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린소극장이 35번째 공연 ‘낭독극-소설, 눈으로 보다’를 오는 26~28일 오후 5시 30분 광주시 동구 궁동 예린소극장에서 연다.
한 명의 화자만 무대에 등장하는 이번 낭독극의 작품은 소설 ‘오발탄’이다. 6·25전쟁 뒤 분단의 상처를 그린 이범선의 단편소설 ‘오발탄’을 40분 분량으로 압축해 읽는다. 이 작품은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1950년대 한 샐러리맨의 방황을 그렸다.
낭독에는 연극 인생 39년을 맞은 극단 예린 대표 윤여송(58·사진)씨가 나선다. 윤씨는 어떠한 몸짓도 취하지 않고 오로지 대사와 소리만을 내며 극을 전개하는 형식을 택했다. 라디오 스튜디오처럼 꾸민 무대에서 그는 낭독뿐만 아니라 배경음과 효과음을 담당해 1인2역을 할 예정이다. 낭독극 뒤에는 관객들과 작품과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이번 공연에는 1만원의 나눔비용이 있다. 문의 010-4123-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