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갑니다”
올 2월말 공식 취임한 한국기술사회 장덕배 회장은 과학기술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사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술사회 내에 안전조사위원회를 상시 가동할 뿐만아니라 사고 발생시 현장을 찾아 원인 분석 및 대응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국회토론회를 개최하여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서도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을 만나 2023년 기술사회의 주요 활동과 안전조사위원회 구성 운영 등 안전 관련 사업에 관해 들어왔다.
한국기술사회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기술사회는 1963년 기술사법에 따라 설립된 60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최고 전문기술인력인 기술사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과학기술의 진흥과 공공의 안전 확보 및 국민경제발전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기술사법 제정 이후 우리 한국기술사회는 대한민국 기술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기술사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기술사 계속교육(CPD)을 제도화해서 기술사 자격 취득 후에도 전문성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후 상당수의 전문직이 계속교육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으며, 이는 올바른 제도 도입을 통해 사회 전반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게 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사자격상호인증(MRA)을 호주와 텍사스와 체결함으로써 기술사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014년에는 기술사 자격등록갱신제도 도입을 했으며 자격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게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국기술사회는 본회를 비롯해서 각 분야별로 구성된 51개의 분회, 지역별로 구성된 12개의 지회, 역할별로 구성된 24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사법에 의거한 정부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봉사단 및 여성기술사위원회, 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제17회 기술사대회에서는 3자녀 이상을 둔 48명의 기술사에게 다자녀상을 시상함으로써 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술사 등록 및 갱신제도에 대해 개괄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기술사는 기술사법에 따라 자격 취득 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기술사 자격을 등록하게 되어있습니다. 한번 기술사 자격을 등록할 경우 등록에 대한 5년의 효력이 발생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유로 기술사 자격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사의 불필요한 교육 이수를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4년 11월에 도입된 본 등록갱신제도는 2024년이면 두 번째 자격등록 갱신이 집중되는 시기가 됩니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기술사 자격등록 갱신 신청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회장 취임 1년이 다가옵니다. 취임사에서 회원과의 소통, 도약을 위한 역량 집중을 강조하셨는데, 회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의 소회와 주요 치적을 소개해 주십시오.
제26대 한국기술사회 회장에 취임하고 나서 회원과의 소통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COVID-19로 인해 대면행사 추진이 제한되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회원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의원대회 및 산악회를 통해 춘계 산행을 추진하고, 기술사 축구대회인 PE컵 재개는 물론, 금년에는 처음으로 기술사 골프대회를 개최해서 다수 회원의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한국기술사회의 도약을 위해 과학기술계의 정점인 기술사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안전조사위원회를 상시 가동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사고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에든 달려가서 현장을 살피고 원인을 분석하며 대응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국회토론회를 개최하여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서도 전념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사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하철 전동차 광고 및 SNS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술사회는 ‘안전’ 의식 향상 및 재해예방 등을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기술사회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각종 건축물 안전사고와 관련,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주요 안전사고 현장을 찾아가서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대책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출된 내용을 언론과 공유함은 물론 정책토론회 개최를 통해 제도적인 미비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이 제도권에 전달되도록 역점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년 2월 기술사의 날 시상에 따른 대상자를 추천받고 있습니다. 기술사의 날 포상의 종류 및 주요 대상자, 자격 요건 등에 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한국기술사회는 2월 26일을 기술사의 날로 지정하고 기술사 제도 발전 및 신기술 신공법 개발 적용을 통해 과학기술 진흥 및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기술사 중 공적기간 5년 이상 경력의 유공자를 발굴해서 포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포상으로는 2022년을 기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20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2점, 환경부 장관표창 2점입니다. 또한 일강청도대상을 1점 시상하고 있습니다. 일강철도대상은 (주)유신의 설립자이며, 국내 철도, 도로 분야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이신 故 전긍렬 회장님의 업적을 기리고, 산업기술현장에서 국가과학기술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후배 기술사를 격려하고자 그 분의 아호‘一剛(일강)’을 붙여 2019년에 제정해서 현재까지 시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술사회의 회원혜택과 복지 향상 방안은 무엇인가요?
한국기술사회는 본회 회원(정회원, 평생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공제회에 가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5%에 가까운 고금리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으며, 적립형 공제급여, 과학기술인연금, 목돈급여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인공제회의 리조트, 레저, 무료 법률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제회 가입 외에도 10여곳 이상의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회원 여러분께서 보다 저렴하게 이용 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금융서비스, 상조 서비스, 여행, 레저 등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술사 인장, 기술사 패 제작도 회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며, 경조사가 있을 경우 축기 및 조기, 조화 등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한국기술사회는 회원 여러분의 복지혜택 증진을 위해 금년에도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단체상해보험 및 상조회 등 신규혜택이 추가되었으며, 앞으로도 더욱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혜택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기술사회 회장 임기 중 반드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목표가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제26대 한국기술사회 회장이 당선될 때 약속한 것이 크게 다섯가지입니다. 회원의 자긍심 고취 및 권익신장과 회원 중심의 참여와 소통, 지회 부문회 분회 소통 및 활성화, 회원 복지 향상과 정보교류 그리고 재정 안정성 확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역대 회장님들께서 추진하시던 사업과 회장 선거에서 함께 경쟁했던 다른 후보의 좋은 공약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대의원과의 소통 및 대국민 기술사 인식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지하철 전동차를 통해 홍보를 진행한 바 있으며, 각종 SNS를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세대와 계층과 소통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요소에 대해서도 전문가 집단으로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검단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등 최근 문제가 된 사고에 대해 안전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언론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영역도 검토했습니다. 이와같은 활동을 일회성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 있게 추진해서 기술분야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예정이며, 결과적으로 국민이 기술사와 한국기술사회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릴 수 있도록 역점을 기울일 것입니다.
안전정보 safetyin@safetyin.co.kr
기사승인 2023.11.27
안전정보 모바일 사이트, [초대석]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 (safety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