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란 심리학 이론중에 하나로
프리츠 펄스에 의해
실존주의, 사이코드라마, 연극치료, 현상학 등을 통합하여 고안해낸 심리치료법
오늘 소개하는 게슈탈트 기도문은
바로 프리츠 펄스가 게슈탈트 이론에 입각하여 만든 기도문이다.
기도문은 아래와 같다.
⬇️
내 일은 내가 하고
네 일은 네가 한다.
나는 당신의 기대에 맞춰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당신도 나의 기대에 맞춰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당신과 내가 우연히 뜻을 같이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
하지만 서로 맞지 않는다면 그 또한 어쩔수 없다.
정말 독립적으로 느껴지는 기도문이다.
우리는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 살고 있는가? 그들이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 어느 누구도 나를 위해 살아가주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나를 위해 살아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저 기도문은 너무 차갑게도 느껴진다. 결국 인간은 혼자란 의미일까? 혼자가 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혼자서 살아갈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사회라는 개념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후 80년대에 게슈탈트의 새로운 운동이 일어나면서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죽을때까지 살아간다. 영원히 혼자 살 수 있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적어도 사회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산다.
그렇게 관계가 중요하게 된 게슈탈트 기도문은 아래와 같다.
⬇️
만약 내가 내 일만 하고
당신이 당신일만 한다면
우리는 서로를 그리고 우리 자신을 잃게 될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나는 당신의 기대에 맞춰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을 독특한 존재로 확인시켜주기 위해
그리고 나도 당신으로부터 그런 존재로 확인받기 위해
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관계속에서만 서로 온전히 우리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서 분리된 나는 통합성을 잃고 맙니다.
나는 당신을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당신을 만난 것입니다.
나는 소극적으로 가만히 앉아 어떤 일이 내게 일어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일이 일어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나는 내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합니다.
하지만 나 자신에서 끝나면 안됩니다.
우리 둘이 만날 때 무엇인가 진정한 것이 시작됩니다.
관계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는게 느껴집니다.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와 더불어 상대방의 마음도 상대방에게 중요합니다.
내가 내 마음을 소중히 다루듯이 상대방의 마음도 소중하게 다뤄줘야 관계는 좋아집니다.
관계는 나와 다른 어떤 존재를 연결해주는 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실을 끊는지 계속 이어 나갈지는 두 사람이 결정할 몫이겠죠.
인연으로 연결된 그 선을 소중히 다룬다면 기도문의 내용처럼 각자가 통합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페 게시글
유머글 심리글
게슈탈트 기도문
일일시호일
추천 0
조회 238
18.07.17 11:2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