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곧바로 말하기 시작했다.
“당신의 교단의 회장은 법화경을 갖고
선조공양으로 신자를 인도하고 있지만 벽에 부딪치고 있다.
현대불교에 대한 커다란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영적 능력도 없고,
어떻게 신자의 행복을 인도할 것인가에 대해 자신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당신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정한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르며,
지식으로만 알고 마음이 없다.
인간은 마음을 잃었을 때에 혼란이 일어나,
인생항로의 힘든 시련을 체험하는 것이다.
마음을 잃은 불교는 이미 신리가 아닌, 그것은 형식적인 타력본원이다.
때문에 어떻게든 진정한 것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 이미 회장은 “마음의 발견”(신리편, 과학편)을 읽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 테이프를 갖고 오사카로 돌아갔다.
그리고 연수회에서 일어난 일을, 회장이라는 사람에게 보고한 것이었다.
회장은 테이프를 듣고 마음속으로,
(정말로 이 말대로야. 나의 마음속을 그대로 말하고 있군.
이상한 일이야. 우리도 이분을 만나서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
라고 생각하여, 신자에게 말했다.
나는 도쿄에 있으면서 오사카에 있는 Z회 교단의 뒷이야기를 전부 알아 버린 것이었다.
반드시 나를 찾아올 것이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의 수호령은 상당히 자신있는 말로 이 사실을 나에게 설명하는 것이었다.
9월로 접어든 어느 날이었다.
Z회 교단의 회장, 그리고 N과 H 세 사람은 팔기(八起) 빌딩으로 나를 찾아왔다.
전(前)회장은 이미 사망하고,
교단을 2대째로 계승하고 있고 방황 끝의 방문이라고 하였지만,
전진(前進)에의 기초는 이미 다져져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전진하기 위해서는 지금 상태로는 할 수 없다.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하는 회장의 마음은,
진정한 보살의 마음(菩薩心) 그 자체였으며,
깊은 자비심이 그 방황의 원인이 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선대 회장이 여성의 육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
이 세상을 떠날 때의 모습, 교단을 지도하고 있었을 무렵의 일 등,
일부의 간부 이외에는 알 수 없는 것을
오사카 사투리로 살아 있을 때의 전(前)회장의 말로 나는 말했다.
세 사람은 이 현상을 어리둥절해 하며 바라볼 뿐이었다.
그들은 영적 현상을, 지금 눈으로, 마음으로, 확실히 체험하고 확인한 것이었다.
회장일행은 타카다경마장에 있는 관음사(觀音寺)에서 하루 동안의 여독을 풀며,
내가 설파하는 정법을 한밤중까지 듣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낮에 마침내 이 정법에 귀의하는 결의를 굳히고,
다시 나의 사무실을 찾아 온 것이었다.
N회장은 말했다.
“선생님, 저를 제자로 받아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Z회 교단의 간부회를 열고 전원 찬성을 얻은 만큼 잘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중대한 성명이었다.
나에게는 이미 예언되어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마침내 올 것이 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교단의 이름에 집착하지는 않으므로
정법을 당신의 교단의 축으로 삼고,
방황하는 신자를 구원해 주세요.
나는 어떤 협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원하면 당신들 교단에서 강연도 하죠. 현상도 보여줍시다.
질문도 받읍시다.
시간이 되면 오사카에 가겠습니다.
요는, 신자의 마음을 구원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정법 귀의의 얘기는 그런 식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갔다.
〖 Z회 교단 안에서 – 현상의 실험 〗
그 해 10월 3일 나는 오사카의 Z회에 가서 강연회를 열었다
“물질과 생명”을 주제로 약 2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였다
그 후에 회원 한 사람이 노이로제로 괴로워하고 있는데
여러 사람 앞에서 실연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해왔다.
그 부탁을 받아들여, 영적 현상의 실험에 착수했다.
30대의 청년이 내 앞에 앉았다.
내가 보니 이 청년은 완전히 지옥령에 지배되어 있다.
백발의 노파가 이 청년에게 빙의되어 있는 것이었다.
청년은 말없이 합장을 하고 있다.
“당신은 이 남성에게 빙의하여 미치게 만들었는데,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당신은 우물에 들어가 자살하였는데,
왜 자신의 생명을 끊은 거지? 이유가 있다면 대답하시오”
나는 빙의령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청년의 육체를 지배해 버렸다.
빙의령은 비명을 지르며 말했다.
“나는 추운 곳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도와줘. 눈도 안 보이고, 괴롭다. 하지만 말이지..
나는 인간을 증오하고 있지… 그 집을 저주하고 있지…
이 남자도 말이지, 같은 꼴을 당하게 해 주고 있지.”
자비도 사랑도 없는 말이다. 나는 계속했다.
“당신이 왜 냉한지옥에 있는지 아나요?
당신은 인간을 미워하고, 이 세상을 증오하고,
자기자신도 미워하여 우물에 들어가 자살을 했는데,
생전에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자비와 사랑을 원했는데,
타인에게 그것을 준 적이 있나요?
감사의 마음 등이 전혀 없었지 않았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는 맹인이야. 맹인이 무엇을 할 수 있나?
맹인이기 때문에 살아갈 희망이 없었지..
나쁜 짓 따위는 한 적이 없어.
그런데도, 왜 지옥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
고통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
신(神)도 부처도 있을 리가 없어……”
자신의 나쁜 것은 덮어두고,
모든 것을 맹인이라는 육체주(肉體舟)의 결함의 탓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마음까지 어둡게 되어버린 가련한 지옥령이다.
지옥령은 계속하여 말한다.
“너희들, 내가 나쁘다고 말하는데, 어디가 나쁘지?
신(神)이 있고 부처가 있다면,
이 눈을 치료해 주면 좋잖아?
눈이 나으면 이 남자로부터 떨어져 주지. 어때?
고쳐줄 거야, 말거야”
부탁하고 있는 건지 욕을 퍼붓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이 지옥령의 가련한 모습인 것이다.
“좋아, 당신의 눈이 보이게 된다면,
신불을 믿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지금 이 남성에게서 떨어져,
우물과 가족에의 집착을 버리고 따뜻한 세계로 돌아가겠는가.”
나는 이 가련한 지옥령을 구원해 주려고,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럼, 당신이 말하는 대로 해 주지,
대우주, 대신령, 불(佛)이시여,
이 가련한 영에게 빛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