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용마산역 2번-용마폭포공원-깔딱고개 바위쉼터-용마산 전망대-용마봉(348)-용마산4보루(헬기장)-점심 쉼터-아차산 갈림목-아차산4보루-아차산(296)-아차산5보루-아차산1보루-아차산 해맞이광장-고구려정 갈림목-고구려정-영화사로-아차산손두부(7km, 3시간 40분)
산케들: 近山, 大仁, 慧雲, 長山, 回山, 새샘(6명)
11월 두 번째 산행날은 흐리면서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예보된 날씨이니 조망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오후 5시경 비가 온다니 산행 중에는 비를 맞지는 않을 듯.
아침에 집을 나설 때 기온은 15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였다.
용마산역 2번에 나온 산케는 근산 포함 모두 여섯.
10시 5분 용마산역 2번 출구 출발.
1020 용마폭포공원에 도착.
중랑구 용마산 기슭에 채석장과 아스콘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인공폭포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여 1991년 개장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인 용마폭포공원에는 서로 간격을 두고 있는 3개의 폭포가 있다.
중랑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이란 이름의 인공암벽장 오른쪽에 수직에 가까운 경사도를 가진 3개의 인공폭포는 산기슭을 따라 물이 흘러내렸던 하얀 흔적이 보이며, 폭포 아래쪽에는 인공연못이 있다.
가운데 위치한 2단, 너비 3~10m, 높이 51.4m의 용마폭포, 그 양쪽의 1단 폭포는 거의 같은 규모인 높이 21m의 왼쪽 청룡폭포, 오른쪽 백마폭포이다.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 동안 가동되지 않았지만, 해마다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딱 4개월만 폭포가 가동되며, 올해 2022년에는 5월 1일부터 폭포수가 흘러내렸다.
1021 용마폭포공원의 한가운데 있는 용마폭포 모습.
2단으로 된 용마폭포 위쪽 능선 바로 아래 기슭에 수직으로 난 하얀 폭포 흔적은 비가 많이 올 때만 용마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자연폭포가 아닐까 싶다.
올 2022년 5월 1일 가동되기 시작한 청룡폭포-용마폭포-백마폭포의 시원한 폭포수 모습
(사진 출처-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1496)
1021 용마폭포공원에서의 인증샷.
1025 용마폭포공원의 빨간 단풍
1030 용마산으로 오르는 중랑둘레길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
여기서부터 용마산 정상까지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1039 가파른 덱 계단
1044 가파른 덱 계단 끝의 바위에 앉아 숨을 돌린다.
1044 바위에서 서쪽으로 내려다본 중랑천과 주변지역.
1051 바위 북쪽으로 용마산7보루가 보인다.
1101 용마산 전망대 오르는 덱 계단.
1105 덱 계단 옆 산비탈에 핀 햐얀 억새 꽃에 둘러싸인 진분홍 산철쭉 꽃
1112 용마산 전망대에 올라 북서쪽으로 바라본 풍광.
맑은 날에는 이 방향으로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보이는데, 지금은 미세먼지와 엷은 안개가 끼어 뿌옇게 보일 뿐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용마폭포공원 주변 능선 뒤로 중랑천이 도심지를 북(오른쪽)에서 남으로 가로지르면서 흐른다.
중랑천 앞쪽이 면목동이고, 뒤쪽은 장안동이다.
1114 용마산의 최고봉 해발 348m가 바로 눈앞!
지도나 자료에는 모두 용마산龍馬山으로 표기된 반면 산에 설치된 표석은 용마봉이다.
용마산은 한양의 4외산外山( 북쪽 북한산-서쪽 덕양산-남쪽 관악산-동쪽 용마산)의 하나로서 장군봉이나 용마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용마산 능선은 남쪽으로 아차산, 북쪽으로 망우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능선이 서쪽의 서울시와 동쪽의 구리시로 나누는 경계가 된다.
용마산과 아차산 능선 곳곳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을 쌓아 설치한 삼국시대 방어시설인 보루가 많다.
남쪽의 아차산에서 시작하여 용마산을 거쳐 망우산, 시루봉, 수락산 일대에 설치되어 있는 보루들은 '아차산 일대 보루군 阿且山 一帶 堡壘群'이란 이름으로 사적 제455호로 지정되어 있다.
아차산 일대 보루군은 5세기 후반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진압한 후 551년 신라와 백제가 다시 이 지역을 빼앗을 때까지의 역사를 밝혀줄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이 일대에 확인된 17여개의 보루 중 10여개가 고구려 보루로 추정된다.
1117 용마산 3보루 지점인 해발 348m 용마산 정상 용마봉.
1119 용마봉 표석과 함께 등정 기념 인증샷!
1122 용마봉을 지나 용마산 능선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서 만난 용마산 체육공원
1126 용마산 4보루 자리는 헬기장이다.
1136 아차산 능선 갈림목 전 용마산 능선에서 정상주 타임.
정상주 한잔을 들이킨 근산이 오늘 뒤풀이는 자신이 쏘겠다고 선언!
1220 아차산 갈림목을 지나 아차산 능선을 따라 남진.
1235 아차산 능선을 따라 남으로 내려가면서 만난 첫 번째 보루인 아차산 4보루.
아차산 4보루 남쪽의 아차산 3보루 지점이 아차산 정상인데 그냥 지나쳐 버렸다.
(추정시각 1245) 작년 2021년 12월 11일 1103차 산행 때 찍었던 해발 296m 아차산 정상 사진으로 대체.
1253 아차산 5보루
1256 아차산 1보루로 오른다.
1258 아차산 1보루에서 동쪽에 보이는 한강의 풍광.
맨 앞 다리가 구리암사대교, 바로 그 뒤의 사장교는 금년말 완공 예정인 세계에서 가장 긴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간인 고덕대교(주탑 사이 거리가 540m로 세계 최장), 그리고 그 뒤 다리는 강동대교이다.
1259 아차산 1보루를 떠난지 1분 후 해맞이광장 도착.
1300 아차산 해맞이광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그리고 강남의 롯데월드타워와 강북의 테크노마트.
1316 아차산 능선길에서 우회전하여 고구려정길을 따라 하산.
1317 고구려정
1327 고구려정길은 붉은 수피를 뽐내는 솔숲이다.
1328 고구려정 솔숲길의 단풍
1333 산길 고구려정길은 찻길 영화사로로 이어지는데, 영화사로는 손두부 음식점 거리로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순두부 식당이 많이 보인다.
1341 영화사로를 따라 죽 내려와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아차산손두부 발견.
밖에서 볼 때는 그다지 크지 않은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거리쪽보다 안쪽에 공간이 많았고 더 들어가니 하늘이 보이는 시원한 마당에 식탁이 차려져 있다.
마당에 앉아 순두부가 끓기 시작하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부랴부랴 안쪽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1457 완전히 자리를 잡고서야 다채로운 두부 요리를 앞에 놓고서 오늘의 무탈 용마-아차산행에 대해 건배!
2022. 11. 14 새샘
첫댓글 용마들이 용마산에 갔다가 아차, 비를 맞을 뻔 했지만 잘 피했소.
날씨에 어울리는 뜨끈한 순두부 맛있었겠소.. 한잔 술 마시는 영감들 얼굴에 행복이 가득...
비연게앵정에서 장부 성악가가 솔개를 우렁차게 부르는 노래를 들었어야 하는데...
@새샘 박성주 그날 부른 노래는 조영남의
'낙엽은 지는데'였소ᆢ듣고 싶으면
언제 어디서나 ᆢㅎㅎ
삼국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있는 용마,아차산에서 막바지 가을 단풍을 즐겼다.
피교수의 독일유학시절 실력있는 통역사로 지낸 무용담도 듣고,건강식 두부음식도 베풀고, 고마웠소.
새샘의 역사적 설명이 곁들인 후기와 소나무숲과 가을단풍 사진이 오늘따라 더욱 멋지게 보인다~
댓글 읽는 재미가 더 쏠쏠!
근산(산들?)의 유학 얘기가 재미도 있고 흥미로웠소.
덕분에 손두부 전골, 손두부김치, 수육 잘 먹었다오.
늦게사 댓글을 올렸습니다
늦가을의 불타는 단풍잎도 보고 340m 용마봉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시원한 서울 전경이 펼쳐진다..
등산길에 흘러간 젊은 시절 얘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니 영감들의 공통점인가보다..
근산 덕에 두부요리 잘 먹었습니다..
용 마산 아차산은 중요한
코스 입니다
1 년에 3 번은 가야 하는 곳
피교수의 군대시절 얘기
독일 유학 시절 얘기
잘 들었습니다
피교수 따님 결혼
축 하드리고 ᆢ
두부전골 수육 소맥
잘 먹었습니다
새샘 주필
대인 대장 고맙고ᆢ
댓글 늦어서 미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