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교회 설립감사예배 설교

[†^머슴^†]

창 22:13-14 준비하시는 하나님

예로부터 유가(儒家)에서는 인간의 행복을 다섯 가지로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오복(五福)이라 합니다.

첫째는, 수(壽)입니다. 오래오래 죽지 않고 천수(天壽)를 다함이 복이라 말입니다.

둘째는, 부(富)입니다. 즉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또한 남을 괴롭히지도 않으며, 살아가는 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재물을 소유하는 것이 복이라는 소리입니다.

셋째는, 강령(康寧)입니다. 강(康)은 육체적 건강을 말하고, 령(寧)은 마음의 건강을 말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하여 편안하게 사는 것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유호덕(攸好德)입니다. 남에게 늘 주는 연습을 하고 남을 도우려 애쓰는 가운데 선행으로 덕을 쌓는 것이 복입니다.

다섯째는, 고종명(考終命)입니다. 일생을 깨끗하고 건강하고 덕을 쌓다가 고통 없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복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복을 주시는,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복부터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8)

성경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1. 여호와: 스스로 계신 자(자존자) (출 3:14)

2. 여호와 이레: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 (창 22:13∼14)

3.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 (출 15:26)

4. 여호와 닛시: 여호와는 나의 깃발 (출 17:15)

5. 여호와 샬롬: 여호와는 나의 평강 (삿 6:24)

6. 여호와 로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 (시 23:1)

7. 여호와 삼마: 여호와가 거기 계신다 (겔 48:35)

8. 여호와 치두케누: 여호와는 우리의 의 (렘 23:6)

9. 엘로이: 감찰하시는 하나님 (창 16:13)

10. 엘로힘: 전능하신 하나님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더 있습니다. 10가지 성호만 소개했습니다.

이중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느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기적으로 주어 너로 웃게 한 그 귀한 아들 이삭을,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명하셨습니다.

아브라함 입장에서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순종을 해야만 했습니다. 집에서 모리아 산까지는 삼일 길입니다. 사흘 동안 얼마나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겠습니까? 다 물리치고 이겨내고 종들을 산 아래에 남겨두고 이삭과 둘이서 제사 드릴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착 후 아브라함이 칼을 잡고 아들을 제물로 잡아 드리려 할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급하게 막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귀한 믿음과 순종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귀한 순종을 보여 준 아브라함에게 다시 한번 복을 약속하셨고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미리 준비하신 하나님이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위해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순종한 나아만 장군을 위해 치유를 준비하셨고 무슨 말을 하시든지 순종한 하인들에게 물이 포도주가 되는 표적을 준비하셨고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는 베드로에게 고기 두 배를 준비하셨습니다. 독자 이삭까지 바치는 순종에 하나님께서는 숫양을 준비하셨고 홍해 밑에 대로를 준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삭에게는 리브가라는 좋은 배필을 준비하셨고 광야 생활을 하는 백성들을 위해 하늘 양식 만나를, 주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위해서는 천국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첫날 빛부터 시작해서 여섯째 날 짐승들까지 다 창조하시고, 다 준비하신 후에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하여 그것들을 모두 주시며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준비해 놓고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결국 순종하는 자가 그 준비하신 것을 받게 되고 여호와 이레이신 준비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됩니다.

이레교회 성도 여러분. 설립예배를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까지 기도로 몸으로, 물질로 수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 기억하시고 이 땅에서 저 천국에서 보상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준비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 믿으십시오. 믿는 만큼 순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28장을 통해 분명 말씀하셨습니다.

순종 안에 축복과 기적을 담아 두었다.

어려움에 처할 때 붙잡고 견디고 가야 할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신 1:33)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으로 이르게 하리니” (출 23:20)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해 쌓아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시 31:19)

준비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내가 순종만 한다면 예비한 곳에 이르게 될 것이고 쌓아둔 은혜를 받게 될 것이며 모든 길에서 인도함과 지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순종만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