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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장,
이제 정숙은 마음의 여유와 평화로움이 생긴다.
집안은 아버님께서 다스려주시기에 아무런 말썽도 없이 나날이 아이들의 웃음으로 인해서 밝고 힘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민철은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아내를 돌봐주며 손녀와 손자들을 살펴준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이제 유민이와 영민이는 할아버지를 부르며 들어온다.
언제나 밝고 환하게 아이들을 맞이해주는 할아버지가 있어 두 아이는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즐겁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유민이는 이 겨울이 지나면 중학생이 된다.
키도 다른 아이들의 머리하나가 더 있을 정도로 훌쩍 큰 유민이다.
그런 유민이는 어려서부터 엄마가 공부하는 것을 봐 왔기에 늘 공부하는 모습으로 성적 또한 학년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 한다.
영민이 또한 집안의 그런 모습만을 보아왔기에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영민이 역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다.
서민철은 그런 두 아이를 보면 그저 대견하고 흐뭇한 마음만 든다.
며느리의 좋은 머리를 물려받아서 아이들이 한 결 같이 공부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서민철이다.
이제 정숙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직 성민이를 위해서 시간을 보낸다.
성민이는 기대보다도 더욱 그림에 재능을 보이고 있어 미술대회에 나가서도 비장애아들보다 우수한 실력을 보여주곤 한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을 하면 잠을 잘 생각도 밥을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그림 속에 빠져드는 성민이다.
그런 성민이를 보며 정숙은 자신이 하고자 했던 화가로서의 꿈을 꾸곤 한다.
이미 자신은 화가로서보다는 그저 취미생활로서만 접고 있는 그림이지만 성민이에게는 화가로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한다.
성민이는 정숙의 꾸준한 노력으로 인해 심한 발달장애를 보이고 있지 않게 된다.
그저 머리가 조금은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할 정도의 아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정숙은 그런 성민이를 위해서 일반 학교로 옮겨준다.
특수학교보다는 일반 학교를 다니면서 더욱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성민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언제나 성민이의 곁에는 정숙이 함께 한다.
두 번 다시 성민이에게 그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생길까 싶어서 잠시도 떨어져 있는 시간을 만들지 않는 정숙이다.
다행히 성민이는 일반학교에 옮겨와서도 그런대로 공부를 따라가고 있다.
매일 집으로 와서 그날 배운 것을 다시 복습을 시켜주는 정숙이다.
발달장애인들의 특이한 것은 꾸준한 반복학습을 통해서 뇌의 인지력을 향상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숙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직 성민이에게 반복학습을 해 나가고 있는 정숙이다.
다행히도 성민이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잘 따라주고 있다.
그런 엄마의 정성 때문인지 성민이는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을 보인다.
정숙은 그런 성민이가 참으로 대견스럽다.
학교가 끝나고 나면 성민이를 미술학원으로 데리고 간다.
방과 후에 미술학원에서 두 시간의 연장 수업을 받는다.
아무리 미술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지루해 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는 성민이는 늘 즐거운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고 있다.
집안은 늘 평화롭고 행복한 모습으로 온 가족이 즐겁게 생활을 한다.
우민자 또한 우려했던 것보다는 편안한 모습으로 일상생활을 해 나간다.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난 후에 서민철은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간다.
아내를 운동을 시키기 위해서도 산책을 나가곤 한다.
또한 예전의 모습은 하나도 없는 아내는 참으로 순박하고 조용하다.
정신 줄을 놓을 때에도 별로 말썽을 부리지 않고 먹는 것만 주고 배가 부르기만 하면 하루 종일이라도 잠을 자곤 한다.
그런 아내를 위해서 맑은 정신일 때에 데리고 나가서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한다.
공원에 설치가 되어 있는 많은 운동기구를 타기도 하고 걷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우민자는 그렇게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남편과 대화를 나누며 살아오지 않았던 지난날들이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일인가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자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있고 잘난 것이라는 생각뿐이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 앞에서 굽실거리고 자신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남편 또한 자신을 위한 하나의 장식품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이제 우민자는 진정한 남편의 가치와 부부로서의 정이 무엇인가를 깨닫는다.
자신이 정신 줄을 놓고 온갖 투정을 부려도 묵묵히 말없이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남편의 모습에서 점차로 새로운 눈을 떠가는 우민자다.
남편이 하라는 대로 모든 것을 맡긴다.
그런 아내를 보며 서민철 또한 편안한 마음이 되지만 그래도 예전의 아내의 모습이 때로는 생각이 나기도 한다.
참으로 당당하고 세상 무서울 줄도 모르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삶을 살아온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 작게 느껴진다.
이제 서민철은 그런 아내가 참으로 불쌍하게 여겨진다.
정신 줄을 놓을 때에는 아직도 아내는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손에 쥔 사람이다.
그런 착각들 속에서 아내는 때로는 몹시 즐거워하기도 하지만 격해지고 사나워지기도 하며 예전의 아내의 모습이 나타나곤 한다.
사람을 힘들게 하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발아래 엎드려 있는 것을 즐기며 살아가던 매정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맑은 정신으로 돌아오면 현제 자신이 처한 모든 것을 받아드린다.
현실과 지난날들과 이중으로 왔다 갔다 하며 삶을 유지하고 있는 우민자다.
그러나 아직은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면서 지저분한 것을 매우 싫어한다.
매일 샤워를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로 인해 서민철은 매일 아내가 샤워를 할 때에는 그 모든 것을 돌봐주어야 하고 옷을 챙겨주어야 한다.
스스로가 혼자서 샤워를 하기는 하지만 행여 쓰러질까 보아서 곁을 떠나지 못하고 돌봐주어야 한다.
이제는 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아내다.
마음과는 달리 몸이 많이 시들해지고 힘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상우아버지!”
맑은 정신으로 서민철을 부른다.
“왜?
무슨 할 말이라도 있소?“
”우리 상미.........어떻게 살아가고 있어요?“
”상미가 보고 싶소?“
우민자는 대답대신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동안 한 번도 엄마를 찾아오지 않고 있는 딸이 그리운 것이다.
“상미는 잘 지내고 있소.
오고 싶어도 매일 바쁜 시간이라 아마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오.
우리가 한 번 상미가 하는 가게를 가 볼까?“
”그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가슴에 걸리는 것이 있기도 하고 나로 인해서 불쌍하게 살아가는 딸이 늘 안타깝고 얼마나 고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요.“
“그럽시다.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당신이 맑은 정신으로 와 있는 지금 당장 가 볼까?“
“정말요?
정말 나를 데리고 갈 수 있겠어요?“
”그러지.
그러나 가는 도중이라도 정신 줄을 놓게 된다면 다시 돌아올 것이오.
상미에게 당신의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은 내 마음이오.“
”네!
나도 그러고 싶어요.
내가 맑은 정신 일 때 우리 딸을 보고 싶어요.“
서민철은 아내를 데리고 상미의 가게로 가려는 준비를 한다.
그동안 쉬는 날이라고 해도 상미는 엄마를 보러 오지를 않는다.
오고자 하는 마음만 먹는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잠시 와서 엄마를 만나고 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상미는 엄마를 만나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것을 잘 아는 서민철은 딸을 원망하기에 앞서 자신들이 부모로서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을 한다.
우민자는 외출복을 스스로 찾아서 입는다.
예전의 명품의상들은 하나도 맞는 것이 없다.
몸이 야위어진 우민자의 몸매에 맞는 옷이라고는 없는 것이다.
정숙은 그런 시어머님을 위해서 명품이 아닌 의상을 구입해 놓았다.
그렇다고 싸구려 시장 옷은 아니지만 그저 서민들로서 조금은 고급에 속하는 중저가의 브랜드 의상들이다.
예전의 우민자였다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의상이지만 지금은 자신을 생각해서 그런 의상들을 구입해 주는 며느리의 성의가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참으로 잘 어울리는 옷이오.”
서민철이 아내의 의상에 대해서 칭찬을 해 준다.
“유민에미가 구입해 준 옷인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보는 눈이 상당히 높고 안목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소.
우리 며느리가 무엇이든 대충 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오.
집안일과 아이들을 키우는 것 그리고 당신과 나에게 하는 모든 것이 하나도 탈 잡을 곳이 없는 사람이오.“
“네!
정말 버릴 곳이 없는 내 며느리에요.“
“어서 갑시다.
잠시 가서 우리 상미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를 보고만 오는 것이오.“
“알겠어요.”
서민철은 아내를 데리고 출발을 한다.
상미에게는 따로 연락을 하지 않고 출발을 한다.
그저 근처에 왔다가 잠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잘 해나가고 있는 상미다.
이제는 확고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기에 매상이 거의 매달 비슷하게 운영을 해 나가고 있는 상미의 매장이다.
적지 않은 매상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서 매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살아가는 것이 안정이 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서 싸구려 시장 패션보다는 ㅂ랜드 용품을 많이 선호하고 있는 고객들이 날로 증가를 한다.
상미는 꼼꼼하게 매달 매상을 기록하고 순수이익을 체크한다.
매달 은행의 저축액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것에 모든 힘든 것을 잊는다.
아영이에게 많은 투자를 하면서도 매달 저축액을 늘려갈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도 있다.
자신의 능력도 스스로가 인정을 하게 되고 주변사람들 역시 상미의 재능을 인정한다.
상술에 대한 모든 것을 스스로 독학으로 실천으로 몸소 깨우쳐 나가는 상미다.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기는 하지만 그럼으로 인해서 자신의 통장에 채워져 나가는 저축액을 생각하면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고 얼마든지 해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상미다.
상미는 더 이상 매장을 늘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현재의 수준에서도 충분한 만족을 느끼고 아영이를 키우면서도 여유 있는 삶을 꾸려갈 수 있는 것에 만족스럽다.
주변에서는 매장을 더 크게 늘리라는 말들을 하지만 상미는 그런 말들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매장이 크면 클수록 지출이 늘어나게 되어 있고 직원들 역시 늘려야 한다.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지출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상미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만큼 여린 성품도 아니다.
누가 무엇이라고 하던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이 이끌어 간다.
지금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자신과 잘 어울리고 자신이 운영을 해 나가는데 있어 아무런 부담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도 꾸준히 매장을 찾아주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크고 작든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 더 없이 좋다.
고객들이 없이 썰렁하기보다는 작은 물건을 하나 판매를 해도 꾸준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매장이 활기차고 좋은 것이다.
막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단골 식당에 전화를 하려고 수화기를 들을 때 점포 문을 밀고 들어서는 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본다.
“아빠!”
“잘 지내고 있었니?”
“어서 오세요.
헌데 엄마가 이렇게 나오셔도 괜찮은 거예요?“
우민자는 들어서면서 상미를 보고는 반가움에 말을 잇지 못한다.
“상미야!”
간신히 딸의 이름을 부른다.
“엄마!
여기까지 오셔도 괜찮아요?“
”그래!
네가 보고 싶어서 아빠한테 데려다 달라고 했다.“
“잘 하셨어요.
장사를 하고 있으니 늘 시간이 나질 않아서............“
“이렇게 우리 딸이 고생을 하고 있으니...........”
“엄마!
저는 고생을 하고 있지 않아요.
이 일이 얼마나 보람되고 즐거운 것인데요.
제 능력으로 아영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아세요?“
”엄마로 인해서 우리 딸이 이런 고생을 하는구나!“
상미는 엄마가 아직도 예전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편치 않다.
“아빠!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근처의 식당으로 가요.
제가 모처럼만에 엄마 아빠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 드릴게요.“
“오냐!
모처럼 우리 딸이 사주는 점심을 먹어보자.“
상미는 전화를 해서 직원들의 점심을 주문한다.
점심시간에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하루 중에서 제일 뜸한 시간이다.
“난 우리 부모님을 모시고 나가서 먹고 올 것이니까 그렇게 알고 점심이 도착을 하면 점심들을 먹어요.”
그렇게 말을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근처의 한정식 집으로 간다.
한정식 집이라고는 해도 고급스러운 곳이 아니고 서민들도 드나들 수 있는 대중적인 집으로 음식 맛도 과히 빠지지 않는 집이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여러 테이블에 손님들이 차 있다.
상미는 룸으로 들어간다.
직원들과 회식을 할 때 두어 번 이용을 해 왔던 집이라 직원들과 낯이 익은 터여서 편안하고 좋은 곳이다.
“이곳은 비싼 곳이 아니냐?”
서민철이 들어서면서 하는 말이다.
“아빠!
생각보다 비싼 집이 아닙니다.“
“그래?
공연이 우리 때문에 과용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과용은 안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처음으로 오셨는데 아무 곳에서나 식사를 하시게 할 수는 없지요.
또 다시 정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래!
여러 가지 생각해 주어서 고맙다.
엄마를 데리고 오면 네가 불편할까 싶어서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엄마가 정신이 맑을 때면 늘 네 걱정을 하고 너를 보고 싶어한다.“
우민자는 말을 하는 대신에 상미의 손을 꼭 잡고 딸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면서 행복해 한다.
“엄마!
미안해요.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는 것은 인정할게요.
그러나 이렇게 엄마를 만나고 보니 그동안 내 마음을 숨겨온 것 같아요.“
“그래!
우리 딸에게 엄마가 너무 잘못한 것이 많았다.
모든 것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던 엄마의 잘못이었다.“
“엄마!
이제는 모든 것이 다 지난 일들이에요.
앞으로는 시간이 있을 때 엄마를 찾아갈게요.
더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고맙다.
참으로 내 자식들이 고맙다.
특히 내 며느리가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서는 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맞아요.
올케언니에 대해서 우리 모두 감사한 절을 해야 해요.“
상미는 이제 엄마의 마음이 예전과 다름을 알고는 엄마의 잡은 손에 힘을 준다.
음식이 들어오고 상미는 엄마가 편안하게 음식을 드실 수 있게 손수 보살펴드린다.
모든 것을 아빠가 다 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는 상미다.
“아빠!
편안하게 식사를 하세요.
엄마는 제가 보살펴드릴게요.“
“그러자꾸나!
우리가 이렇게 늙어서 자식복은 많은 사람들이다.“
서민철은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딸을 잡고 있을 수는 없다.
점심을 끝내고 나서 서민철은 다시 아내를 태운다.
“어서 그만 들어가 봐라!
가게를 오래 비워서야 되겠니?“
“네, 아빠!
시간을 내서 아영이를 데리고 갈게요.“
”오냐!
아영이를 본 것이 언제더냐?
참으로 보고 싶은 손녀딸이다.
휴일 날 아영이를 데리고 오너라!“
상미는 그렇게 부모님을 보내드리고 나서 매장으로 온다.
매장을 단골고객들이 찾아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번잡하지 않는 시간이라 다시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한다.
친정의 모든 것이 올케언니로 인해서 평온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엄마의 그런 모든 성품으로 인해서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한 올케다.
자신 또한 그런 올케를 얼마나 업신여기고 함부로 막 대했던 것인지도 생각한다.
그러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생각을 하며 올케로서보다 하인을 부리듯 함부로 부리곤 했던 지난날들이 부끄러워진다.
이제 상미는 그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삶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을 한다.
인간의 진실함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상미는 자신은 엄마처럼 아영이에게 무작정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또 한다.
귀하게 키우되 버릇없고 인간 말종으로 키우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이 있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
그러나 최고의 여성으로 자라주기를 기대를 한다.
인간적인 면을 간직하면서 최고의 여성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미다.
글: 일향 이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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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꼴 좋다
고맙게 잘보고 있어요~~~
일요일 까지 글올려주셔서감사합니다
고맙네요 일요일날 집필은 쉽자 안으 셨을 텐데
잘봅니다^^
감사합니다.
즐감
일향 이봉우 선생님은 여자 분이신가요?
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