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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최승다라니경서 사문언종서
佛頂最勝陀羅尼經序 沙門彦悰序
불정최승다라니경 서 사문 언종 지음
부업리면미 이승부족진기극 신재황홀 십지미역기기심 칙지부명교가 한언어공선부
夫業理綿微 二乘不足臻其極 神宰恍惚 十地未易曁其深。則知賦命交加 罕言於孔宣父
보응총잡 명매어태사공
報應叢雜 冥昧於太史公。
시이선소후호 전작상이막준 시흉종길 승곡요이불험 혹의혹복지설 주하서욕조기기
是以先笑後號 鸇雀祥而莫准 始凶終吉 乘穀妖而弗驗 或倚或伏之說 柱下庶欲照其幾
위화위복지담 새상근가린기차
爲禍爲福之談 塞上僅可鄰其次。
무릇 업보의 이치는 면면하고 미세하여 2승으로는 그 지극함에 이르기 부족하고,
신명의 주재는 황홀하여 10지의 보살이라도 그 심오함에 이르기 쉽지 않다.
이리하여 부명이 번갈아 내리는 것에 침묵하였던 이가 공선보이고,
보응이 더불어 섞이는 것에 어두웠던 이가 태사공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므로 먼저는 웃다가 나중에 통곡하였으니, 전작의 상서로움을 가리지도 못했고,
처음에 흉하다가 끝내는 길하였으니, 승곡의 괴이쩍음을 점치지도 못했다.
의복(倚伏:禍福)을 논한 이는 주하(柱下:老子)인데, 이는 그 조짐을 비추어 보는 것뿐이고,
화복을 말한 이는 새상(塞上:塞翁)인데, 또한 그 차례가 거의 연이어 온다는 것뿐이다.
공선보(孔宣父) - 선보(宣父)는 공자의 봉호(封號). 선니(宣尼), 선성(宣聖)이라고도 한다.
태사공(太史公) - 사관(史官)이나 역관(曆官)의 우두머리, 또는 한림(翰林)의 다른 칭호이다.
여기에서는 사마천(史馬遷)을 말한다.
전작(鸇雀) - 간악한 것을 주륙(誅戮)함의 비유한 말이다.
새상(塞上:塞翁) - 새옹지마(塞翁之馬)의 고사에 나오는 새옹을 가리킨다. 새상(塞上)에 살았다.
약내채연동업삭과명인 주혈대어백가 숙유경어십력
若乃採緣洞業索果明因 儔絜大於百家 孰有京於十力。
고능식선주지만악 두염마지원호 전범계성 인단성수
故能息善住之萬惡 杜閻摩之圓戶 轉凡階聖 引短成修。
이처럼 연을 가져다 업을 헤아리고, 과를 찾아서 인을 밝히는데,
뉘라서 백가보다 클 것이며, 뉘라서 10력보다 높다 하겠는가.
그러므로 선주의 만 가지 악행을 쉬게 하였으니,
염마왕을 가로막는 원만한 법문으로 범부를 돌이켜 성인에 오르게 하고,
짧은 것을 끌어다 길게 이루었다.
선주(善住) - 이하 경에서 나오는 선주 천자를 말한다.
비송경지퇴법성 유체개어삼사 우노양지휘락일 고저어어재중
比宋景之退法星 猶蔕介於三舍 偶魯陽之揮落日 故齟齬於再中。
송경공이 형혹성을 물리친 일로 이에 견주더라도
삼사에 지장을 주는 소소한 허물일 뿐이고, 노양공이 석양에 창을 겨눈 일로
이에 비하더라도 대낮을 되풀이한다는 삿된 술법일 뿐이다.
형혹성(熒惑星) - 송나라 경공(景公)이 형혹성이 뜨자 사성(司星)을 시켜 이를 물리친 고사.
형혹성은 화성(火星)을 가리키며, 병난(兵難)을 예고하는 흉성(凶星)이다.
삼사(三舍) - 군대가 하루에 행군하는 거리로 여기서는 군무(軍務)를 뜻한다.
노양공(魯陽公)이 석양에 창을 겨눈 일 - 노나라 양공(陽公)이 한구(韓構)의 난을 접했을 때가
저녁 무렵이었는데, 저무는 해에 창을 겨누어 해를 다시 정오로 되돌리고 나서
군대를 출동시켰다는 고사이다.
하지비탁연기견문초뢰 뉵신향어리역 치령초어경전
何只庇託延祺見聞招賴 恧神香於異域 恥靈草於瓊田。
약사이이재 내장경애부이구뇌거 청취렵이삼장진
若斯而已哉 乃將輕埃附而九惱祛 淸吹獵而三障殄。
어찌 단지 음덕에 기대어 복을 빌면서 보고 듣는 것마다 이득만 구하는데도
신향이 이역에 있다고 이를 꺼릴 것이며,
영초가 경전에 있다고 이를 부끄러워하겠는가.
만약 이와 같이 할진대, 세속의 일을 가벼이 하여 아홉 가지 번뇌를 내치게 되고,
휘파람소리를 맑게 하여 세 가지 장애를 없애게 된다.
휘파람소리 - 원문의 취렵(吹獵)은 사냥하고자 몰이하는 소리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살생을 줄인다는 뜻으로 쓰였다.
교경제광어일보 휘환비려어천금 수사약반장 이승기현묘
皎鏡齊光於日寶 暉煥比麗於天金 雖事若反掌 而乘機顯妙
해가이상인지이목 의의대성지희이자언
奚可以常人之耳目 擬議大聖之希夷者焉。
그 밝은 비춤에 일보(日寶:태양)와 더불어 빛나고,
그 휘황찬란함이 천금(天金:명월)과 나란히 뚜렷한지라,
일마다 손바닥을 뒤집듯이 기연을 타고 오묘함을 나타내는데,
어찌 보통사람의 이목으로 대성의 희이를 논하겠는가.
희이(希夷) - 희(希)는 소리가 희미하여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고,
이(夷)는 보아도 잘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여기서는 이목(耳目)에 비유하여 쓰였다.
차경이의봉사년정월오일 조산낭행 홍려사 전객령 두행의 여녕원장군도바등 봉조역진
此經以儀鳳四年正月五日 朝散郎行 鴻臚寺 典客令 杜行顗 與寧遠將軍度婆等 奉詔譯進
시 유묘휘국휘 개은이피지 즉세존위성존 세계위생계 대세위대취 구치위구제지류
時 有廟諱國諱 皆隱而避之 卽世尊爲聖尊 世界爲生界 大勢爲大趣 救治爲救除之類
시야。
是也。
상독흘 위헹의 왈 기시성언 불수피휘 두시봉조 이정속유 고이침언
上讀訖 謂行顗 曰 旣是聖言 不須避諱。杜時奉詔 以正屬有 故而寢焉。
무기칙중천법사지바하라 어동서이경 태원홍복사등 전역법보 이두매충기선
無幾敕中天法師地婆訶羅 於東西二京 太原弘福寺等 傳譯法寶。而杜每充其選。
이 경은 의봉 4년 정월 초닷새에 조산랑 홍로시 전객령 두행의가
영원장군 도바 등과 함께 황제의 칙명을 받들어 번역하였다.
이때 묘휘와 국휘를 모두 피하였는데, 세존을 성존으로 고치고,
세계를 생계로 고치고, 대세를 대취로 고치고, 구치를 구제로 고친 것 등이
바로 이것이다.
주상께서 이 글을 읽고 나서 두행의에게
“성인이 하신 말씀이니, 기휘할 필요는 없다”고 일렀기에,
두행의가 이때 조칙을 받들어 속사(屬辭:어휘)를 고쳤는데,
그만 유고가 생겨 주상이 병들었으나 회복의 조짐이 없었다.
조칙이 내려져 중천축의 법사 지바하라 스님에게 동경과 서경의
태원사와 홍복사에서 법보를 번역하도록 하였는데,
두행의도 매번 그 인선에 충당되었다.
조산랑(朝散郞) - 조산대부(朝散大夫)는 산관(散官)의 이름이다. 수나라 때에 중국에 설치하였다.
관명(官名)뿐이고, 그 실무가 없는 대부(大夫)이며,
문무(文武) 관리의 덕망 있는 사람에게 내려졌다.
전객령(典客令) - 내빈을 접대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이다.
묘휘(廟諱) - 묘(廟)에 모신 선왕의 휘(諱)니, 임금이 죽은 뒤에 짓는 이름이다.
국휘(國諱) - 임금의 이름이다. 옛날에는 백성들이 임금의 휘자(諱字)를 쓰거나 말하는 것을 꺼렸다.
여시 우삼말석 두상위여 왈 제자용재 불한문체 굴사거칙산정
余時 又參末席 杜嘗謂余 曰。弟子庸材 不閑文體。屈師據敕刪正。
역원의문필삭 여사이불민
亦願依文筆削 余辭以不敏。
나도 그때 말석에 참여하였는데, 두행의가 일찍이 나에게
“저는 재주가 비루하여 문장에 능하지 못합니다.
천축 법사께서 칙명에 따라 산정하시니, 그 글을 교정해 주십시오”라고 말하였으나,
내가 불민한지라 그만 사양하였다.
재섭훤한 임염지간 차군장서 여탄완류체 사기약인 우 구침피홍은 괴어패첩
載涉暄寒 荏苒之間 此君長逝 余歎惋流涕 思其若人 又 懼寢彼鴻恩 乖於貝牒。
인청사문도성등 십인 굴천축법사 재상유취
因請沙門道成等 十人 屈天竺法師 再詳幽趣。
그 해 여름과 겨울이 지나고 세월이 바뀌자 그만 임금이 서거하였다.
이에 내가 탄식하고 눈물지으며 그 사람을 기렸는데,
또한 저와 같은 홍은이 그친다고 패첩마저 어긋나는 것이 송구스러웠다.
이 때문에 사문 도성 등의 열 사람을 청하고서,
다시 천축 법사를 모셔다 그윽한 이치를 상세히 하였다.
서림문불휘 상봉황사 곡진방언 하부류변 고내구표곡위진제시말
庶臨文不諱 上奉皇私 曲盡方言 下符流便。故乃具表曲委陳諸始末。
비부피람지토 무시차교언
俾夫披覽之土 無猜此敎焉。
우시영순원년오월이십삼일야
于時永淳元年五月二十三日也
대체로 글자에 기휘를 피하지 않은 것은 위로 황사를 받들고자 함이고,
방언에 충실하게 새긴 것은 아래로 유편을 기하고자 함이다.
그러므로 이에 그 자초지종을 다소나마 밝히는 바이니,
무릇 이를 보게 되는 선비들은 이러한 가르침에 의심을 내지 말지어다.
때는 영순 원년 5월 23일이다.
황사(皇私) - 황천무사아(皇天無私阿), 즉 하늘에 사사로움이 없다는 초사(楚辭)의 글을 인용하여
경전을 기휘(忌諱)와 같은 시대적 배경에 치우치지 않고 번역했다는 뜻이다.
유편(流便) - 황사(皇私)의 대구(對句)이다.
황류(皇流)의 류에 가차해서 ‘유포(流布)의 편리(便利)함’이란 뜻으로 쓰였다.
불정최승다라니경 대당천축삼장지바하라역
佛頂最勝陀羅尼經 大唐天竺三藏地婆訶羅譯
불정최승다라니경 지바하라 한역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 팔천인구
如是我聞。一時 佛 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八千人俱。
부유보살마하살등 일체개득 정지명거 조어제법 무소가애
復有菩薩摩訶薩等 一切皆得 正智明炬 照於諸法 無所罣礙。
기명왈 문수사리보살 연화승장보살 리제장보살 관세음보살 득대세보살 집금강보살
其名曰 文殊師利菩薩 蓮華勝藏菩薩 離諸障菩薩 觀世音菩薩 得大勢菩薩 執金剛菩薩
허공장보살 보현보살 미늑보살 지지보살마하살등 여시상수 삼만이천인구
虛空藏菩薩 普賢菩薩 彌勒菩薩 持地菩薩摩訶薩等 如是上首 三萬二千人俱。
부유만범천왕 선타천등 각종여세계 내지불소
復有萬梵天王 善吒天等 各從餘世界 來至佛所。
부유만이천천제 여무량제천룡팔부 인비인등 내지불소
復有萬二千天帝 與無量諸天龍八部 人非人等 來至佛所。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Śrāvastī)의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8천 인과 함께 계셨다. 또한 보살마하살 등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바른 지혜[正智]의 밝은 횃불[明炬]을 얻어 제법을 비추는 데
아무런 걸림이 없었다. 그들의 이름은 문수사리보살ㆍ연화승장보살ㆍ이제장보살ㆍ
관세음보살ㆍ득대세보살ㆍ집금강보살ㆍ허공장보살ㆍ보현보살ㆍ미륵보살ㆍ
지지 보살마하살 등이었으니, 이러한 상수제자 3만 2천 인이 함께 하였다.
또 선타천 등 만 명의 범천왕이 있었으니,
각기 다른 세계로부터 부처님 계신 곳으로 왔다.
또 1만 2천의 천제가 있었으며, 한없이 많은 천룡팔부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人非人] 등이 부처님 계신 곳에 모였다.
천룡팔부(天龍八部) - 천(天)과 용(龍) 등 8부(部)를 말한다.
원래는 신들을 기원하는 신화적(神話的) 존재인 여덟 종류의 명칭이다.
불교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들, 즉 천(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
건달바(乾闥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羅)ㆍ긴나라(緊那羅)ㆍ
마후라가(摩睺羅伽)의 칭호이다.
이 가운데서 천과 용이 으뜸이므로 특히 천룡팔부라 한다.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人非人] - 사람도 짐승도 귀신도 아닌 것을 말하니, 여기에 세 가지 뜻이 있다.
① 긴나라(緊那羅)의 별명으로 가신(歌神)이라고도 번역된다.
사람인지 짐승인지 일정하지 않으며, 노래하고 춤추는 신이다.
② 천(天)과 용(龍) 등 8부중(部衆)이 거느린 종속자(從屬者)의 총칭이다.
③ 사람[人]과 사람이 아닌 이[非人]를 함께 일컫는 경우가 있다.
이시 세존 사중위요 공양공경 이위설법 당시지시 석천중중 유일천인 명왈선주
爾時 世尊 四衆圍繞 供養恭敬 而爲說法。當是之時 釋天衆中 有一天人 名曰善住。
여제천녀 처대보궁 방일희희 자정수락 기야유성 호선주왈
與諸天女 處大寶宮 放逸嬉戱 恣情受樂。其夜有聲 呼善住曰。
각후칠일 여정명종 어염부제 칠반생사 종시이후 부입지옥 종지옥출 후득인신
卻後七日 汝定命終 於閻浮提 七返生死。從是已後 復入地獄 從地獄出 後得人身
생맹빈궁 구수제고
生盲貧窮 具受諸苦。
선주문이 심경황포 신모위수 전률불안 분치왕예 피석천소 진이소문 청구애구
善住聞已 心驚惶怖 身毛爲豎 戰慄不安 奔馳往詣 彼釋天所。陳已所聞 請求哀救。
그때 세존께서는 네 부류의 대중에게 둘러싸여서
공양과 공경을 받으시며 설법하셨다.
그때 석천의 대중 가운데 한 천자가 있었으니, 이름을 선주라고 하였다.
그는 여러 천녀들과 함께 대보궁에 머무르며 거리낌 없이 유희와 쾌락을
마음대로 누렸다. 그날 밤에 선주 천자는 문득 이런 소리를 들었다.
“7일 후면 너는 틀림없이 목숨이 다할 것이며,
남섬부주에서 일곱 번 나고 죽는 것을 되풀이 할 것이다.
그 뒤에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며, 지옥에서 벗어난 뒤 다시 사람 몸을 받더라도,
두 눈이 먼 채로 태어나고 빈궁하여 온갖 고통을 받을 것이다.”
이 소리를 들은 선주 천자는 깜짝 놀라 당황하였고
몸의 털이 곤두서도록 두려워 떨면서 불안해 하였다.
이에 곧 제석천이 계신 곳으로 달려가 들었던 것을 말씀드리고
가엾이 여겨 구해주실 것을 청하였다.
시 석천왕 문선주언 심생경도 묵이사왈 운하칠생 피생하류
時 釋天王 聞善住言 心生驚悼 黙而思曰 云何七生 彼生何類。
작시념이 즉견선주 사상현전 수어저신 필저신이 부수구신 여시차제 호신후신
作是念已 卽見善住 死相現前 受於豬身 畢豬身已 復受狗身 如是次第 狐身猴身
독사지신 오신취신 여시칠생 항식취예
毒蛇之身 烏身鷲身 如是七生 恒食臭穢。
이때 제석천은 선주 천자의 말을 듣고 매우 놀라고 걱정하며
‘어찌하여 일곱 번 태어나며, 그는 어떤 부류로 태어날까?’라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곧 선주를 보자 죽은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고,
죽고 나서는 돼지의 몸을 받으며, 돼지의 몸이 다하자 다시 개의 몸으로 태어나,
이와 같이 해서 여우의 몸과 원숭이의 몸ㆍ뱀의 몸ㆍ까마귀의 몸ㆍ
솔개의 몸 등 일곱 번에 걸쳐 태어나는데,
언제나 냄새나고 더러운 것을 먹고 있는 모습이었다.
시 석천왕 견차사이 심애선주 필수사고 자념어피무여지하 유불세존 방능구제
時 釋天王 見此事已。深哀善住 必受斯苦。自念於彼無如之何。惟佛世尊 方能救濟。
시 석천왕 어야후분 재제화만 의복 영락 종종향등 예사위국 공양세존 례불쌍족
時 釋天王 於夜後分。齎諸華鬘 衣服 瓔珞 種種香等。詣舍衛國 供養世尊。禮佛雙足
각주일면 이백불 언 세존 아소지궁 유일천자 명왈선주 탐황희락 종정유처
卻住一面。而白佛 言。世尊。我所止宮 有一天子 名曰善住。耽荒戱樂 縱情遊處。
야홀유성 호이위왈 여후칠일 필정명종 어염부제 수칠악보 소생지처 상식취예
夜忽有聲 呼而謂曰。汝後七日 必定命終。於閻浮提 受七惡報。所生之處 常食臭穢。
종시이후 부입지옥 종지옥출 득생인중 맹고빈궁 구수중고 향아구구 무여지하
從是已後 復入地獄。從地獄出 得生人中。盲瞽貧窮 具受衆苦。向我求救 無如之何。
아사세존 방능구피
我思世尊 方能救彼
이때 석천왕은 이 사실을 보고 나서,
선주가 이러한 고통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몹시 슬퍼하면서,
오직 불세존께서만이 능히 구제하실 것이며
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다.
석천왕은 그날 밤에 여러 가지 화만과 옷과 영락과 갖가지 향 등을 가지고
사위국으로 가서 세존께 공양을 드리고, 부처님의 두 발에 절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머무는 궁궐에 한 천자가 있으니, 이름을 선주라 합니다.
그는 쾌락을 몹시 즐기고 놀기를 좋아하였는데,
밤중에 홀연히 이런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너는 7일 후면 틀림없이 목숨이 다하게 될 것이며,
염부제에 태어나 일곱 번 악도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아서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냄새나고 더러운 것을 먹게 될 것이다.
이후로 다시 지옥에 떨어지고, 지옥을 나와서는 사람으로 태어나지만
날 때부터 눈이 멀고 빈궁하여 온갖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가 저를 찾아와 구제해 주기를 요청하였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저는 세존께서만이 능히 구제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만(華鬘)- 범어로 kusumamālā이니, 생화를 실로 묶거나, 혹은 한 줄로 이어서 만든 꽃다발이다.
이시 세존 문견석천진청필이 정방종종잡색광명 유조시방일체세계
爾時 世尊 聞見釋天陳請畢已。頂放種種雜色光明。流照十方一切世界。
조이환지 불세존소 우요삼잡 종불구입
照已還至 佛世尊所。右繞三匝 從佛口入。
불변미소 고석천 언 아유여시청정제취관정최승대다라니 능만여원 구어피고
佛便微笑 告釋天 言。我有如是淸淨諸趣灌頂最勝大陀羅尼。能滿汝願 救於彼苦。
역대요익 일체중생
亦大饒益 一切衆生。
천제 아차신주력 능멸제일체업장 지옥축생 염마라등 종종제고
天帝 我此神咒力。能滅除一切業障 地獄畜生。閻摩羅等 種種諸苦。
우 능파괴지옥등도 령제중생 발정각로
又 能破壞地獄等道。令諸衆生 發正覺路。
천제 약유잠능청문지자 실득소멸 일체업장 생사제고 당획선리 득숙명지
天帝 若有暫能聽聞之者。悉得消滅 一切業障 生死諸苦。當獲善利 得宿命智。
종일불국 지일불국 종일천중 생일천중 소생지처 상식숙명
從一佛國 至一佛國。從一天中 生一天中。所生之處 常識宿命。
약유학습 차경주자 현백년한 경증기수 신구의정 태연안락
若有學習 此經咒者。現百年限 更增其壽。身口意淨 泰然安樂。
제불관시 제천위호 일체보살 함가자념
諸佛觀視 諸天衛護。一切菩薩 咸加慈念。
약상독송차경주자 피삼악도 소유제고 식멸불행 일체불찰 제천복문 도지령입
若常讀誦此經咒者。彼三惡道 所有諸苦 息滅不行。一切佛刹 諸天福門 導之令入。
이때 세존께서 제석천의 진술과 간청을 들으시고 나서,
정수리 위에서 온갖 여러 가지 색의 광명이 나와 시방의 일체세계를 두루 비추고,
비춘 다음에는 불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다시 돌아와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 입으로 들어갔다.
곧 부처님께서 미소를 지으시며 제석천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와 같이 온갖 미혹한 세계를 청정하게 하는
관정최승대다라니를 가지고 있다.
네가 바라는 대로 그의 고통을 구해줄 수 있으며,
또한 모든 중생들을 크게 이롭게 할 것이다.
천제여, 나의 이 신주의 힘은 온갖 업장과 지옥과 축생과 염마왕세계 등의
갖가지 모든 고통을 없앨 수 있으며, 또 지옥 등을 부수어서
모든 중생을 바른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
천제여, 만약 잠깐이라도 이것을 듣는 자가 있으면,
모두 일체의 업장과 생사의 모든 고통을 소멸하고 대단한 이익을 얻으며
숙명지를 얻을 것이다.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고 하나의 하늘에서 다른 하늘에 태어나며,
태어나는 데마다 과거의 생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이 경의 주문을 학습하는 자가 있다면,
현생에서 백 살까지 살 것이고 다시 그 수명이 늘어날 것이며,
몸과 말과 뜻이 청정하여 태연하고 안락할 것이다.
모든 부처님께서 보살펴 주시고 하늘이 항상 지켜줄 것이며,
모든 보살들도 자비스러운 마음을 더할 것이다.
만약 이 경의 주문을 언제나 독송하는 자가 있다면,
저 3악도의 온갖 고난이 사라지고 다시는 받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불국토와 모든 하늘의 복문으로 인도되어 들어갈 것이다.”
시 천제석 문불찬 설차다라니 전백불 언 세존 유원여래 련민섭호 일체중생
時 天帝釋 聞佛讚 說此陀羅尼。前白佛 言。世尊。惟願如來 憐愍攝護 一切衆生。
청설소진 청정제취불정최승대다라니
請說所陳 淸淨諸趣佛頂最勝大陀羅尼。
이시 세존 수천제청 즉위연설 다라니왈
爾時 世尊 受天帝請。卽爲演說 陀羅尼曰
나모 나막 다사몌 박가바뎨 새려로가 바라디 비실 -타 야
納謨 納莫(一) 怛薩謎 薄伽跋帝(二) 㗌唳路迦(引)缽囉底 馝失瑟吒(引坼佉切)耶(三余何反)
삼몯다 야 마하모 니 다냐타 오훔 비슈다야 삼마삼만다 하바
三菩馱(引)耶(四) 摩訶牟(去)泥(去五) 怛姪他(六) 嗚吽(七) 馝輸馱耶(八) 三摩三漫多 何婆(去)
바하사 사바라나 가 디 가하나 사바하 바바 슏 디 아비션자
婆賀娑(九) 薩破囉拏 咖(去)[口*底] 伽訶那(十) 薩婆何 婆婆 舜(入)提(十一) 阿鼻詵者
마소가다 바라 바선나 아미리다 비새계 아 하라
麽蘇伽陀 跋囉 跋繕那(十二) 阿蜜㗚多(引)毘曬罽(平十三) 阿(引上)喝囉(上)
아 하라 아 유 산 다 라니 슈다야 슈다야 살바갈마
阿(引)喝囉(十四上) 阿(引去)瑜 散(去)陀(引)囉眤(十五) 輸馱耶 輸馱耶(十六) 薩婆羯摩
바라나 니 몌로바라 가가나 비슏 디 오사니 사 바라 하라다나
婆囉拏(引)儞(十七) 謎嚧跋囉 伽伽那 毘舜(去下同)提(十八) 嗚瑟膩(引)沙 跋囉 曷囉怛那
비사야 달마다도소 비슏디 사하 사라하 라새미 산주디뎨 마니
毘社耶(十九) 達摩馱都蘇 毘舜提(二十) 薩訶 薩囉曷 囉濕弭 珊珠地帝(二十一) 末昵
마하마니 소진다마니 바라 살바다타가다 딛 –따 나 딛-띠다 마하
摩訶末眤 蘇眞陀末眤(二十二) 跋囉 薩婆怛他揭多 地瑟咤(引)那 地瑟恥多(二十三) 摩訶
모냐려 바아라가 야 싱하다나소 슏디 살바바라나 비슏디
母姪唳(二十四) 跋折囉箇(引)耶 僧訶哆那蘇 舜提(二十五) 薩婆婆囉拏 毘舜提(二十六)
바라디 바니바다야 아 유 슏디 삼마야 알딛-띠디 마니
缽刺底 婆儞婆哆耶(余何反) 阿(去)瑜 舜提(二十七) 三摩耶 頞地瑟恥低(二十八) 末儞
마마니 다달다 보다 구디 바리슏디 비 사보다 발디 슏디
摩末儞(二十九) 怛闥多 部多 俱胝 缽李舜提(三十) 仳(芳已反)薩普多 馞地(平)舜提(三十一)
사야 사야 비사야 비사야 비사야 살마라 살마라 살바몯따
社耶 社耶(三十二) 毘社耶 毘社耶(三十三) 毘社耶 薩摩囉 薩摩囉(三十四) 薩婆菩馱(引)
알딛 –띠다 슏디 바아려 바아라 아볘 바아람 바바도 마마
頞地瑟恥多 舜提(三十五) 跋折唳 跋折囉 揭鞞(三十六) 跋折覽 婆伐都(三十七) 麽麽(自稱名)
살바살타 나 가야 비슏디 살바 가 디 바리슏디
薩婆薩埵 那(引三十八) 箇耶 毘舜提(三十九 )薩婆[口*伽](去)底(平)缽李舜提(四十)
살바다타가다 삼마 새바 사 알딛 -띠디
薩婆怛他揭多(四十一) 三磨(去)室縛(二字合聲符賀反)娑 頞地瑟恥低(四十二)
발타 발타 몯따야 몯따야 삼만다 마라 달마다도 바리슏디
馞陀(地耶反)馞陀(四十三) 菩陀耶 菩陀耶(四十四) 三曼多 末囉 達摩馱都 缽李舜提(四十五)
살바다타가다 알딛 –따 나 알딛 –띠디 사바하
薩婆怛他揭多(四十六) 頞地瑟咤(引)那 頞地瑟恥低(四十七) 娑婆呵
이때 천제석은 부처님께서 이 다라니를 찬탄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오니 여래께서는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기시고
받아들여 보호해 주십시오.
청컨대 말씀하신 모든 유정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는
불정최승대다라니를 말씀해 주십시오.”
이때 세존께서는 제석천의 간청을 받아들여서 곧 다라니를 외우셨다.
나모나막 다사몌박가바뎨 새려로가 바라디필실사타야 삼몯다야 마하모니 다냐타
오훔 비슈다야 삼마삼만다하바 바하사사바라나가 디가하나 사바하 바바슏디
아비션자마소가다바라바선나 아미리다 비새계 아하라 아하라 아유 산다라니
슈다야슈다야 살바갈마바라나 니 몌로바라 가가나 비슏디 오사니
사바라 하라다나 비사야 달마다도소 비슏디 사하사라하라새미산주디
뎨 마니마하마니소진다마니 바라 살바다타가다 딛-따나 딛-띠다 마하모냐려
바아라가야 싱하다나소슏디 살바바라나 비슏디 바라디 바니바다야 아유 슏디
삼마야 알딛-띠디 마니마마니 다달다보다구디 바리슏디 빌살보다 발디슏디
사야 사야 비사야 비사야 비사야 살마라 살마라 살바몯따 알딛-띠다 슏디
바아려 바아라 아볘 바아람 바바도 마마 살바살타 나가야 비슏디 살바가디 바리슏디
살바다타가다 삼마 새바사알딛-띠디 발타 발타 몯따야 몯따야 삼만다 마라 달마다도
바리슏디 살바다타가다 알딛-따나 알딛-띠디 사바하
(namo bhagavate trailokya-prativiśiṣṭāya buddhāya bhagavate, tad yathā oṃ viśodhaya
viśodhaya samāsama-samantāvabhāsa-spharaṇa- gati-gahana-svabhāva-viśuddhe, abhiṣiñcatu
māṃ, sugata-vara- vacanāṃrtābhiṣekair mahā-mantra-padair āhara āhara, āyuḥ-saṃdhāraṇi
śodhaya śodhaya, gagana-viśuddhe, uṣṇīṣa-vijaya-viśuddhe, sahasra- raśmi-saṃcodite,
sarva-tathāgatāvalokani ṣaṭ-pāramitā-paripūraṇi, sarva-tathāgata-hṛdayādhiṣṭhānādhiṣṭhite
mahā-mudre, vajra-kāya- saṃhātana-viśuddhe, sarv'āvaraṇa-bhaya-durgati-pariviśuddhe,
pratin ivartaya āyuḥ-śuddhe, samayādhiṣṭhite, maṇi maṇi mahāmaṇi tathātā-bhūta-koṭi-
pariśuddhe, visphuṭa-buddhi-śuddhe, jaya jaya vijaya vijaya smara smara, sarva-
buddhādhiṣṭhita-śuddhe vajri vajra-garbhe vajraṃ bhavatu mama śarīraṃ sarva-sattvānāṃś
ca kāya-pariviśuddhe, sarva-gati-pariśuddhe, sarva-tathāgatāś ca me samāśvāsayantu,
sarva-tathāgata-samāśvāsādhiṣṭhite, budhya budhya vibudhya vibudhya bodhaya bodhaya
vibodhaya vibodhaya samanta-pariśuddhe, sarva-tathāgata-hṛdayādhiṣṭhānādhiṣṭhita-mahā-
mudre, svāhā.)
불 고천제 차다라니 팔십팔억백천항하사 제불세존 소공선설 수호칭찬 지인인지
佛 告天帝。此陀羅尼 八十八億百千恒河沙 諸佛世尊 所共宣說。守護稱讚 智印印之。
여시제불 위욕해탈 지옥축생 염마나등 심닉고해 제고독고
如是諸佛 爲欲解脫 地獄畜生 閻摩羅等。沈溺苦海 諸苦毒故。
우 위이익 단수박복 비누하천 일체중生 제악업고
又 爲利益 短壽薄福 卑陋下賤。一切衆生 諸惡業故。
우 위안락 취제악도 요서난심 일체중생 제고뇌고 시고제불설 차최승대다라니
又 爲安樂 趣諸惡道 夭逝亂心。一切衆生 諸苦惱故。是故諸佛說 此最勝大陀羅尼。
부처님께서 제석천에게 말씀하셨다.
“이 다라니는 88억 백천 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들께서
모두 말씀하신 것이며, 수호하시고 칭찬하시며 지인으로 인가하신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들께서는 지옥ㆍ축생ㆍ염마왕세계 등에서
고통의 바다와 온갖 고통의 독에 빠진 중생들을 해탈케 하기 위해서며,
또한 명이 짧고 복이 엷으며 신분이 낮아 천하며
온갖 악업에 물든 일체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며,
모든 유정의 세계와 악도에서 일찍 죽으며
마음이 어지러워 온갖 고뇌에 물든 일체 중생을 위해서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최승대다라니를 염송하신 것이다.
천제 여당이차대다라니 수선주천 령피수습 역당위피제천천자 급염부제 일체중생
天帝 汝當以此大陀羅尼。授善住天 令彼修習。亦當爲彼諸天天子。及閻浮提 一切衆生
선양현설 령피중생 수지독송 공양공경 존중찬탄
宣揚顯說。令彼衆生 受持讀誦。供養恭敬 尊重讚歎。
천제여, 너는 이 대다라니를 선주 천자에게 수여하여 그가 받아 익히게 하며,
또한 저 모든 천(天, deva)과 천자와 염부제의 일체 중생에게도
널리 드러내어 말해 주어서 그 중생들이 받아 지녀 독송하며,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게 하라.
천제 아이차법 다라니인 부촉어여 여당봉지 지차주자 실능제멸 백천겁중
天帝 我以此法 陀羅尼印。付囑於汝 汝當奉持。持此咒者 悉能除滅 百千劫中
일체죄업 소생지처 상우제불 내지 획득무상보리
一切罪業。所生之處 常遇諸佛。乃至 獲得無上菩提。
천제여, 내가 이 법다라니인을 그대에게 부촉하노니,
그대는 반드시 받들어 지녀야 한다.
이 다라니를 지니는 자는 모두 백천 겁 동안의 일체 죄업을 모두 없앨 수 있으며,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모든 부처님을 뵙고 위없는 보리를 증득할 수 있을 것이다.
천제 아차법인 대다라니 구대길상 여일장보소재지처 광요조낭 역유어피염부제금
天帝 我此法印 大陀羅尼 具大吉祥。如日藏寶所在之處 光耀照朗。亦喩於彼閻浮提金。
무예무하 불염진구
無穢無瑕 不染塵垢。
약인 유능독송서지 억념수행 공양지자 실득여상 소유공덕
若人 有能讀誦書持。憶念修行 供養之者。悉得如上 所有功德。
천제여, 나의 이 법인대다라니는 대길상을 갖추어서
일장보가 있는 곳처럼 광명이 밝게 빛난다.
비유하면 마치 저 염부제금과 같이 더러움도 없고 허물도 없으며
물들지도 않고 번뇌도 없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읽고 외우고 쓰고 지녀서 기억하고 생각하며
수행하고 공양하는 자라면, 모두 위와 같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염부제금(閻浮提金) - 염부수(閻浮樹)의 사이를 흐르는 강에서 나오는 사금(砂金)이다.
염부단금(閻浮檀金)과 같은 말이다.
또는 염부수의 밑에 있다는 금덩어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천제 약유서차대다라니 안피고당 치고산상 고옥고처 급고탑중
天帝 若有書此大陀羅尼。安彼高幢 置高山上。高屋高處 及高塔中。
령제사중 원근견자 역득여상 소유공덕 혹위당영 영복기신 혹위당풍 풍소취고
令諸四衆 遠近見者。亦得如上 所有功德。或爲幢影 影覆其身。或爲幢風 風所吹鼓。
혹당표양 비진분신 역득여상 소유공덕
或幢飄颺 飛塵坌身。亦得如上 所有功德。
천제여, 만약 이 대다라니를 써서 높은 당기 위에 매어 두거나
높은 산에 놓아두거나, 혹은 높은 집이나 높은 곳이나 높은 탑 속에 두어서
네 부류의 대중이 멀리서나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하는 자도,
역시 위와 같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혹은 당기의 그림자가 몸에 비추거나,
혹은 당기를 스치고 지나간 바람을 맞거나, 혹은 당기에 바람이 불어 먼지가 날아와
몸에 붙기만 하여도, 역시 위와 같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네 부류의 대중 -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의 대중을 말한다.
천제 약유사중 능어피피 사구도중 조작탑묘 안치여시대다라니。
天帝 若有四衆。能於彼彼 四衢道中 造作塔廟。安置如是大陀羅尼。
일일 능이종종화만 증번당개 영락향등 이용공양 급능선요 공경례배
日日 能以種種花鬘 繒幡幢蓋。瓔珞香等 以用供養。及能旋繞 恭敬禮拜。
당지시인 시대보살 시진불자 시법교량。역시제불사리보탑
當知是人 是大菩薩。是眞佛子 是法橋梁。亦是諸佛舍利寶塔
천제여, 만약 네 부류의 대중이 네 거리에 탑묘를 세워 이러한 대다라니를 안치하고
매일 갖가지 화만과 비단 깃발과 당기와 일산과 영락과 향 등으로 공양하며
탑돌이 하며 공경하고 예배한다면, 이 사람이 바로 대보살이고 참된 불자이며
법의 대들보이며 또한 모든 부처님의 사리보탑임을 알아야 한다.”
이시 염마법왕 문시사이 기야장효 재지종종잡색보화 종종제향 보의영락
爾時 閻摩法王 聞是事已。其夜將曉。齎持種種雜色寶華。種種諸香 寶衣瓔珞。
내예불소 정례불족 우요칠잡 각주일면 이제공구 공양여래 수공양이 백불 언
來詣佛所 頂禮佛足。右繞七匝 卻住一面。以諸供具 供養如來。修供養已 白佛 言
세존 아금위욕보불은고 상근봉사 차대위력 구대과보 옹호일체 폐지옥문
世尊。我今爲欲報佛恩故。常勤奉事 此大威力 具大果報。擁護一切 閉地獄門。
청정제취 대다라니
淸淨諸趣 大陀羅尼。
이때 염마법왕이 이러한 내용을 듣고 나서,
그날 밤 갖가지 다양한 색의 보화와 갖가지 향과 보배 옷과 영락을 가지고서
부처님 계신 곳을 찾아가 부처님 발에 정례한 뒤에
오른쪽으로 일곱 번 돌고 한쪽에 머무르며 갖가지 공양구로 여래께 공양하였다.
공양을 마치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자
언제나 부지런히 이 대과보를 갖춘 대위력을 받들어 섬기오며,
일체를 옹호하고 지옥문을 폐쇄하며,
모든 유정의 세계를 대다라니로써 청정케 하겠습니다.”
이시 사천왕 종좌이기 요불삼잡 전백불 언 세존 유원 위아설차수행다라니법
爾時 四天王 從坐而起。繞佛三匝 前白佛 言。世尊 惟願 爲我說此修行陀羅尼法。
불 고사천왕 제청제청 선사념지 오위여등 급제중생 설피수행다라니법
佛 告四天王 諦聽諦聽 善思念之。吾爲汝等 及諸衆生。說彼修行陀羅尼法。
약유명단 구장수자 혹유병고 구제유자 혹유악업 응타지옥 아귀축생 제불선취
若有命短 求長壽者。或有病苦 求除愈者。或有惡業 應墮地獄 餓鬼畜生 諸不善趣
여시등류 개당이피월십오일 세욕청정 착신결의 우 당수지팔계재법
如是等類。皆當以彼月十五日。洗浴淸淨 著新潔衣。又 當受持八戒齋法。
이때 4천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세 번 돌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오니 저희들을 위하여
이 다라니를 수행하는 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4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잘 듣고 잘 들으며 이를 잘 생각하여라.
나는 너희들과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 다라니를 수행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만약 수명이 짧아서 오래살기를 바라는 자이거나, 병고가 있어 낫고자 하는
자이거나, 악업이 있어서 지옥이나 아귀ㆍ축생 등의 모든 좋지 않은 세계에
태어나야 하는 이러한 부류들은 모두 저 보름날에 청정하게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또 8계제법을 받아 지녀야 한다.
8계제법(戒齊法) - 집에 있는 이가 하루 밤낮 동안 받아 지키는 계율이다.
‘중생을 죽이지 말라. 훔치지 말라. 음행하지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 술 먹지 말라.
꽃다발을 쓰거나 향 바르고 노래하고 춤추며 가서 구경하지 말라.
높고 넓고 크며 잘 꾸민 평상에 앉지 말라. 때 아닌 때에 먹지 말라’의
여덟 가지 계이다. 이 중 여덟 번째는 재(齋)이며 나머지 일곱은 계(戒)이다.
연후 송차대다라니 만족천편 당획안락 증기수명 소유병고 개득제유 제악업보
然後 誦此大陀羅尼 滿足千遍。當獲安樂 增其壽命。所有病苦 皆得除愈。諸惡業報
실멸무여。
悉滅無餘。
약유이문 여시주자 진기수명 왕극락국 연화화생 상식숙명
若有耳聞 如是咒者。盡其壽命 往極樂國。蓮華化生 常識宿命。
약유위피악업소견 이명종자 역당송차다라니주 이십일편 이주주토 산기시상
若有爲彼惡業所牽 已命終者。亦當誦此陀羅尼咒 二十一遍。以咒咒土 散其屍上。
수소생처 사피고신 생천수락
隨所生處 捨彼苦身 生天受樂。
약능일일 송차최승대다라니경 삼칠편 역득여상 소유공덕 생생상처 정불국토
若能日日 誦此最勝大陀羅尼經 三七遍。亦得如上 所有功德。生生常處 淨佛國土。
어제불찰 작대광명 상여불구 위불소기 내지 획득대반열반
於諸佛刹 作大光明。常與佛俱 爲佛所記。乃至 獲得大般涅槃。
그런 다음에 이 대다라니를 염송하여 천 번을 채우면, 안락을 얻으며,
그 수명이 늘어나고 병고가 모두 낫게 되며,
모든 악업의 과보가 다 멸하여 남음이 없을 것이다.
만약 귀로 이 다라니를 듣는 자는 그 수명을 마치고 나면,
극락국으로 가서 연꽃에 화생할 것이며 언제나 과거 생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그 악업에 끌려서 목숨을 마친 자에게도 역시 이 다라니주를
스물한 번 염송하는데, 이 다라니를 흙에 염송하고 그 주검 위에 뿌리면,
태어나는 곳마다 그 고통스러운 땅의 몸을 버리고 천의 세계에 태어나
즐거움을 받을 것이다.
만약 매일 이 최승대다라니를 스물한 번 염송하면
역시 위와 같은 공덕을 얻어 태어나는 곳마다 청정한 불국토에 처하게 될 것이다.
또한 모든 불국토에서 큰 광명을 내어 언제나 부처님으로부터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게 되고 대반열반을 획득할 것이다.
약유제인 어차법문 여상소구 제심원자 당작일단 사방정등 어기단내 산종종화
若有諸人 於此法門。如上所求 諸心願者。當作一壇 四方正等。於其壇內 散種種華
소중명향 일심보념 시방제불 우슬착지 장궤합장 굴이두지안이무지 당어심상
燒衆名香。一心普念 十方諸佛。右膝著地 長跪合掌。屈二頭指按二拇指。當於心上
칭언 선재 연후 송차다라니주
稱言 善哉。然後 誦此陀羅尼咒。
만약 모든 사람이 이 법문에서 위와 같은 것을 얻도록 모두 마음에 바란다면,
마땅히 하나의 단을 정사각형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단 속에 갖가지 꽃을 뿌리고 온갖 이름난 향을 사르며,
일심으로 널리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어 장궤한다.
합장을 한 상태에서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서 두 엄지손가락을 누르고
심장 위에 대고 ‘훌륭하다’고 말한 연후에 이 다라니주를 염송한다.
약유인 능송지차주 일일만족 일백팔편 즉위공양 여상소설 항하사등 제불세존
若有人 能誦持此咒。日日滿足 一百八遍。卽爲供養 如上所說 恒河沙等 諸佛世尊。
역위공양
亦爲供養。
여등사왕 당지시인 일체찬선 이대보리 장엄기심 획무애지 시진불자
汝等四王。當知是人 一切讚善。以大菩提 莊嚴其心。獲無礙智 是眞佛子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다라니를 염송하여 지니고 매일 백여덟 번을 채워서 공양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불세존께
공양하는 것이 될 것이다.
너희들 4천왕은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모든 부처님들께서
‘훌륭하다’고 찬탄한 자이며, 대보리로써 그 마음을 장엄하고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는 참 불자이니라.”
이시 세존 설차어이 고천제 언 천제 여가이차다라니법 수피선주 만칠일이
爾時 世尊 說此語已。告天帝 言。天帝 汝可以此陀羅尼法。授彼善住 滿七日已。
가여피구 내지아소
可與彼俱 來至我所。
시 석천왕 수불교칙 환본천궁 호선주래 수피신주 선주문이 공경공양
時 釋天王 受佛敎敕 還本天宮。呼善住來 授彼神咒 善住聞已 恭敬供養。
여설봉행 지우칠일 제악업등 개득제멸 어이천중 증기수명 환희용약 발대성 언。
如說奉行 至于七日。諸惡業等 皆得除滅。於已天中 增其壽命。歡喜踊躍 發大聲 言。
기재 불타 기재 달마 기재 승가 기재 최승다라니인력
奇哉 佛陀 奇哉 達摩 奇哉 僧伽。奇哉 最勝陀羅尼印力。
능멸제일체고액 령아득탈 여시악업
能滅除一切苦厄。令我得脫 如是惡業。
이때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천제에게 말씀하셨다.
“천제여, 그대는 이 다라니법을 선주에게 주고 7일을 채우게 한 뒤
그와 함께 내가 있는 곳으로 오라.”
이때 제석천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가지고 본래의 천궁으로 돌아가
선주를 오라고 불러서 그 신주를 주었다.
선주는 듣고 나서 공경하고 공양하며 말씀대로 받들어 행하여 7일이 되자,
온갖 악업들이 모두 사라지고 자기가 있던 천계에서
그 수명이 늘어나 뛸 듯이 기뻐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신기합니다, 불타여. 신기합니다, 달마여. 신기합니다, 승가여.
신기합니다, 최승다라니인의 힘이여.
능히 일체의 고통과 액운을 없애고 저를 이러한 악업에서 벗어나게 하였습니다.”
시 선주천 견시사이 즉변왕예 피천제소 작여시언 아몽천은 위아청불
時 善住天 見是事已。卽便往詣 彼天帝所 作如是言。我蒙天恩 爲我請佛。
불위아설대다라니 령아악업 개실제멸 아욕왕사 불세존은 유원천왕 여아구왕
佛爲我說大陀羅尼。令我惡業 皆悉除滅。我欲往謝 佛世尊恩。惟願天王 與我俱往。
시 천제석 장제부속 여선주구 지제향화 중묘영락 승천보로 지어불소
時 天帝釋 將諸部屬。與善住俱 持諸香花 衆妙瓔珞。乘天寶輅 至於佛所。
이제공구 공양여래 요백천잡 주일면립 가영불덕 언불능선
以諸供具 供養如來。繞百千匝 住一面立。歌詠佛德 言不能宣。
이때 선주 천자는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급히 천제가 계신 곳으로 달려가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천왕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저를 위하여 부처님께 간청하시어
부처님께서 저에게 대다라니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에 저의 악업이 모두 사라졌으니,
저는 불세존의 은혜에 감사드리러 가고 싶습니다.
바라오니 천왕께서는 저를 데리고 함께 가 주십시오.”
이때 제석천은 모든 부류의 권속을 거느리고 선주와 함께
모든 향과 꽃과 온갖 묘한 영락을 갖추어 지니고서,
천상의 보배 마차를 타고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온갖 공양구로 여래께 공양드리며 백천 번을 돌고 한쪽에 서서
부처님의 덕은 말로써 도무지 펼 수 없음을 칭송하였다.
이시 세존 신금색수 무피선주 발화아음 수기기별 시 선주천 환희각좌
爾時 世尊 申金色手。撫彼善住 發和雅音 授其記莂。時 善住天 歡喜卻坐。
청어여래 소설법요 문설법이 심회용약 여천제구 례불이퇴
聽於如來 所說法要。聞說法已 心懷踊躍。與天帝俱 禮佛而退
이때 세존께서는 금색의 손을 펼치시어 선주를 쓰다듬으시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수기를 내리셨다. 선주 천자는 환희하여 물러나 앉아서
여래께서 말씀해 주시는 법요를 들었다.
설법을 듣고 나서 마음속으로 깊이 뛸 듯이 기뻐하며
천제와 함께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물러갔다.
불정최승다라니경 대륜금강다라니 삼장지바하라봉 조역
佛頂最勝陀羅尼經 大輪金剛陀羅尼 三藏地婆訶羅奉 詔譯
나모 사다리야 디바가남 다타아다남 옴 비라시 비라시 마하 자가라 바사리
納謨 薩怛唎耶 地毘迦喃 怛他揭多喃 唵 毘囉時 毘囉時 摩訶 斫迦囉 拔闍唎
살다 살다 사라뎨 사라뎨 다리예 다리예 미타마니 삼반야니 다라마디 싣다
薩多 薩多 娑囉帝 娑囉帝 怛唎曳 怛唎曳 毘陀末儞 三槃若儞 怛囉末底 悉陀
아가리다염 사바하
阿揭唎怛炎 娑婆訶
송차다라니 삼칠편 즉당입일체만다라 단야 소작개성
誦此陀羅尼 三七遍 卽當入一切曼荼羅(壇也) 所作皆成
송주유신인수인작인 송주법즉역성 약미입단 부득첩작 령송차주 즉당입단 작인
(誦咒有身印手印作印 誦咒法卽易成 若未入壇 不得輒作 令誦此咒 卽當入壇 作印
행용불성도법야
行用不成盜法也)
일광보살주
日光菩薩咒
나마 몯다구 나 메 나마 달마마하디 나마 싱가다야니 디 리부삐살
南謨 勃陀瞿(上)那(上)迷 南摩 達摩莫訶底 南謨 僧伽多也泥 底(下以反)哩部卑薩(僧沒反)
뚜 단 나마
咄(登沒反)擔(平)納摩
송차주 멸일체장 역능벽마 내제천재
(誦此咒 滅一切障 亦能辟魔 乃除天災
우 약송일편 례불일배 여차일별삼시 송주례불 미래당득 이상단정 구족과보
又 若誦一遍 禮佛一拜 如此日別三時 誦咒禮佛 未來當得 二相端正 具足果報)
옴 마리디예 살바살다바 안타 리사 리사 사바하
唵(上) 摩利支曳 薩婆薩多婆 頞陀 利沙 利娑(上) 婆(去)訶
송차주 극호인신 당일별삼시 각송일백팔편
誦此咒 極護人身 當日別三時 各誦一百八遍
계묘세 고려국 대장도감봉 칙조조
癸卯歲 高麗國 大藏都監奉 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