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산(492m) - 2005.2.13- ＜1구간＞

[김기진]

구  간: 칠장사~칠장산(492m)~도덕산(366m)~38번국도(만남의광장)

~국사봉(439m)~가현치

산행거리: 16km    산행소요시간: 6시간30분

이제 다시 한남정맥의 시작이다.

지난 1월23일 한남금북정맥을 마치고 구정 연휴 등으로 두주간의 휴식기를 갖은다음

다시 정맥을 찾아나서는 날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1대간,2정맥,1기맥의 능선을 밟았고 금년에는

한남정맥,낙동정맥,금북정맥을 종주할 계획이다.

<한남금북정맥 삼거리에서..결의에 찬 표정들..>

08시10분      칠장사

                                                                                                    <대구의 산마루산악회 정맥꾼들>

일곱사람의 현인이 이곳에 오래 머물러 칠장사라 불렀다는 이곳 사찰 주위로는 대나무가 많아 예로부터 대나무 수공예품이 많이 만들어 젔다한다.

그래서 그럣는지 이곳 정맥능선에서 금북정맥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이름이 칠현산이라는 산도 있다.

이곳이 이 일대에서는 이름있는 관광지라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있다.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주차장 한편에 승합차도 있고 천막도 한동이 처저 있다.

몇분이 산행준비를 하고 있길레 궁금하고 반갑기도 해서 가서 물어보았더니  자기들은 대구의 산마루산악회 회원들이고

지난번에 금북정맥을 마치고 오늘부터 한남정맥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저렇게

천막에서 자고 산행을 한다고 한다. 저 정도의 열의를 갖고 있어야 힘든 산행도 즐거운 법이다.

전과 같이 사찰내의 약수터옆 산죽밭을 지나 금북정맥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에서 우측으로....사찰에서 약20분 소요.

08시50분     칠장산(492m)

<칠장산 정상>

금북정맥 능선에서 칠장산까지 완만한 등산로에 바닥은 낙옆으로 푹신푹신 해서 아주 걷기가 좋다.

정상은 정맥능선에서 좌측으로 약간 떨어저 있다.

산은 그리 높지않아도 앞이 확 트여있어 전망은 아주 좋다.

인증사진 한장 찍고 다시 돌아나오면 09시30분에 한남금북정맥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한남금북정맥 능선을 조금가다 능선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들어서야 한다.

이 정맥은 이곳에서부터 북으로 용인까지 계속 이어진다.

09시50분. 도덕산을 지난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어떤 산악회에서 나무로 만들어 세워논 정상표지목이 있다. 아주 평범한 봉우리다.

다시 밋밋한 능선길을 힘들이지 않고 따라내려가다 보면 우측편에 기숙사 같은 건물들이 있는데

미리아상이 서있는걸 보면 아마 천주교 계통의 건물인거 같다.

10시20분. 좌우가 분명한 고갯길에 닿고 우측길로 가면 아까 본 기숙사 건물로 내려간다.

10시40분    38번국도(만남의 광장)

<만남의 광장에서....>

 이 도로는 안성과 장호원을 잇는 4차선도로로써 도로를 건널때 중앙분리대를 넘어가야 하는데 지나는 차량이 많아서 아주 조심해야 한다.

이곳에서 볼일도 보고 커피도 한잔씩 하는 좋은 간이역이다.

요즘 이곳을 지나갈때 보니까  도로를 건너는 동물통행로가

설치되어있어 정맥꾼들에게는 큰 선물이 되었을 거다.

정맥능선은 건물뒤의 절개지상태 점검용 철제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되지만 큰 의미가 없을것 같아 휴게소뒤로 잘 나있는 사면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간다.

밋밋한 능선따라 내려가다보면 삼죽면사무소 마당으로 내려서게 된다.

11시20분. 삼죽면사무소.   이곳부터는 거의 동네길이다.

면사무소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삼죽초교,아가월드,저수지로 가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지도를 보니까 이 도로가 오늘의 종점인 가현치로도 연결되어있다. 다시 동네길을 가다 하얀 페인트로 칠한

아담한 집 마당을 지나 좌측으로 제대로된 능선을 오른다.

12시05분에 포장도로를 건너고 다시 포장도로와 만난다. 포장이 끝나는 고개마루에 복지원이 있는데

아마 그곳에서 포장을 한 모양이다. 오늘 구간은 애매한 곳도 있지만 크게 어려울게 없어 시간에 상당한 여유가

있을것 같다.

                                                                                               < 산에서 웬 시바스 리갈...>

약 1시간 정도의 시바스리갈 양주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하고13시10분에 출발...

10분후 헬기장을 지난다.

13시45분     국사봉(439m)

정상이 정맥능선에서 약간 벗어나 있고 전망도 특이한것이

없을거 같아 가볼사람만 가고 나머지는 우측길을 따라

우회한다.

13시55분. 좌우가 분명한 덕재고개를 지나고 14시15분에

헬기장을 자나고...

14시35분.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멀리 산을 다 까버려 황페한 석산이 보이고

그 좌측에 천주교 공원묘지가 있다.

14시40분     가현치

이 고개로는 안성시 삼죽면에서 고삼면으로 가는 2차선포장도가 지나간다.지도상에는 길옆에 가현사라는

사찰이 있는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무리 들러봐도 집도 절도 없는 조용한 고개다.

그나 저나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좀더 가면 어떨까 했는데  일단 도로에 내려서니 더 이상 갈 생각이

없어 그 대신 장호원에 있는 노승산을 하나 더 하기로 하고 가현치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