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스크린골프를 해보면서 요령이 필요한 것 같아서 기록해본다.
첫째, 스크린 골프는 오비구역이나 워터 헤저드의 위치, 페어웨이의 폭과 굴곡의 정도, 그린의 경사도 등 다양한 형태의 코스를 내장하고 있고 그 것을 화면에 간략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그 화면을 먼저 유심히 확인하고 비록 티샷이라할 지라도 우드, 아이언을 잡더라도 오비구역, 헤저드, 벙커를 피하도록 샷을 한다. 티샷이건 세컨샷이건 10미터 이상 높은 오르막이면 우드, 롱아이언으로 타격을 잘하더라도 거리가 손해본다. 차라리 미들아이언이 오히려 좋은 선택이다.
둘째, 스크린 골프를 작동시키는 컴퓨터 키보드의 간단한 조작을 통하여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스크린 골프에는 공략하고자하는 목표점을 좌우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즉 좌우의 커서 키를 이용하여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미리 조절해놓고 자신의 샷은 스크린의 정중앙을 향해 똑바로 치는 것이다.
실제의 필드에서는 목표 지점을 향해 조준선을 정확하게 정렬하는 것이 가능하나 스크린에서는 입체감이 떨어지므로 정확한 조준선 정렬이 어려워서 제공되는 기능이므로 적절히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상황은 바람의 방향이 횡측으로 부는 경우나 오비나 헤저드를 피해서 공략하고자 하는 경우,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 그린의 경사도가 좌우로 흐르는 경우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셋째, 페어웨이, 러프, 벙커, 날씨 등에 따른 거리의 계산 방법이다. 요즘 나온 스크린 골프의 센서는 거의 정확하게 거리와 방향을 표현해 내고 있으므로 바람이 없는 평지의 페어웨이에서는 스크린에 표시되는 거리에 맞추어 자신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여 편안하게 스윙하면 볼은 정확하게 목표점에 도달한다.
다만 목표지점이 샷하는 지점보다 오르막 또는 내리막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에는 스크린에 표시된 거리에다 표고차(높낮이)를 더하거나 빼서 계산하고 오르막 1m 당 거리 1m 씩 더하고 내리막 1m 당 1m 씩 뺀다.
그리고 러프에서는 긴 잔디의 저항을 약 10% 정도 거리의 감소로 인식하므로 남은 거리에 약 10%의 거리를 더하고,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약 25% 더하며, 그린사이드 벙커에서는 약 40%의 저항이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하므로 남은 거리의 거의 두 배에서 약간 모자라는 정도(60~70%)로 거리를 계산한다.
또한 날씨의 변화에 따라 거리의 차이가 생기는데 특히 비오는 날씨에는 캐리와 런이 줄어들므로 약 10 - 20% 정도의 거리를 더 본다. 이는 그린에서도 마찬가지로 약 20% 거리의 감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바람의 영향도 받는데 스크린에 표시된 바람의 강도에 따라 뒷바람과 앞바람의 약 5m/s 당 한 클럽 정도 각각 가감하여 플레이하면 된다.
10m/s 전후의 강한 바람에서는 그린에서의 퍼팅시에도 공의 방향에 미세하게 영향을 주므로 참고한다.
※스크린 골프에서 거리 계산의 예
실제 거리 150m이며 러프에 볼이 떨어져 있는 경우, 그린까지 오르막 10m이며, 맞바람 5m/s로 불고 있고, 비오는 날씨의 경우 계산법
150m(실거리) + 15m(러프의 상황 10%) + 10m(오르막) + 10m(맞바람 1클럽) + 20m(비오는 상황 약 10-20%) = 205m
넷째, 그린 주변에서의 여러 상황에 대한 어프로치 방법은 그린이 페어웨이보다 높거나 볼의 진행 방향에 높은 턱이 위치하는 경우 낮은 샷으로 굴려서 어프로치 하면 앞의 경사에 맞고 방향이 변할 수 있으므로 로프트가 있는 클럽을 이용하여 볼을 띄워서 경사를 넘기는 샷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롭샷 또는 피치샷). 물론 핀과 공 사이가 평지라면 자신 있는 어떠한 샷이라도 좋은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할 때 그린에 볼이 떨어지지 않고 주변의 러프나 페어웨이에 공이 직접 떨어지면 상당한 거리의 감소가 발생하므로 가급적이면 그린에 직접 볼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거리를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 시뮬레이터의 기종별로, 스크린골프의 세팅상태에 따라 런이 다른데 첫 번째 어프로치 샷에서 그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그린에서의 플레이에 대하는 물론 그린에서는 그린의 경사도를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오르막, 내리막, 좌측 또는 우측의 경사도 등 스크린이 표현해주는 상황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스크린 골프는 핀까지의 거리를 m 로 표시해 주며 전후방의 경사도는 + 또는 - 로 표시되며 전후방 경사도의 0.1m 당 약 1m 정도로 거리를 가감하면 된다.
예를 들어 5.5m 남은 상황에서 +0.25m 오르막 경사가 있다면 약 8m 의 힘으로 퍼팅한다.
경험상 스크린에서의 1m는 보통의 스피드를 갖는 실제 그린에서 1걸음 정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좌측 우측의 경사도는 필드에서의 느낌보다 약간 더 봐주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하다.
첫 번째의 그린, 첫번째의 퍼팅에서 스피드를 신속히 파악하지 않으면 애를 먹을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첫댓글 골프에 관한 좋은레슨 자료 올려 주심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