으로 제압했다.

중동중과 함께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FC원삼(경기)는 강진중(전남)에게 대량득점의 타점 높은 공격력을 발휘한 결과 6-0의 대승을 이끌었고, 부평동중(인천)과 FC백암(경기)도 포항UTD(경북)와 제물포중(인천)을 상대로 각각 1-0. 2-0으로 승리했다. 16강전 맨 마지막 경기로 나선 대월중(경기)은 대성중(충북)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청룡그룹 8강 대진은 중동중과 목동중, FC원삼과 부평동중, FC백암과 대월중, 오산중과 아현중으로 좁혀지면서 이들 팀들은 4강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불꽃경쟁을 펼친다.

▲화랑그룹

오전 9시부터 영해생활체육공원 B구장에서 속개된 화랑그룹 16강전은 재현중(서울)이 김세인FC(대구)을 상대로 4골을 쓸어 담는 골 폭죽을 터트렸고, 우승후보 세일중(서울) 역시 효정중(울산)을 3-1로 꺾었다.

본 대회 돌풍을 몰고 온 수원천안축구센터(충남)는 계남중(경기)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돌풍을 계속해서 이었다. 송탄FC(경기)의 돌풍도 빛났다. 예산중(충남)을 상대로 1-0으로 신승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지도자 정순갑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마산중앙중(경남)은 미덕중(충북)에 3-0 완승을, 신장중(경기)도 KHT일동중(경기)을 상대로 4-0 대승을 만들어 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목표하는 보인중(서울)은 KHT이동중(경기)을 3-1로 따돌리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충무그룹

창포해맞이축구장에서 진행된 충무그룹은 장평중(서울)이 영서중(서울)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결과 2-1로 승리했고, 신태인중(전북)은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배재중(서울)에 1-0으로 신승했다. 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 출신 임근재 감독이 이끄는 대신중(서울)은 해남중(전남)에게 2-1로 승리했다.

클럽팀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는 FC남동(인천)는 수성중(경기)에 1-0으로 신승, 경기도라이벌전을 펼친 과천문원중(경기)과 통진중(경기)의 16강전은 과천문원중 한정규 감독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16강전 빅매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백마중(경기)과 군포중(경기)의 경기는 전 후반 팽팽한 접전을 펼친 결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군포중이 8-7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2년 만에 그룹우승 이후 왕중왕전 결승진출을 재현하려했던 이영철 감독의 대화중(경기)은 율전중(경기)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2-1로 아쉽게 패배, 16강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흑상어' 박성배 감독의 FC오산(경기)은 개원중(서울)을 1-0으로 꺾고 사상 첫 클럽팀 우승을 희망했다.    

▲백호그룹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백호그룹 16강전은 오전 9시 첫 경기로 나선 속초중(강원)은 도봉중(서울)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결과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 1-0으로 승리했다. 연이어진 경희중(서울)과 GVCS(경북)의 경기는 전 후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에서 경희중이 5-4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경희중은 예선 2차전에서도 완주중을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등 승부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같은 시간 영덕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북성중(광주)과 부천여월중(경기)의 경기는 부천여월중이 2-1로 승리하면서 8강전에 올라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재풍 감독의 지도력에 탄력을 받았고, 강력한 우승후보 충의중(경기)은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면서 광주중(경기)에게 6-0의 대승을 이끌었다. ‘서울더비’를 펼친 석관중(서울)은 당산서중(서울)에게 1-0으로 승리, 기분 좋게 8강전에 합류했다.

후평중(강원)과 양산중(경남)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각각 장안중(서울)과 강릉중(강원)을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고, 광희중(서울)은 전주해성중(전북)을 3-0으로 대파했다.

▲봉황그룹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진행된 봉황그룹 16강전은 발곡중(경기)이 남창중(울산)을 2-0으로 꺾으면서 맨 먼저 8강 고지에 올랐고, 순천매산중(전남)은 대륜중(대구)을 상대로 전 후반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4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용마중(서울)의 화력은 16강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대구북중(대구)을 상대로 5골을 폭발시키는 등 대회를 더해가면서 공격력에 무게를 드높였다. 신림중(서울)은 천호중(서울)에게 3-2 펠레 스코어 승리를, 절치부심 본 대회 우승을 노리는 울산학성중(울산)은 운호중(충북)을 상대로 5-1 대승을 이끌면서 우승고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영덕고등학교 운동장에서 16강전 맨 마지막경기로 진행된 능곡중(경기)과 중리중(대전)의 16강전은 전 후반 최종 스코어 2-2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중리중이 3-2로 승리하면서 막차로 8강행에 올라탔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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