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9월1일 새벽 1시.
앞으로 한시간후 정각 2시면 싱글라인 번출 차량에 동승하게된다.
정말 길게도 느겨졋던 기둘리고 기둘리던 시간이다.
89년산 애마에 보따리를 싣고 기분좋게 시동을 걸어본다.
흠 엔진소리좋고, 습관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본다, 얼라 쪼매 밀리는것 같으넹. 그래도 이정도야 괞찮겠지. 출발이다 2시까지 양재동을 가려면 그리 여유있는 시간은 아니다. 슬금 슬금 마을 어귀를 빠져나오니 이거 브레이크가 장난이 아니다. 아뿔사 싶으다 여게서 우물 거릴순 없는데,,,, 빨리 호박을 굴려본다. 여게서 그냥 출발을 하게되믄, 이 야심한 시각에 너도 달리고 나도 달리다보면 밀리는 브레이크론 불안하다.
안되겠다. 집으로 되돌아간다. 잽싸게 오토바이에 짐을 옮겨 싣고,
서두르는마음으로 걍 달려분저! 양재동으로....
양재동에 도착하니 으매 춘거! 근디 아무도 없넹, 넘 늦었나?
시간을 본다, 엥 인자 1시 25분.
폐암의 위협보다는 이한몸 다바쳐 사랑하는 나의조국의 국가 재정에 보탬을 주는 쪽을 선택한 나는 담배 한대를 몸도 녹일겸 불을 붙여물고 기둘린다. 약속 시간보다 넘 빠른가? 추위에 몸을 약간은 덜면서 천천히 올걸 그럼 추위도 덜 했을텐데 하는 후회와 함께 한대 더 입에물고 몇모금 힘차게 당기니 여유도 생기고 추위도 덜하다.
고급 승용차가 우측 깜빡이를 켜고 진입하는게 눈에 들어온다.
바로 내앞에 무쏘가 멈추어 서고 조폭이 내리는 스타일로 젊은이 셋이 내린다. 이크 이거 이몸 납치 하려나? 가이내도 아니고 팍 삭은 노털 어다 팔아도 몇푼 못받을텐데......
"존분님 이세요?"
글치 이몸 어다 써먹게 납치하겠어!.싱글라인 지도자 동지들 이었다.
조금은 짧은 사이즈의한분(길을찾아님 이라고는 말 안할께요)과 등등.
(안즉 어제의 개 우럭과의 대결 후유증이 남아 온몸이 욱씬 거리고 정신이 몽롱한 관계로 각각의 닉네임이 입에서만 맴돌고 손가락 까지는 전달이 안되는 관계로, 등등으로 표현 합니다, 존분 팬 여러분들의 양해와 함께 아울러 계속적인 존분에 대한 사랑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모든 인원이 승차하고 안흥으로 출발한 리무진 안에서 지도자 동지와 함께 싱글라인을 이끄는 분덜의 인사말쌈 내지는 축사가 있은다음, 존분한테 자기 소개와 함께 인사를 하라네요.
"성질이 고약 스러워 닉 이라도 남덜헌데 존 소리 듣고시퍼 존분이라 이름 지은 존분 입니다 잘 부탁 합니다." ㅎㅎㅎ
아! 드뎌 기둘리고 기둘리던 침선낚시를 위해 신진도엘 내가 왔도다.
급하게 만들어서 인지 새벽이라 준비가 덜됀 탓인지 모래가 지글 거리는 조개탕도 그리 기분 나쁘지 않게, 국 그릇에서 조개를 막 휘저어 조개를 빨아 모래 털어내고 조개만 살짝 건져 밥그릇에 옮기고 국물 살짝 밥그릇에 따라 밥 한그릇을 다 비워버리고( 이몸 딴 곳에서 그런 음식 나오믄 기냥 수저 놔바리는 고약한 성질 임다)
캬! 드뎌 배에 오른다.
자리 배정을 추첨으로 하는줄 알고 있었는데, 고의 또는 실수로 못오신분이 계시고, 어찌할수 없이 본의 아니게 못오신 분들이 계신 관계로 자리가 넉넉하니, 형님 먼저 아우 먼저글더니, 엿장수 맘대로 자리 잡으라는 지도자의 행동 지침 하달에.
카! 이몸 또 속세에서 해야하는 번뇌에 휩싸인다.
월등한 조황을 위하야, 조타실 옆에 자리를 잡아 좁은 공간에서 육신에 고통을 주어야하나?
아니믄 조황에 대한 미련을 초개같이 없애고 육신의 평안함을 주어야 하나? 이몸은 고뇌끝에 결심했다. 글구 달렸다. 눈썹이 휘날리게, 급하게 화장실 갈때의 마음으로(남들은 눈치채지 못했으리라 샤료됨) 후미! 음 역시 넓어 좋군. 우측에 보따리 내려놓고 심호흡 한번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얼라 ! 웬 찌깐한 집이 하나 있네그려. 원래가 착하고 존분이기에 넘의집 대문앞에 보따리 풀고 멍석 깔순 없잖은가 싶으다.좌측으로 잽싸게 다시 이동. ㅎㅎㅎ 좀 있다보니 아이작님 그 대문 앞에 자리에(문패엔 화장실 이라 써 있었음) 앉으시더만 .
세월은 흐르고 흘러 신진레저호는 우리덜을 대물 우럭과의 부킹을 위해 출발하고......
길을찾아 님이 주신 3단채비 기둥줄 점검해보고,
천일야화님이 주신 5단채비 기둥줄 점검해보고.
천일야화님이 추천하며 사다준 바늘을 묶기 시작한다.
바늘 20개를 묶어놓고 이정도믄 오늘 하루 즐기겠지.
허리한번 피고 천일야화가 건네준 5단 채비를 낚수대에 걸고 ㅎㅎㅎ 우럭아! 오늘 니거덜 마카 내한테 주거써! 낚시 준비끝.인자 한숨 자 보까나! 누군지 모르겠네! 살며시 극비 사항을 전달한다. 10분후 도착! 워매 뭔 소리여 시방, 바늘 20개 묶는 사이에 3시간여가 흘렀단 말인가? 시계를 보니 7시 30분! 글치 내 아무리 동작이 떠도 그렇지 바는 20개 묶는시간이 글케 걸릴라구? 미소를 씩 짓는다. 근데 이거 웃고 있을 시간이 아니당.
소피도 봐야하고 미끼도 가져와야하고 바뻐진다.빠른 동작 (날씬하고 잽싼 나 아니면 그누구도 해내지못할 잽싼 동작으로)으로 젤 위바늘엔 쭈꾸미끼고 다음엔 진대끼고 다음엔 쭈꾸미 끼고 또 진대끼고 마지막엔 미꾸리끼고 ㅎㅎㅎ 삐 소리만 기다린다. 욕심이 엄청 심했져?
용왕님이 보우하사 넘 이쁜 이 존분 이었나보다.
입질은 없고 바늘만 해 먹는다.
옆의 아이작님 간간이 올리신다.
부럽다. 아이작님 옆의 (뉘시더라) 분 자주 올리신다.모두 씨알이 쓸만하다 (부러워서 그냥 큰 괴기라곤 말을 못함).
았싸! 나도왔다!. 근디 이거 그냥 올려버리믄 주위분덜에게 뒤쳐진 마리수를 따라갈수가 없는디! 쪼매 기둘려 볼까나! 았싸 또? 다....
걸려 부렀어,,,,,,흐미 아깐거! 두마리 잡을라쿠다 채비는 물론이요 모처럼 걸어논 아깐 괴기꺼정 날려 부렀어!......
으매 눈물 날라 카는거!
미련한 이넘 위와똑같은 상황을 한번더 반복 하고 나서야 깨닳는다.
씨~~~ , 다신 상걸이 욕심 안낸다.
초연해진 마음으로 다시 삐 소리에 반사적으로 입수.
한번 두번 았싸라비여~~~~~~.
잽싸게 감아부러. 드뎌~ 내도 한마리 올렸당.바로 아이작님 또 올리신다. 왕짜증이여~~~~! 내 괴기보다 아이작님 괴기가 훨신 크다.
절케 자주 올리시는분 괴기가 워째 가뭄에 콩, 아니지 첨 올린 사람 괴기 보다 큰거여! 아이작님이 증말 부럽다.
20개 묶어놓은 바늘이 3분의2가 안보인다. 바늘이 저들 맘대로 마실 갔을린 만무하고, 아니벌서 절케 많이 용왕님전에 올려 버렸나?
20개 묶어논 바늘이 바닥을 보인다.
바늘 다섯개 채비를 썻으니,욕심이 넘 과하다고, 용왕님께 미운털이 박혔나보다.
용왕님헌테 사죄하는 뜻으로 담배 한개피 불붙혀 배난간에 세워놓고 절한다. 글구 빈다 열심히! 넘 욕심부려 지송하구먼유,내 3단 채비로 바꿀랑께, 울 옛날 칭구였던 시절을 생각혀서 내 바늘 고만 잡아먹고, 큰넘도 안바랑께, 잔챙이라도 존께 손맛이라도 보게 해 주셔유.
3단 채비로 바꾼다.
삐 소리에 입수.
용왕님의 노기가 덜 풀리셧나보다. 또 바늘이 이별을 고한다.
오른쪽 왼쪽을 살펴보니 아이작님 존분을 비웃으시듯이 올리신다. 그 옆에도 올린다.
ㅎㅎㅎ 그래도 내게 위안이 되 주시는 분이 계시다.
흐매 반간거!
초고추장님 내캉 똑같이 못 올리신다. ㅎㅎㅎ, 즐거워라.(난중엔 존분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쌍걸이로 올리시데, 결국엔 쿨러까지 채우시구.부러버라)
재정비후 삐 소리에 입수.
툭 한다, 바늘 하나 상납 하랍신다.힘없고 빽 없는 이몸 워쩌겠시유.
바늘 하나 상납하고, 또 툭 또야! 이번엔 바늘이 아니다 추를 상납 받으시겟단다.그려 다 가져가셔!. 내 글키 빌었는디 안봐준다 이거지 좋다 이겁니다. 오기가 발동한다, 용왕님 글케 내를 미워하믄 내 다신 용왕님전에 아깐 내 담배 안 바칠거구먼유.
바늘한개와 추가 날아 가버렷다.
시간은 유수와같이 흐르고 흘러 삐삐 소리가 날때는 되었는데,
바늘한개와 추가 날아 가버렸는데 이걸 그냥 올려? 말어?
순간 떠오르는생각,새벽 차안에서 길을찾아님과 또 누구더라 암튼 한사람 더 있었다치고,
셋이서 도란 도란 야그중에 누군가가 말했다. 추가 없어도 물 흐름에 마춰 그냥 띄워 흘려 버린다고.
존분이 누구여! 그런 잔머리엔 또 동작이 빠르자녀!
추도 없고 바늘한개도 날아가버린 낚수대들고 잽싸게 주위를 흟어본다 옆엔 아이작님 혼자 계시니 걸림 걱정은 없고, 물 흐름을 본다.
후미에 앉아 있는데, 물 흐름은 앞에서 뒤쪽으로 흐른다.되었다 그냥 흘려버려.
추없이 바늘 두놈만이 물속에서흐느적 거리는걸 상상해본다.
2003년 9월1일 월요일 오전 9시 20분,날씨 그런대로 낚수하기존날. 음력8뤌5일 물때 11물. 단기: 몰러. 불기: 단기도 모르는데 그건들 알겄슈!
"툭"
걸림이 아니다.
입질이다.
묵직하다.
배뱅이 굿에서의 가락이 나온다.
왔~~구~~나~~~~~~ 왔어~. 황천길갈 우럭이 내게도 왔구나~~~~.
하눌님이 보우하사 존분 돌보아주는 울나라 만세!.
싱글라인도 만세!
얼매나 오랜만에 받아본 입질인가?
할렐루야! 관세음보살! 알라 알라 알라여!
내 입이 찢어진다.
혼신의힘을 다하여 릴링을 한다. 무겁다, 엄청 무겁다.30 여m 는 그런 대로 끌려온다.
그후론 그냥 릴링은 못하겠다.
낚시대를 들어본다. 흐미 물먹은 이불 보따리 당기는 기분이여!.
낚수대 내리고 잽싸게 감는다.암것두 없는 빈 줄만 올리는느낌이여.
다시 낙수대 들어 올린다. 흐미 무건거! 옆에서 웅성 거리기 시작한다.
순간 지난번 안흥 2호때의 경험이 떠오른다.워낙 무식하게 릴링하는 존분 인지라, 대물을 감지하곤 무식허게 감아 제끼다 봉께 5 m 를 남기곤 촥 하는 소리와 함께 줄이 풀리더니 순간 허전함이 손에 전해 오는듯 하더니 아 허무해라 빈 낚수대여! 그날을 상기하는 순간 릴링의 탬포를 늧추었다. 이 존분은 템포를 엄청 늧추었는데도, 난중 아이작님 말씀인즉슨 글케 무식허게 감아 제끼냐고. ㅎㅎㅎ 천성인가비여.급한 성미에 어떤놈이 걸렸나 빨리 확인 할라고 .....
암튼 왼 팔이 아파온다, 어깨가 저릴라쿤다. 호흡도 빨라지는듯 하다.
그래도 나는 릴링을 한다 어떤 넘인가 넘 궁금하다.
웅성 거리는 소리만 귓가에 맴돈다.
비몽 사몽에 습관적으로 릴대를 들어 올리곤 릴을 감고, 또 대를 낯추고.
옆에서 누군가 소리친다.
"뜰채!"
그제서야 나도 아래를 본다. 순간 나도 소리친다.
뜰채! 뜰채!
허연 배를 드러낸, 개 아니 도사견 우럭이 존분과의 한판 승부에서 졋다는듯이 배를 하늘로 향한채 누워있다.
아! 이감격!
불과 3년도 안된 우럭 낚수경력에 이런 도사견 우럭이 내손에!!!
우히히히히! 바다가 있는 이땅에 울나라 세우신 단군할배 만세!
마음은 허공에 붕 뜬듯 날아가는 듯한 기쁨 이지만,
온몸에 힘은 빠지고 눞고 싶으다.
길을찾아님 사진 찍잔다.
암시 암시 찍어야제.
한방 찍고, 또 찍잔다.또 찍었다.
내려놓고 자로 재본다.
64란다. 귀찮다! 쪼매 쉬고 싶다.자 확인도 싫고 또 사진 찍는것도 싫다. 잠시 쉬고 싶으다.
길을찾아님 옆으로 들고 또 찍자한다.
애궁 구찮어라!
힘이 쪼~옥 빠져 만사가 구찮은데,,,,,
또 찍었다. 옆으로 들고선, 근디 그 사진은 어데로 이민 갔는지 울 싱글라인 공화국 자료실엔 없뎅.
쿨러안. 대물옆에 누워게신 먼저 낙인 우럭이 초라하고 넘 빈약하게 보인다.ㅉ, 저넘이 안흥이 아니고 남항에서 였다믄 사진도 몇방 박앗을틴디. 옆에계신 아이작님 한말씀 하신다, 저거 회나 떠버리지 뭐하러 거게 놔둡니까? ㅎㅎㅎ 맞는말씀.
뿌듯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다시 낚수를 해대기 시작한다.
마릿수를 올리려고 넘들 점심 먹을때도 이넘 낚수만 했는데도 조과는? 마릿수는 꽝이여! 남항에서 대우 받을 넘들이 안흥으로 마실 왔다가 내게 걸려부러서 잔챙이 취급 받을 호위정 3 놈, 64 짜리 항공모함 한분?
신진도에 발을 디디니.
신진레저 선장님! 태풍 투어랜드 선장님!
푸짐하게 한상 차리신다.
삼치구이맛 그거 개않더만요.
근디 살짝 얼린 삼치회! 와사비 친 간장에 살짝 뭍혀서 김에 싸서 입에 넣으니, 캬! 입에서 살살 녹는구만요.아이스크림 처럼 부드럽게 살살 녹으면서 시원한 그맛!
그맛! 정말 못잊을 겁니다.
존분 역사에 남을 기록을 올리게 해준,
신진 레저호와 선장님.
존 길로 인도해주신 태풍 투어랜드 선장님.
너무 너무 감사 했고요. 마지막에 삼치회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다.다시한번 빠른 시간안에 만나 뵙고 싶네요. 또다시 그런 도사견 우럭을 만날수 있으리라 기대 하면서 말입니다.
싱글라인 공화국 만세!!1
지도자 동지덜 만세.
후기
집에도착하여 샤워하고 시계를 보니 자정!
당장 처남덜(세째 처남은 붕어낚시광) 부르고 자랑하고 파티하고 싶었는데... ㅎㅎㅎ지금 오라고 전화하믄 매형 맛이 갔다고 노망 가불 했냐고걱정 하겠지?
괴기를 비닐에 둘둘 말아 냉장고에 넣어놓고,
그냥 자리깔고 누워 버린다.
담날 아침 인나야 하는데 못 일어 나겠다.
그래도 일어나본다. 컴에 앉아 열심히 자판 두딜겨본다.
두 시간여! 오 이제 조행기가 거의 다 되어간다.
아차차! 뭔지 모르지만 키보드 하나를 누르는순간! 이론 날벼락이 있나!?
싱글라인 화면은 온데간데 없고 컴 메인창이 떠 버리네!
애궁! 열심히 증말 열심히 회심의 미소를 짓고, 힘든줄 모르고 릴링하는데, 이넘 괴기가 등짝 구경만 시키곤, 나 잡아봐~~~라! 하는, 그때 그기분(회원님덜 모두 아시죠?) 허망 하데요.
다시 조행기 쓴다고 오기 부리고 키보드 눌러보나 온몸에 또다시 힘이 빠지고,,,,,,,,,,
대충 몇자 두디리다, 에라 모르겟다, 등록 버튼 누지러놓고 취침.
저녁에 처남네 가족들이 왔져.
괴기 구경 시키고, 자랑하고, 우럭을 만져보니 살이 딴딴 하다.
회를 떠버려? 그려 회치자, 이걸 기냥 끓이자니 감당할 그릇도 없고,
이 싱싱한 넘을 쌂아 버리기엔 넘 아깝다, 또한 눈앞에 싱싱한 이넘을 목배달아 건조 시키기엔, 십자가도 없을 뿐더러 너무 미련이 많다.
회를 치기시작했는디.
이거이 우럭 맞어!
참치살 떨어져 나오듯, 큼직 큼직한 3cm 두께의 살이 나온다.
흐미! 처남 이거 우럭이 아니라 참치여!.ㅎㅎㅎ
회를 뜨면서 쪼매 걱정을 했다 이거 냉장고서 하루 묵은건데....
하!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음다. 또 누가 말했는데,큰 괴기는 맛이 없다고... 존분한테 그말 한분 자수 하시고 그말씀 수정 하시지요. 맛이 없다니?.......
등쪽의 살은 입 안에서 부드럽게, 졸깃 하믄서 살살 녹아 내리고.
배쪽의 살은 쫄깃 쫄깃한 그감촉. 선상에서 선장님이 떠주신 회 맛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디! 흠 이거야! 이게 바로 회 맛이여!
절반정도 먹으니 배도 불러오고 우럭 머리탕이 있는지라 횟상을 치우고.
원래 우리가 쓰던 6인분 끓이는 남비에 그넘 머리빡을 넣으니,
ㅎㅎㅎ 다른 아무것도 넣을수가 없다.
긴급히 가마솥을 공수받아 우럭 머리탕을 끓이니.내장에서도 제 각각의 맛이난다.
내장굵기가 닭의 내장보다 굵기에 그것도 삶아 버렷음.
쫄깃 졸깃한 내장의 씹히는그맛.
간이 또한 갓난아기 손바닥 만하니, 그것또한 6등분해도 먹음직하게 크고 그맛 또한 기가 막힌다 입안에서 구수한 내음과 함께 부드럽게 녹아 내리면서 기름이 살짝 흘러 내리는 그 간의 감칠맛 .볼태기 살은 또 얼마나 쫄깃 쫄깃한지!
"흐미! 니덜이 이 맛을 알어!!!!"
어디가서 돈주고 이런거 사먹어보랴!?
평생 이런맛 다시 구경 할수 잇을까 싶으다.
ㅎㅎㅎ 희망을 다시 가져 보자.
싱글라인과 함께하는 출조라면야 다시금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으다.
ㅎㅎㅎ 싱글라인 회원 여러분 군침 닦으시고, 싱글라인 출조때 동행 하십시요.자리가 없다고 하믄, 지도자 동지덜 내리라고 하십시요.
막무가내로 떼를 써서라도 출조를 하십시요.그래야 존분에게 돌아온 이런 행운이 회원 여러분 에게도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싱글라인 화팅이여!
첫댓글어제의 이야기는 여러 유선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조사님들께 우리 SLK의 출발모습과 명성, 그리고 분위신 쇄신에 커다란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쳐도 "고맙습니다." 라는 이 말씀을 존분님을 더불어 지금 우리와 늘 함께하고 계시는 모든 회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댓글 어제의 이야기는 여러 유선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조사님들께 우리 SLK의 출발모습과 명성, 그리고 분위신 쇄신에 커다란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쳐도 "고맙습니다." 라는 이 말씀을 존분님을 더불어 지금 우리와 늘 함께하고 계시는 모든 회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다음 출조땐 꼭 5짜라도 .... 넘 부러웠습니다.. 존분님 ..역시 꾼이시더군요..축하드립니다. 번창할 SLK의 첫불을 존분님이 지피셨으니 다음은 누가???? 회원님들 모두 어복 충남하세요.. 어제 너무도 수고들 많으셨구요..특히 도우미분들의 세심한 배려와 준비에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입 안다물어지게 큰 우럭 구경 덕분에 실컷 해습니다 담 출조에도 멋진넘으로 부탁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즐거우셨던 출조가 글에서 느껴집니다... ^&^
와우~ 대물축하드립니다.
길을찾아님 지송하구먼유! 급한 마실 갔다돌아와, 조행기 마무리하고 돌아댕겨 봉께 ㅎㅎㅎ 존분이 우럭 들고 찍은 사진이 있네요.
존분님 축하드립니다. 존분님은 복이 많은 분 인가봐요 지난번 채팅 하자고하여 들어 갔더니 덕분에 고향선배도 만나게 해주시는 존분님. 정출때 뵙겠습니다.
우찌 이리 글을 감칠나게 쓰셨을까..소설공모 해도 쓰것네... 혼자서 우럭파티하고 설랑...."매운탕을 끓일라니깐 냄비가 작아서 ..어쩌고 저쩌고 운운...고만좀 약올리시고.ㅎㅎㅎ 담번에 기록 꼭 깨십시요.추카 합니돠...
모든회원님의 아뒤처럼 지존의 존분 그명성그대로 지켜주신 존분님 모든이의 부러움의 대상 첫출조 싱글라인 지존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주심 "대물은 이렇게" 라는 글을 한번 올리심이..... ㅋㅋㅋㅋ다시한번 축하드림니다
장편소설입니다 ㅋㅋㅋ 정말 잼읶게 읽었고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햐!!!!도사견 우럭이라? 아뭏든 축하드리고 재미있는 글 잘~~~읽고 갑니다.
ㅎㅎㅎㅎ 잼 나게 잘 읽었습니다.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 었군요. 행운은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신이주는 커다란 선물 이랍니다. 감축 드립니다.^^
ㅎㅎㅎㅎ 이몸 너무 부러워 이젠 샘이나서 배가 살살 아파 오네요~~^^ 뒷간에 가서 애굿은 담배나 물고 올랍니다~~^^ 추카 드립니다``
대물도 부럽고... 글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짝짝짝.. 그나저나 앞으로는 '추 분리형 채비'를 연구해 보심은 어떨까요? 히~
흐미 니덜이 이 맛을 알어!!!! ---> 젤 부러운 말씀이십니다... 난언제 그맛을 볼꼬~ 재미있는 조행기...잘읽고 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