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s://blog.daum.net/e-one8899 해월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s://cafe.naver.com/pinkpknbt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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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和經集(중화경집) 第四十七章 一太極(일태극) 하나의 태극 본 章(장)은 도를 닦아서 마음이 어진 경지에 들어가면 나의 眞神(진신)이 찾아오게 되는데 쉽게 되는 공부가 아님을 밝히시고, 陰陽(음양)을 다루어 神(신)을 만드는 것은 天道(천도)를 입증하는 일이며, 인과 의로써 덕을 쌓는 것은 人道(인도)를 입증하는 것이나 귀결하는 곳은 한 태극이라 하셨다. 德盛仁熟(덕성인숙)하야 덕을 닦아서 어진 성품이 성숙(成熟)하여 지면
從容中道然後(종용중도연후)에 몸과 마음이 안정되면서 허무경계(中道:중도)에 들어간 다음에
有不期而自來(유불기이자래)하리니 홀연히 神明(신명)이 몸안에 나타나게 되는데,
此(차)는 非始學之事(비시학지사)라. 이러한 공부는 초기단계에서 되는 일이 아니니라
子房之從用(자방지종용)하고 그러므로 수련하는 사람은 자방의 조용한 성품과
孔明之正大(공명지정대)하라. 공명의 정대한 행동을 본받아서 도를 닦아라.
事之從容(사지종용)도 自我由之(자아유지)오. 조용히 닦는 것도 내 마음안에 있으며
事之紛亂(사지분란)도 自我由之(자아유지)니라. 어지럽게 닦는것도 내 마음안에 있느니라. 陰陽之(음양지) 成象(성상)은 天道之(천도지) 所以立也(소이립야)니 음과 양을 교배시켜서 神(신)의 형상을 이루는 일은 하늘의 도를 세우는 것이니,
陰陽(음양)은 氣也(기야)오. 음과 양은 기운을 말함이요.
剛柔之(강유지) 成質(성질)은 地道之(지도지) 所以立也(소이립야)니 강하고 부드러운 것이 서로 교배하여 물질을 이루는 일은 땅의 도를 세우는 것이니,
剛柔(강유)는 質也(질야)오. 강하고 부드러운 것은 물질을 말함이요.
仁義之(인의지) 成德(성덕)은 人道之(인도지) 所以立也(소이립야)니 어짐과 의로운 마음을 닦아서 도덕을 이루는 일은 사람의 도를 세우는 것이니,
仁義(인의)는 理也(리야)라. 어짐과 의로운 것은 생명의 씨니라. 道(도)는 一而已(일이이)니 隨時著見(수시저견)하니라. 도는 오직 하나일 따름이니 언제나 나타나 보이느니라.
故(고)로 有三才之(유삼재지) 別而其中(별이기중)에 그러므로 天地人(천지인)의 세 가지 재주가 각기 구별되지만 그 가운데는
各有體用之(각유체용지) 分焉(분언)이나 각자 체와 용사로 나뉘어 지며,
其實則(기실즉) 一太極也(일태극야)니라. 그 실체는 하나의 태극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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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9권 16장 64편에,
차필운 동악묘운(次弼雲 東嶽廟韻)
암암동악부여하(巖巖東嶽夫如何)
동악(東嶽)이 대저 어떠한가 하니, 산이 높고 험하구나
하반제로상궁호(下蟠齊魯上窮昊)
아래로는 제(齊)나라와 노(魯)나라쪽을 두루고 위로는 크게 막히니
중봉평괘황도륜(中峯平掛黃道輪)
중봉(中峯)은 고르게 걸려있고, 황도(黃道)는 꾸불꾸불하구나
만학절투현관오(萬壑絶透玄關隩)
수많은 골짜기가 통로를 막고 있어서, 북쪽 관문은 깊숙하고
운생부촌우보천(雲生膚寸雨普天)
구름이 생긴 지 얼마 후, 하늘에서 비를 뿌리니,
류천철석삼황온(溜穿鐵石滲黃媼)
떨어지는 물방울은 쇠와 돌을 뚫고 황온(黃媼)을 적시네
팔만여년열옥검(八萬餘年閱玉檢)
팔만여년(八萬餘年)간 옥(玉)을 검열(檢閱)하여
칠십이군전요보(七十二君傳瑤寶)
칠십이군(七十二君)이, 북두자루(瑤)에게 보위(寶)를 전(傳)하니,
위종오악조백령(爲宗五嶽朝百靈)
오악(五嶽)에서 적장자(宗:우두머리)가 되어, 수많은 신들(百靈:백령)을 불러서는,
작진삼산림십도(作鎭三山臨十島)
삼산(三山)을 지키게 하고는, 해도(島) 십승(十)의 자리로 나아가는구나.
하청천재응대성(河淸千載應大聖)
천년(千年)에 한 번 황하의 물이 맑아지니(河淸:하청), 이에 대성인(大聖)이 돌아와서는
구지호분귀쾌소(九地胡氛歸快掃)
천하(九地)에 드리워진 좋지 않은 기운(胡氛:호분)을 흔쾌히 쓸어 버리는구나(快掃:쾌소)
허공원치조룡봉(虛功遠恥祖龍封)
헛된 공명(虛功)은 멀리 하며, 부끄러워할 것은 진시황의 무덤(祖龍封:조룡봉)이로다
비례심주계씨도(非禮深誅季氏禱)
계씨(季氏)가 빌어도(禱:빌 도) 예가 아니게(非禮:비례), 잔인하게 베었고(深誅:심주),
현주울여헌원배(玄珠蔚與軒轅配)
도의 진면목(玄珠:현주)은 성(蔚:울)하여, 더불어 황제 헌원(軒轅)에 걸맞구나.
지치기장우순도(至治期將虞舜倒)
세상이 지극히 잘 다스려지는 정치(至治:지치)를 원하지만,
순(虞舜:우순) 임금은 죽었구나
년년이월합동순(年年二月合東巡)
매년 2월이면 동악을 순례(巡:순)하러 모이지만,
각혐제민역치도(却嫌齊民役馳道)
도리어 치도(馳道:임금이나 귀인이 다니는 길)에 쭉 늘어선 백성들은 싫어하는구나
쟁여근성창령궁(爭如近城創靈宮)
가까운 성(城)인 창령궁(創靈宮)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데,
연익이모하예고(燕翼貽謨荷藝考)
조상이 자손(子孫)을 위하여 남겨 놓은 좋은 계책(燕翼貽謨:연익이모)이,
번거롭지만 끝에 가서는 밝혀질 것이다.
조란진시식금취(雕欄盡是飾金翠)
난간에 새긴 다음, 아름다운 비취색으로 꾸몄고
회절하증수산조(繪節何曾數山藻)
그림은 절묘한데,
어느 누가 신전의 문체가 있는 문장(山藻:산조)을 헤아리겠는가?
방미도사비쇄소(尨眉道士備灑掃)
방미도사(尨眉道士)가 죄다 씻어서 쓸어버려(灑掃:쇄소).
일체중생제번뇌(一切衆生除煩惱)
일체중생(一切衆生)의 번뇌(煩惱)를 제거하는구나(除:제).
군왕망파률도동(君王望罷律度同)
군왕(君王)들은 법률과 제도를 한꺼번에 타파하는 것(罷律度同:파률도동)을
지켜보며 싫어하지만
우로왕양공덕호(雨露汪洋功德浩)
우로(雨露)의 은총이 깊고(汪洋:왕양), 공덕(功德) 또한 크구나.
상린령유서초춘(祥麟靈囿瑞草春)
영유(靈囿)에는 상서로운 기린(祥麟:상린)과 서초(瑞草)가 있으며,
적봉아각조양조(赤鳳阿閣朝陽早)
붉은 봉(赤鳳)은 아각(阿閣)에 있고, 일찍 아침 해(朝陽:조양)는 떠오르는데,
인중역유일태산(人中亦有一泰山)
사람 중에는, 역시 하나의 태산(泰山)이 있나니,
필운장강참대조(弼雲長杠參大造)
천자를 보좌하는 운장(雲長:관운장)이, 크게 공을 이루고,
문천적호적선재(捫天摘瓠謫仙才)
천상에서 귀양온 신선(謫仙才:해월 선생)이 하늘을 어루만지면서 박(瓠)을 드러내는구나.
★瓠(박 호) : 박, 바가지, 병, 단지, "정도령"
탕흉생운두릉포(盪胸生雲杜陵抱)
빠르게 앞에서 구름이 생기더니 두릉(杜陵)을 둘러 싸는데,
월사청우속로군(月沙靑牛屬老君)
달이 비치는 모래밭을 청우(靑牛)가 태상노군(老君:노자)을 따르며
※靑牛(청우) : 노자가 탓다는 검은 소
동도관문역기보(同度關門歷幾堡)
함께 관문(關門)을 통과하여 조용히 작은 성체(堡:보)를 지나는구나
청재삼천사도경(淸齋三千寫道經)
삼천(三千)을 청재(淸齋)하니, 전해 온 도교의 경전(道經:도경)을 버리는구나.
곡신표표기호호(谷神飄飄氣灝灝)
곡신(谷神:골짜기)에 바람이 불고, 넓은 하늘의 청명한 기운이 갑자기 피어오르고,
원차령정일척학(願借靈庭一隻鶴)
신의 뜰(靈庭:령정)에서 한마리 학을 빌리니,
운상사흑상의호(雲裳乍黑霜衣皓)
높이 치마가 돌연히 검은 빛으로 변하고, 흰 저고리(霜衣:상의)가 밝게 빛나는구나.
릉공비상일관봉(凌空飛上日觀峯)
하늘 위로 날아오르니 날씨가 좋아(上日:상일), 산봉우리는 바라보이고,
부시군생쟁추호(俯視羣生爭醜好)
내려다보니(俯視:부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투는구나.
흉중이각천하소(胸中已覺天下小)
흉중(胸中)에는 이미 깨달았네. 천하에는 소(小:아기장수)가 있는 것을,
안하긍수황구로(眼下肯數黃狗老)
눈 아래에 자세히 바라보니, 기쁘게도 황구로(黃狗老)가
☞ 황구로(黃狗老) : 황씨 성을 가진 개띠 생인 어른 ★★★★★
귀래수결녹발옹(歸來受訣綠髮翁)
녹발(綠髮)로 바뀌어, 비결을 받아(受訣:수결) 돌아 오는데(歸來:귀래),
※녹발(綠髮) :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카락
입수일속장생초(入手一束長生草)
손에는 한 다발(一束:일속)의 장생초(長生草:불로초)를 들고 있구나.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깨서
1599(己亥)년 선조 32년 정(一)월 23(甲辰)일에, 북경에 도착하여 동악묘(東岳廟)를 둘러보고,
상사인 우의정 필운(弼雲) 이항복(李恒福) 선생의 동악묘(東岳廟)에 대한 시(詩)를 차운하여 지은 시(詩)이다.
시(詩)의 내용은 동악묘(東岳廟)를 설명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월 선생이 평소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뜻을 전(傳)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악묘(東岳廟)는
도교(道敎)의 신(神)을 모시는 신전(神殿)인데, 옥황대제(玉皇大帝)와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어머니와
그 밖의 도교(道敎)의 여러 신(神)들을 모시는 신전(神殿)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해월(海月) 선생께서
이 동악묘(東岳廟)의 아름다운 조각과 장식과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참뜻을, 누가 헤아리겠느냐 하며,
시(詩) 속에 하나하나 숨겨진 뜻을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1. 바로 옥(玉) 즉 옥황(玉皇)을 팔만년(八萬年)간 검열(檢閱)한 다음,
칠십이군(七十二君)인 하나님이, 북두자루(瑤)에게 보위(寶位)를 전위(傳位)한다고 밝힌 것이다.
2. 오악(五岳)의 우두머리(宗)가 되어, 수많은 신(神)들을 불러 모아서는 삼산(三山)을 지키게 하고
해도(海島)에 나아가 십승(十勝)의 자리로 나아간다고 하였다.
3. 황하(黃河)가 천년(千年)에 한 번 맑아지면, 성인(聖人)이 난다고 하였다.
그 성인(聖人)이 돌아와서는, 천하(天下)에 크게 업드려 숨어 있는 좋지 않은 기운(氣運)을,
흔쾌히 쓸어(掃:쓸 소) 제거하여 없애버리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4. 또한 도교사원(道敎寺院)의 그림 속에 들어 있는 숨은 뜻을 설명하면서,
한 사람의 도사(道士)가 나타나서 죄다 모두 쓸어 버리는데(掃:쓸 소)
일체(一切) 중생(衆生)의 모든 번뇌(煩惱)를 제거할 것이라고 하였다.
5. 또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법률(法律)과 제도(制度)를 모두 한꺼번에 타파해 버리니,
군왕(君王)들은 지켜 보면서 못마땅해 한다는 것이다.
6. 우로(雨露)의 은총(恩寵)이 크고 깊은데, 공덕(功德) 또한 크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항복(李恒福) 선생의 호(號)인 필운(弼雲)과
부사(副使)인 이정구(李廷龜) 선생의 호(號)인 월사(月沙)라는 글자도 넣어서 시(詩)를 지었다.
7. 여기에 해월(海月) 선생은 한 가지 큰 것을 밝혔는데,
선조(先祖)가 자손(子孫)을 위해 남겨 놓은 좋은 계책이 있으니,
번거로운 일이지만 궁극(窮極)에 가서는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8. 또한 하늘에서 귀양온 신선(神仙)이 있는데,
그가 그의 재능으로 하늘을 어루만지면서 박(瓠)을 들추어 낼 것이라고 하였는데,
※ 박 (瓠)이란
바가지, 병, 혹은 단지라는 뜻으로 정도령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 천상(天上)에서 귀양온 신선(神仙)이란,
해월(海月) 선생 자신을 이르는 말인 것이다.
9. 그리고는 태상노군(太上老君)이라고 불리우는 노자(老子)에 대하여 말을 하는 것이다.
삼천(三千)을 청재(淸齋)하니, 도교(道敎)의 경전(道經)을 버리게 된다고 하였다.
즉
이 글의 삼천(三千)이란 말은,
노자(老子)가 삼천배(三千拜)를 올렸다는 말보다는,
삼천년(三千年)이나 귀하게 받들어 모셔왔던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의 내용이 이루어지게 되니,
이제는 그 도교(道敎)의 경전(耕田)이 필요가 없게 되어, 버려지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설명(說明)하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천년(千年)에 한 번 황하의 물이 맑아지니(河淸:하청),
이에 대성인(大聖)이 돌아와서는
☞ 황구로(黃狗老) : 황씨 성을 가진 개띠 생인 어른 ★★★★★
한 사람의 도사(道士)가 나타나서 죄다 모두 쓸어 버리는데(掃:쓸 소)
일체(一切) 중생(衆生)의 모든 번뇌(煩惱)를 제거할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