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하나씩 좋은 선교지 기사를 보내주는 곳이 있습니다. 만약 이 노인이 소송에서 이긴다면 경천지동할 사건이 될 것입니다. 법정의 대응이 궁금합니다.
이탈리아, 예수 실존 여부를 법정에서 판단?
최근 이탈리아의 법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실존 인물이었는가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여 고민에 빠져 있다. 문제의 발단은 이탈리아 중부의 비테르보시 지방법원에 루이지 카시올리(76)라는 노인이 자신이 사는 마을의 카톨릭 교회와 이 교회의 엔키코 리기 신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데서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그가 제기한 소송의 내용이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예수는 실존인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동네의 카톨릭교회는 끊임 없이 주보 등의 인쇄 매체와 강론 등 구두의 방법을 동원하여 예수가 실존인물이라고 주장하여 마을 사람들을 속여 왔다."며 이들의 거짓말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법원의 입장에서 교회의 신부가 거짓말을 했는지를 가리려면 예수가 실존인물인지 아닌지를 법원에서 가려야만 하는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게다가 이탈리아가 카톨릭의 세계 중심 국가를 자처하는데다 국민의 98%가 심정적인 카톨릭 신자인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입장이 난처한 듯하다. 그런데 소송을 제기한 카시올리나 고발을 당한 리기 신부가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였다는 사실이 호사가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카시올 리도 신학교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리기 신부와 함께 신학교의 예비학교까지 다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