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원하는 대로 기적을 낳는 참 믿음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요한 6,1-15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고독과 죽음의 고통을 겪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신앙의 전수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며 그들의 소명을 격려하고자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제정하였다. 한국 교회는 보편 교회와 함께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월 26일)과 가까운 7월 넷째 주일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지낸다(주교회의 2021년 추계 정기 총회)
(오늘의 전례에서)
********
(전략)
오늘 복음의 네 번째 표징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내 살을 먹고 내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5-56)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신 표징을 지켜본 무리는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선언하면서 자신들이 체험한 참 예언자(신명 18,15-22)인 모세나 다윗과 같은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억지로 임금으로 모시려 합니다. 예수님을 로마 식민 통치 아래에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겪는 불의와 고통을 겪는 이들을 해방시켜줄 예언자로 생각하였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현상적이고 현실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초월하는 참 예언자이자 스스로가 영원한 생명임을 선언하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이 표징을 통하여 이적, 신비, 기이한 현상 그리고 작은 기도에 거대한 하느님의 응답을 바라는 당대 유다인들의 외향 중심주의 신앙생활에 대해 비판을 가하시면서 진실한 생명의 양식은 바로 말씀이 사람이 되신 당신 자신임을 밝히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이 중요시하는 속죄일(정결 예식), 성전, 안식일 규정 등 외적인 것에 근거를 둔 신앙생활에서 하느님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신앙생활로 전환을 요구하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6월 25일 강론에서 참된 예언자는 “말을 들을 줄 알고, 들어서 자기 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의 힘으로 행하는 사람이 진정 참된 예언자”라고 선언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인 예수님의 몸과 피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박재식 신부님 「생명의 빵인 예수님」에서)
***********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행복한 삶이란?」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아까운 시간과 비싼 돈을 치러 받은 건강검진에 대해서 후회를 할까요? 그래서 돈 낭비했다고 괴로워하면서 ‘다시는 건강검진을 받지 않겠다.’라고 다짐하십니까? 아닙니다. 병이 있다는 사실보다는 병이 없다는 사실에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주님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 의심을 갖는 분들을 봅니다. 그분들은 지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신앙생활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어렵고 힘들 때에만 주님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오히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음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어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굳이 성당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주님과 일치하면서 그 안에서 참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음을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뒤처졌다고 분노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앞서 가는 자의 뒷모습도 소중한 교훈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당신도 누군가의 길이 될 것입니다(오늘의 명언에서)>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요한 6,1-15)
イエスは目を上げ、
大勢の群衆が御自分の方へ来るのを見て、
フィリポに、「この人たちに食べさせるには、どこでパンを買えばよいだろうか」と言われた
(ヨハネ6・1-15)
When Jesus raised his eyes
and saw that a large crowd was coming to him,
he said to Philip,
“Where can we buy enough food for them to eat?”
(Jn 6:1-15)
年間第17主日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イエスニムケソヌン ヌヌル ドシオ マヌン クンジュンイ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タンシンケ オヌン コスル ボシゴ
필립보에게,
ピリッポエゲ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チョ サラムドリ モグル パンウル ウリガ オディエソ サル ス イッケッヌニャ?"
하고 물으셨다.
ハゴ ムルショッタ。
(요한 6,1-15)
イエスは目を上げ、
이에스와 메오 아게
大勢の群衆が御自分の方へ来るのを見て、
오오제에노 군슈우가 고지분노 호오에 쿠루노오 미테
フィリポに、
휘리포니
「この人たちに食べさせるには、
코노 히토타치니 타베사세루니와
どこでパンを買えばよいだろうか」と言われた
도코데 판오 카에바 요이다로오카 토 이와레타
(ヨハネ6・1-15)
When Jesus raised his eyes
and saw that a large crowd was coming to him,
he said to Philip,
“Where can we buy enough food for them to eat?”
(Jn 6:1-15)
Seven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Jn 6:1-15
Jesus went across the Sea of Galilee.
A large crowd followed him,
because they saw the signs he was performing on the sick.
Jesus went up on the mountain,
and there he sat down with his disciples.
The Jewish feast of Passover was near.
When Jesus raised his eyes
and saw that a large crowd was coming to him,
he said to Philip,
"Where can we buy enough food for them to eat?"
He said this to test him,
because he himself knew what he was going to do.
Philip answered him,
"Two hundred days' wages worth of food would not be enough
for each of them to have a little."
One of his disciples,
Andrew, the brother of Simon Peter, said to him,
"There is a boy here who has five barley loaves and two fish;
but what good are these for so many?"
Jesus said, "Have the people recline."
Now there was a great deal of grass in that place.
So the men reclined, about five thousand in number.
Then Jesus took the loaves, gave thanks,
and distributed them to those who were reclining,
and also as much of the fish as they wanted.
When they had had their fill, he said to his disciples,
"Gather the fragments left over,
so that nothing will be wasted."
So they collected them,
and filled twelve wicker baskets with fragments
from the five barley loaves
that had been more than they could eat.
When the people saw the sign he had done, they said,
"This is truly the Prophet, the one who is to come into the world."
Since Jesus knew that they were going to come and carry him off
to make him king,
he withdrew again to the mountain alone.
2024-07-28「人々を座らせ欲しいだけ分け与え人々が満腹した」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7主日です。
命のパン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天主の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
ヨハネによる福音
<人々を座らせ欲しいだけ分け与え人々が満腹した>
そのとき、6・1イエスはガリラヤ湖、すなわちティベリアス湖の向こう岸に渡られた。2大勢の群衆が後を追った。イエスが病人たちになさったしるしを見たからである。3イエスは山に登り、弟子たちと一緒にそこにお座りになった。4ユダヤ人の祭りである過越祭が近づいていた。5イエスは目を上げ、大勢の群衆が御自分の方へ来るのを見て、フィリポに、「この人たちに食べさせるには、どこでパンを買えばよいだろうか」と言われたが、6こう言ったのはフィリポを試みるためであって、御自分では何をしようとしているか知っておられたのである。7フィリポは、「めいめいが少しずつ食べるためにも、二百デナリオン分のパンでは足りないでしょう」と答えた。8弟子の一人で、シモン・ペトロの兄弟アンデレが、イエスに言った。9「ここに大麦のパン五つと魚二匹とを持っている少年がいます。けれども、こんなに大勢の人では、何の役にも立たないでしょう。」10イエスは、「人々を座らせなさい」と言われた。そこには草がたくさん生えていた。男たちはそこに座ったが、その数はおよそ五千人であった。11さて、イエスはパンを取り、感謝の祈りを唱えてから、座っている人々に分け与えられた。また、魚も同じようにして、欲しいだけ分け与えられた。12人々が満腹したとき、イエスは弟子たちに、「少しも無駄にならないように、残ったパンの屑を集めなさい」と言われた。13集めると、人々が五つの大麦パンを食べて、なお残ったパンの屑で、十二の籠がいっぱいになった。14そこで、人々はイエスのなさったしるしを見て、「まさにこの人こそ、世に来られる預言者である」と言った。15イエスは、人々が来て、自分を王にするために連れて行こうとしているのを知り、ひとりでまた山に退かれた。(ヨハネ6・1-15)
********
パク・ゼシク神父様の 黙想文「永遠の命であるイエス様」です。
(前略)
(イエス様の7つのしるしの中)今日の福音の第四のしるしにおいて、イエス様が私たちに語りたかったことは、「わたしの肉はまことの食べ物、わたしの血はまことの飲み物だからである。 わたしの肉を食べ、わたしの血を飲む者は、いつもわたしの内におり、わたしもまたいつもその人の内にいる。 」(ヨハネ6・55-56)という言葉だと思います。なぜなら、イエス様が五千人以上の人々を十分に食べさせたしるしを見た群衆は、「まさにこの人こそ、世に来られる預言者である」(14節)と言い、彼らが体験した本当の預言者(申命記18・15-22)、すなわちモーセやダビデのような人だと考えたからです。そして、イエス様を無理やり王にしようとします。これは、彼らがイエス様を、ローマの植民地支配の下で政治的、経済的、社会的な不正と苦しみを経験している人々を解放してくれる預言者であると考えていたことをよく示しています。
しかし、イエス様はこのような現象的で現実的なメシアではなく、これらすべてを包含し超越する真の預言者であり、ご自身が永遠の命であることを宣言されます。また、イエス様はこの5千人を食べさせたしるしを通して、奇跡、神秘、不思議な現象、そして小さな祈りに対する大きな神の応答を期待する当時のユダヤ人たちの外見中心の信仰生活に対して批判を加え、真の命の糧はまさに「言葉が人となったご自身」であることを明らかにされます。
イエス様は、旧約で重要視される贖罪日(清めの儀式)、神殿、安息日規定など、外面的なものに基づく信仰生活から「神の御言葉」を中心に生きる信仰生活への転換を求められます。フランシスコ教皇様も6月25日の説教で真の預言者について、「言葉を聞くことができ、それによって、自身の言葉でなく他人の言葉の力で行動する人が真の預言者である」と宣言されます。永遠の命であるイエス様の御体と血は神の御言葉であるからです。
*******
毎日の御言葉、福音を聞いて、また聖体拝領を通して永遠の命を体験する毎日であり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