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격투기 칼럼에는 어울리지 않을 지는 모르지만 극진가라데 선수 출신인
이색 영화배우의 삶을 재 조명해보고자 한번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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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한스 룬드그렌
생년월일:1959년 11월3일 스웨덴 스톡홀름 태생으로써
1976년:만16세의 나이에 극진회관 입문
1977년:전액 장학금으로 워싱턴 주립대학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름.
1978년:스웨덴 왕립(국립) 공과대학으로 전입 학위취득
자신의 형과 부친이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자신도 뜻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1979년:스웨덴 오픈 선수권 대회 무제한급 우승
제2회 세계 극진가라데 선수권 대회 처녀 출장 했는데요
당시 갈띠를 매고 출전(사실은 녹띠였다고 함)
1,2회전을 모두 KO로 이기고 『곰을 쓰러뜨린 사나이 윌리 윌리엄스를 잡으로
스웨덴서 날아왔다고 기자단에게 인터뷰를 해 주목을 받음』
3회전에서는 이 대회의 우승자"나카무라 마코토"와 연장 2회전 까지 가는 끝에
안타깝게도 판정패.안면을 맞는 반칙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카무라의 깃발이
올라가자 당시 최영의 총재의 반응은 이러했다고 합니다.
"홈그라운드가 돌프의 것이었다면 나카무라 넌 진거랑께~"
국제 대회에 처녀 출전한 그가 챔피언을 상대로 보여준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엿볼수 있더군요.
<VS나카무라 마코토 당시 모습들>
1980년:브리티쉬(영국) 오픈 선수권 대회 무제한급 우승
스웨덴 오픈 선수권 대회 무제한급 우승
1981년: 브리티쉬(영국) 오픈 선수권 대회 무제한급 우승
스웨덴 오픈 선수권 대회 무제한급 우승
1982년 :또 다시 장학금을 받고 호주 시드니 대학 캐미컬 엔지니어 석사학위 취득하고
호주 오픈 선수권 대회에 출전 무제한 급에서 우승
1983년:미국으로 건너가 MIT 폴 브라이트 장학생이 됨.
동년 대학 중퇴 배우의 길을 모색하고 자신의 연극 스승 미스터 워렌에게
연기를 배우면서 극진과는 자연스레 멀어짐.
1985년:007로 단연으로 데뷔
록키4에서 8000:1의 오디션을 뚫고 주연 스탤론의 상대역"이반 드라고"로 캐스팅
(이전 람보2 오디션에서 떨어짐...)
1988년:더 퍼니셔 주연에서 야마기 겐지,카나야마 히로부미등을 단역으로 캐스팅
당시 돌프는 극진이그립다...영화는 픽션이니까...라며..야마기와 카나야마에게
몇번이나 식사를 대접하면서 영화출연을 부탁했다고 하더군요.
극진선수와 함께 하는 것이 무척이나 설레였던지 그는 촬영 도중 카나야마선수의
안면을 정통으로 꼽아 버려...얼굴이 찢어지는 사태에..엑스트라들의 이빨을
부러뜨리기도...당시의 야마기 겐지도 인터뷰를 통해..
돌프의 실력은 현역이였다면 정말 강한 선수였을 것이라고 어필...
근데..야마기는 촬영도중 자신의 스승 히로시게 사범에게 전화를 걸어
의상이 맘에 안든다고 쪽팔린다고...했다네요..ㅎㅎ
동년 10월 호주건국200주년기념 연무회에서 격파 시범을 선보임.
또한 11월에 최영의 총재가 직접 제20회 전일본 대회의 연무를
맡아 줄 것을 부탁했지만 촬영스케줄 등의 이유로 무산되었는데...
이때 일본 총본부까지 직접 찾아가서 최영의 총재에게 자신의 전후사정을 설명할
정도로 최총재를 존경하고 잘 따랐다고 합니다.
또한 일부 서양인 특유의 싸가지 없는 행동을 마음에 안들어 하던 최영의 총재도
서양인으로는 드물게 동양적 가치관을 가지고 예의범절을 지킬줄 아는
돌프를 무척이나 아끼면서 몇번이나 영화배우를 관두고 극진지부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합니다.
<괜찮다~돌프야> <기념행사 격파 시연>
그리고 일본 방문 당시 성남지부의 야마기 겐지에게 영화촬영건도 있고 해서
감사의 뜻을 전할겸 해서 야마기랑 쿠미테 한판 하자고 제안했는데...
우습게도...하루 전날 야마기의 연습도중 부상으로...무산되었다는 일화가 있군요.
<성남지부에서의 모습>
<총본부 관장실에서 자신의 스승 피트킨 사범과 최영의 총재>
1989년:일본 총본부 방문해 마쓰이 쇼케이,야마기 겐지등과 함께 트레이닝을 했다고 하는데
이때 마쓰이 쇼케이가 4단 승단을 위해 40인조수를 준비할때 였다고 합니다.
1994년 최영의 총재 서거
1995년 극진회관 분열 후 자신의 스승 피트킨 사범과 지금의 신극진회인 오오야마파로 이적
동년 동경 근대5종 세계대회에서 미국 대표팀 코치진으로 출전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근대5종경기 미국 대표팀 코치로 발탁
<근대5종경기 선수를 열연한 자신의 영화 탓인지...실제로 코치를 맡게된 돌프>
동년 제6회 극진 세계선수권 대회<미도리파(신극진회)>에서 연무
<당시의 모습들>
1998년 스웨덴 지부 합숙 참가 후
3단 승단심사를 봄
현역생활을 그만둔지 꽤나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동급의 현역선수를
넉아웃 시킴.괜히 액션 배우가 아니었다는...
<3단심사때 쿠미테 모습>
<신극진회관의 대표 미도리 사범과 함께>
이후에도 신극진회의 각종 연무행사와 스웨덴 지부 합숙,스페인 합숙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스웨덴 대표팀의 총 코치를 역임 하고 영화인으로써는 은퇴.
현재 제작자로써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군요.
2004년 현재에도 여전히 극진의 길을 걸으며 평생공수를 실천하고 있는 돌프 룬드그렌
영화인이기이전에 극진회의 일원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그의 아름다운 모습들은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영화인으로써는 드문 공수이력을 가진 돌프의 이야기 였습니다.
p.s:항상 글쓰고 나면 느끼는 것이...글 중간중간 군더더기며..앞뒤가 안맞는 얘기를 한다는...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첫댓글 오쓰!~
오로치 돗토님의 자료를 볼때마다 정말 좋다느 느끼고있습니다^^ 저..죄송한부탁인데 "남미대회 관련 자료를 좀올려주셧스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근데 극진이 수기를 통한 안면가격 금지 룰은 언제부터 실시되었나요?
하하, 잘읽었습니다. 퍼니셔의 야마기의 의상은 제가 야마기 겐지라도 그런 옷 입고 영화찍으라하면 쪽팔릴 듯 한 의상이었습니다^ㅋㅋ 근데, 이노래 가라데오토코미치는 어디서 구하신건가요?ㅋㅋ
제가 듣기로는..안면가격룰이"극진 전일본5회대회"까지 허용했다고 들었습니다. 그이후로 금지됬다고 전 들었습니다^^''
돌프가 이런 출중한 실력자였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저는 단순히 근육질 배우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배우로 데뷔한 시절이 람보나 코만도식에 액션이 판을 치던때라 돌프에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게 무척 아쉽네요. 그나마 리틀도쿄에서 엿볼수는 있었지만... 난 괜히 폼잡는건줄 알았다는..ㅎㅎ
남미대회중에서.."칠례"대회 관련 자료가 궁금합니다. 한..90년도부터해서 92년도까지해서 보고싶군요.....개인적으로 궁금햇던거라 ^^;
예전에 가라데 했단 소릴 들었지만 ... 이렇게나 실력자 였다니... 몸도 정말 멋지죠~?? 198cm에 108kg이었던 걸로 기억 되는데....돗포님 좋은 글 계속해서 빨리 빨리 더 많이~ 올려 주세요~!!
그리고 87년 제4회 세계선수권에 출장한 마르코스 이노스트로자 선수가 현재 칠레 지부장으로 있다는 것...뭐 이정도군요.어찌 정확한 답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 근데 하필...90~92년도의 칠레상황을?그다지 뛰어나고 이름있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아.. 그리고 마쓰이 쇼케이(문장규 현 극진 총재)님에 관한 글도 한번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쁘실텐데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도 마쓰이 쇼케이님에 대해 궁금합니다. 마쓰이 쇼케이님이 후계로 선택된게 극진이 분열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라고 들었는데...극진을 이어가기에 부족한 사람이였는지...정말 후계로 선택되기엔 실력외에 한국인이라는 잇점이 있었던건지 궁금하네요.
오로치님을 비롯해.."태권도vs극진가라데"라는 2분짜리 동영상을 보신바있으실껍니다. 그동영상의 진의를 가린답시고.."무토에""남세우"기자님께서..가라데선수가 극진관소속의 팬암챔피언이라고 ㅎㅏ시더군요^^그것도..오오야마총재께서 살아계시는 92년도에 말이죠,..
극진관이 2003년에 만들어졌고 90년대는 브라질의 필리오가 잡다시피 했다고 알고있지만..확답차원에서 여쭈어보았습니다^^; 번거롭게 한점..죄송하고 답변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아고! 지송...마쓰이 관장에 대한 그 부분이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였군요. 단순한 호기심에 물어봤는데 너무 가볍게 질문을 드린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생각해보니 정말 민감한 질문이였는듯...곤란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돌프가 이런 고단자였다니..허걱..다음에 이어질 칼럼을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오롯치돗포님하고 마쯔오쇼장님은 글쓰시고.. 글에 대한 의문점들까지 따로 리플을 달아서 궁금증을 해결해 주시는군요.ㅎ 돗포님하고 쑈장님 칼럼을 보면.. 리플이 수십개 ㅡㅡ;;
감사감사 ~~^^잼있게 잘봤습니다 ~~화이팅 팅~
오로치돗포님 잘밨습니다.. 이때까지 보고 첨 리플다는듯 ㅎㅎ 근데 밥이라도 한끼 합시다~
최영의 아조 일본놈이구만 외국에서 최배달 한국사람으로 알고잇나여?
한방검님 말이 좀 안좋습니다..
논쟁 감상평에 글 올리는 수준이나 글에 리플다는 수준이나 아주 가관입니다 한방검님.
한방검님 논쟁 게시판에서 이연걸이 실바를 이길거라는 얘기를 하신 분이군요.. ^^;;
ㅎ 방학이 끝난지 꽤됫으니 초딩은 아닌듯 싶고 이연걸이나 중국무술영화 오래보신 3~4십대 백수아저씨구먼유 ㅎ 피씨방 오래하셨으면 집에 돌아가시길 ㅎ 도대체 피씨방비는 어떻게 대시는지 미스테리야 ;;
한방검님..저기 회원10명안되는 격투카페가서 노십시요...물 버리는 소리가 들립니다..그리고 오로치돗포님 글 잘 보고있습니다...리플을 안 달려다..자신이 너무 많이 단다는 말에 좀 충격을 먹고서 ㅋㅋㅋ
유니버샬 솔져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