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제 생에 첫 홀로배낭여행을 드디어 다녀왔답니다.
처음이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던 여행이지만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경험해볼법한 즐거운추억이 된것같아 매우 만족한답니다.
사랑과 일, 그리고 가족, 친구들만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온 지난시간을 돌아보니
혼자만의 여유로운시간을 가져본적이 단한번도 없는것같았어요.
그래서.. 1년에 한번뿐인 3박4일 여름휴가를 큰맘먹고 only 저에게 투자해보기로 결심했죠.
저를위해 4일동안 얼마나 값진시간을 보낼수있을까 열심히 생각한끝에
배낭여행을 택했고, 휴가날짜가 잡히자마자 두달전쯤부터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었어요.
제주도는 횟수로 4번째 방문이었지만 아직 해외로는 혼자갈 엄두가 안나기에
국내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제주도를 재방문하는 일정으로 계획하게되었답니다~
무료한일상속에서 3박4일을 얼마나 즐겁게 보낼수있을까 무척 기대되고 흥분되었었지만
한편으론 무섭기도하고 잘할수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어요.
여러가지 부푼마음과 생각으로 싱숭생숭하던 8월20일 수요일 D-day.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비가 내렸어요. 이륙 예상시간을 기준으로 10분정도 딜레이가 되었지만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했답니다.



제가 계획했던 일정 중 월정리해변에 위치한 카페는 꼭 비가 내려야 운치있는 분위기가 나는 곳이었는데,
마침 비가온날이라 이마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분위기를 즐겼답니다.
월정리해변에 가시면 3,4개 정도의 예쁜카페가 있는데 저처럼 혼자오신분도 더러있을정도로
아늑하고 아담하고 소담한 인테리어와 카페에서 바라본 펼쳐지는 바다의 멋진view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답니다 !
제가 들른곳은 LOWA라는 카페였구요
따뜻한 핫쵸코를 주문해 분위기에 잠깐 심취했었답니다-



3박4일 일정 중 이틀을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어요.
제주시에 위치한 '그린데이' 게스트하우스구요,
1인실부터 2인, 3인, 4인 등등 최대 8인실까지 마련되어있어 인원수에 따라 룸을 선택하시면되요.
저는 당연 1인실을 택했었구요.
게스트하우스는 하루에 30,000원(조식제공)이 평균적인 1박 기준이지만
그린데이 게스트하우스는 25,000원(조식제공)이라는 착한가격대부터가 맘에 쏙 들었답니다~


KBS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강혜정&하루 가족이 맛있게 먹어 유명해진
문어라면가게 [놀맨]으로 향햇어요.
다행히 이튿째날씨는 거짓말처럼 해가 쨍쨍~ 해서 다행이었어요
그런데ㅠㅠ 전날 비가 많이온 관계라 파도가 높아 가게가 쉬더라구요 힝...
너무 아쉬웠어요 문어라면 먹을생각에 배고픔도 참고 달려갔는데말이죠..
해물이나 문어를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잡아 요리해주시나봐요
비가오거나 파도가 높아 물질을 하시지못한날에는 이렇게 종종 가게문을 닫는다고 하시네요~
아쉬운대로 인증샷만 찍고 두번째로 유명한 해물라면가게로 옮겨갔어요!






놀맨 옆에 위치한 봄날카페도 애월리에 오시는 많은분들이 찾아주는 예쁜카페 중 하나라고해요~

그리고 5Km정도를 더 들어가다보면 협재해수욕장이 나와요!
작년에도 남자친구와 방문했던 기억이있는데 다시와도.. 또봐도.. 예쁘네요
협재해수욕장의 바다빛깔을 해외 동남아의 비치해변과 다름없는 예쁜색을 띄고있어서 좋아요 ><


아쉬운대로 협재에서 소문이 자자한 협재해녀의집으로 갔어요.
해물라면을 기필코 먹기위해서죠..ㅋㅋㅋㅋ
8,000원이라는 라면치고는 저렴하지않는 가격에 얼마나 맛있을까 잔뜩 기대가되더라구요~
역시나 비주얼부터가 !!!! 군침돌게 만들었죠 !!



맛있게먹은 뒤 옮겨간곳은
시원~한 물소리가 마음까지 적시는 안덕계곡으로 향했어요.
사실 제가 정한 일정들은
제주에서도 안가본곳들로만 일정을 짜다보니
거리가 서로서로 굉장히 떨어진위치에 있어
제 일정대로 의견을 반영하신다면 거리가 가까운위치들은 아니라는점을 참고해주세요^^





다른 관광지에 비해 안덕계곡을 찾으시는분들은 많이 없으신가봐요
걷다보니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한사람도 없더라구요..
사실 으슥한공간에서 홀로 걷고있으니 약간 서늘하기도했지만 즐거운마음으로 풍경을 만끽했어요
이참에 홍보도할겸 안덕계곡 많이많이 찾아주세요-
다음은 소녀시대 윤아씨가 이니스프리 화장품광고로 유명해진장소 오설록을 방문했어요 !
온통 녹차로만 이루어져있어 평소 녹차를 즐겨하시는분들에게는 강추하는 곳입니다 ㅎㅎ
입장료도 따로없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더라구요 !
녹차밭에서 사진도 찍고 전시관에서 구경도하고
녹차티백, 녹차아이스크림, 녹차음료, 녹차화장품 등 맘껏 누릴수잇는 재미난공간이랍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사진을 다른사람께 부탁했어요..
이 사진이 처음이자 마지막 ㅠㅠ 도저히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두번은 안되겠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기전 달달한게 너무 먹고싶었어요.
제 머릿속에 떠오른것은 단연 마 카 롱 !
무작정 제주 마카롱을 검색했구요..ㅋㅋㅋㅋㅋ
이도동에 위치한 와이파이(Y.PIE)카페로 곧장 달려갔어요.
늦은시간이어서 행여나 문을닫진않았을까 걱정되는마음에 굉장히 바삐 갔던 기억이나네요
다행히 영업하구있었어요~
들어서자마자 여러가지 색색별의 마카롱이 마치 저를 기다린듯이
나열되있어 고르는재미까지 더했답니다
이 카페를 기준으로 주변에는 마치 서울의 가로수길을 연상시키듯
예쁜옷가게와 예쁜카페들이 줄지어 쫙- 위치해있었어요.
시간만 조금 더 일렀다면 쇼핑까지 할 수 있었을것같다는 아쉬움이..



제주에서의 3일 째.
등산으로 모든 일정을 정했던 날이었죠
올레길은 코스가 아주 다양하게 있지만 저처럼 혼자가신 여자분들이나, 시간이 얼마없으신분들은
한곳이나 두곳정도를 추천해요
저 역시 올레길1코스로 유명한 말미오름(두산봉)에 들렸다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는데요~
가기 전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한끼를 먹어도 배부르게 먹겠다는의지로 제주 국수맛집을 검색했어요
한페이지를 장식할정도로 유명한 올래국수 가게로 고민없이 달려갔고
역시나.. 길~게 늘어진 대기순번과 함께 40분을 기다렸어야했어요 ㅠㅠ
메뉴는 단 세가지 !
고기국수 / 멸치국수 / 해물국수 가 있구요
고기국수가 가장 유명했지만 전 멸치국수를 택했답니다 ㅎㅎ
역시 기다린보람이 있었어요. 뒤돌아서면 생각날정도로 너무 맛있었답니다^^


오후 2시쯤 성산일출봉에 도착했구요.
매표소에서 성인 3,000원짜리 표를 구매하셔야한답니다.
오르막길 입구쪽엔 등산이 목적이 아니신분들을 위한
해녀잠수쇼, 보트타기, 말타기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드리는 표지판이 잘 설명되어있답니다.
저는 정상을 찍고오는게 목적인지라
열심히 걷고.. 또 걸었어요.



성산일출봉 정상 도착 !
(전신샷은 중국관광객분께 영어로 부탁햇다는 ㅋㅋ)

땀을 한바가지흘리고나니 그렇게 행복할수가없었어요.
평소 운동을 즐겨하지않기때문에 이럴때라도 열심히 몸을써보겠다는 정신으로
이 높디높은 계단을 한없이 걸었더니..
돌아오는건 알배김ㅠㅠ 이었답니다
그치만 마음만은 뿌듯x100 했어요!!
마지막 날은 깊어갑니다..


3박4일의 즐거웠던 홀로여행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요
잠시였지만 힐링하게된 좋은계기었던거같아요.
좀 더 여유가 생긴거같다고나 할까요
평소 걱정근심이 없던 저도 요즘들어 여러가지 회의감과 스트레스속에서
무료하게 지내왔지만 이 기간만큼은 일과 사랑 모든걸 잠시 접어두고
나만을위해, 오로지 나에게만 시간을 투자하니 이보다 더 안정될 순 없었던것같아요.
물론 심심하고 외로움의 연속이었지만
나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고 좀 더 강해지길 원하신다면
무작정 배낭하나 매고 어디든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싶어요
두번은 못할것같지만 한번쯤은 좋은경험, 추억이 되는것같아 강력추천하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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