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용마산역 2출-용마폭포공원-바위 쉼터-용마산 전망대-용마봉(348m)-용마산 4보루(점심 쉼터)-깔딱고개 계단-사가정 공원-사가정 시장 옛날집 순대국(5.5km, 3시간 30분)
산케들: 空華, 如山, 民軒, 牛岩, 長山, 慧雲, 回山, 새샘(8명)
8월 마지막 산행지인 용마산 산행을 위해 용마산역 2번 출구에 여덟 명의 산케들이 함께 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긴 하지만 이날 최고기온 30도에 바람도 없어 아직도 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용마산-아차산은 산케들이 해마다 한 번 이상 찾는 좋은 코스다.
용마산역에서 용마산 정상까지는 비교적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정상을 지난 다음부턴 평탄한 능선이 계속 이어지다가 내림길로 연결되기 때문에 둘레길 느낌이 나는 좋은 산행 아닌 트레킹 코스!
10시 10분 용마산역 2출을 출발하여 5분 후 용마폭포공원 입구에 들어선다.
용마폭포공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를 자랑한다.
2단으로 된 높이 51미터의 중앙에 위치한 용마폭포를 중심으로 양쪽에 높이 21미터의 1단 폭포가 1개씩 모두 3개의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다.
인공폭포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부지런히 올라 10시 45분 주변이 훤히 트인 바위 쉼터 도착.
이 지점이 용마산역에서 용마산까지 거리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
바위 쉼터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용마산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나온 능선이 보이고, 이 능선 끝자락에 용마산 7보루가 있다.
바위 쉼터에서 훤히 트인 서쪽을 바라보면 중랑천(사진 왼쪽이 하류)이 보이는데, 중랑천 왼쪽(좌안) 가까이 보이는 곳은 중랑구, 멀리 보이는 곳은 광진구이고, 중랑천 오른쪽(우안)은 동대문구.
용마산 정상 가는 길은 가팔라서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 길은 중랑둘레길이다.
용마산 정상 직전에 있는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조망한 서울 풍광.
전망대를 출발하기 전 체력이 달려 오늘은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우암 대장의 말을 들은 혜운 회장은 예정된 산행코스인 아차산 내림길 대신 지난 5월 용마산 산행 때 들렀던 사가정 시장의 머릿고기 먹으러 가자는 제안에 모두들 찬성표를 던졌다.
용마산 정상은 전망대에서 불과 5분 거리로 11시 30분에 도착.
표석에는 용마산이 아닌 용마산 용마봉(해발 348m)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용마산 정상에 용마산 3보루가 있었다.
용마산은 한양의 4외산四外山( 북쪽 북한산-서쪽 덕양산-남쪽 관악산-동쪽 용마산)의 하나이며, 장군봉이나 용마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용마산 능선은 남쪽으로 아차산, 북쪽으로 망우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능선이 서쪽의 서울시와 동쪽의 구리시로 나누는 경계가 된다.
용마산과 아차산 능선 곳곳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을 쌓아 설치한 삼국시대 방어시설인 보루가 많다.
남쪽의 아차산에서 시작하여 용마산을 거쳐 망우산, 시루봉, 수락산 일대에 설치되어 있는 보루들은 '아차산 일대 보루군 阿且山 一帶 堡壘群'이란 이름으로 지정된 사적 제455호.
용마산 등산로 안내판에 기재되어 있는 용마산 보루는 모두 7개인데, 이 중 용마산 3~6보루의 4개는 우리가 오늘 지날 용마산 주능선에 있고, 조금 전 바위 쉼터에서 본 용마산 7보루는 용마산 북서쪽 능선, 그리고 용마산 1보루와 2보루는 용마산 주능선 남쪽에 있다.
용마산 용마봉 표석과 함께 인증샷을 만드는 여덟 산케들!
헬기장인 용마산 4보루가 오늘의 정상주 자리.
30분 정도 정상주와 점심을 먹은 다음 아차산 갈림목을 지나 사가정 시장을 향해 출발.
12시 31분 깔딱고개란 푯말이 붙은 570개의 계단으로 된 덱을 내려가기 시작.
덱 계단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한강과 풍광.
한강 하류의 다리 가운데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고덕대교는 다리 이름이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건설 계획 당시 고덕대교라고 했지만 구리시에서 '구리'란 말을 넣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
그래서 바로 하류에 있는 구리암사대교처럼 '구리고덕대교'라고 예상하면서 새샘이 이름 붙여 보았다.
깔딱고개 덱 계단
사가정역까지 1.6km라고 적힌 갈림목 이정표
사가정 공원 내림길의 김소월 시비 '귀뚜라미'
"산(山)바람 소리.
찬비 뜯는 소리.
그대가 세상(世上) 고락(苦樂)
말하는 날 밤에,
순막집 불도 지고
귀뚜라미 울어라."
정자 쉼터에 앉아 휴식
사가정 공원 300m 전 이정표
사가정 공원 진입
사가정 공원을 빠져나가면 만나는 용마한신아파트 사거리
사가정역 표지판의 오른쪽 골목길이 사가정 시장 입구.
사가정 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1시 37분 사가정 시장의 가성비 좋은 식당 옛날집 순대국 입장
장산이 사주는 머릿고기와 술국으로 실컷 먹고 마시는 여덟 산케들!
뒤풀이를 마치고 사가정역 사거리 건너 톰앤톰즈 커피에서 혜운 회장이 사준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 실컷 떨고서야 비로소 산행 끝!!!
2023. 8. 28 새샘
첫댓글 다소 후덥지근 했지만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새샘후기와 사진을 보며 못보고 지나친 경치와 역사를 다시 보고 배웁니다.
용마산은 우리들 모교를 지칭하는 이름이라 더욱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사진을 보니 키작은 저에게 맞추어 키를 줄인 장산의 배려심이 느껴집니다. 맛있는 머리고기를 스폰한 장산과 입가심 커피를 베푼 혜운회장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랫만에 찾은 용마산 아차산 산행.
예전엔 산행에만 주력하다보니 주위의 아름다움도 건너뛰고 삼국시대의 가장 요충지가 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여건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두 전망대에서 서울 북쪽의 모든 산과 한강과 어울어진 남쪽의 모든 산이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을 넘어 경이롭다.
눈속에 묻힌 아름다운 능선을 다시 한번 걸으면서 주위의 산들을 바라보고 싶네요.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벗들과 오른 산행이 정말좋았소.
8 월이 가기전에 우암대장보러 한번은 가야겠다고 결심했었소. 반가웠소.
오늘도 종아리가 당기고있소.산행이 최고요.
머리고기와 팥빙수 맛이 아직도 어른거리오.
모두들 감사했고 행복하시오.
죻은 친구들과 흠뻑 땀흘리고 오른 정상에서 내려 보는 강북의 너른 벌판이 시원하다
삼복더위가 지나고 한결 시원해서 발걸음이 가벼웠다
장산이 베푼 머릿고기와 술국은 일품이었다오 고맙소!
장산의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촣네요.
축하드리고, 뒤풀이 스폰 감사합니다..^^
인자 9월 한 달 4번만 하믄 막걸리 않얼리도 산행계획 않써도 전날 리마인드 문자 않보내도 된다.처음 해보는 대장감투는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으나 인자는 미리미리 알아서 할라고 노력하게 된다.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게 맞는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년 54주 내내 후기를 올리주는 새샘의 노고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장산과 회장의 먹거리 도네이션 대단히 고맙습니다.
우리의 멋진 우암대장의 활약을 한달만 봐야 된다는 게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훌륭하게 대장역할 잘 하고있는 우암이 고맙습니다~
용마산역 2 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용마산 코스는
이제는 산악회의 단골 코스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우암 대장 새샘 주필 감사드리고 장산 과 회장님의 조은 먹거리 제공에 감사드립니다
용마산 입구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용마폭포 모습이 가히 압권입니다.
아직은 무더운 날, 경치 좋은 용마산에서 함께한 벗들이 있어 즐거운 산행~
장산이 사주는 머릿고기에 시원한 쏘맥이 있어 피곤함도 싹 가시고,
용마산의 역사적 설명과 멋진 사진 제공해 준 새샘께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이 사준 커피를 마시고 피로가 완전 사라져 버렸다오. 고맙습니다!
지난 5월7일 1165차 용마산 산행코스와 사가정시장안 뒤풀이 식당, 커피솦까지 같은 장소 인 것 같은데...
그때 돼지 머리고기 맛이 일품이라 용마산 산행시에는 이식당이 단골 뒤풀이 장소가 될 것이라는 언급을 했는데 그대로 되었네요.
맞소. 그때와 판박이 산행!
커피 집은 지난번엔 이디야
이번엔 톰앤 톰스
였습니다
용마산 코스 자주 가게 될듯ᆢ
코스 개발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