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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석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팀으로 손꼽히는 좌로부터 유성생명과학고 홍위위표 감독, 천안제일고 고재효 감독대행, 보인고 심덕보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죽음의 6조' 천안제일고-보인고, “초장부터 가시밭길 여정, 챔피언 타이틀의 지향점을 위해 필히 넘겠다.” 많은 이들이 금석배 대회 조별리그 대진을 보고 동공 지진을 일으킨 조는 바로 6조였다. 그럴만한 이유가 분명했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 팀인 천안제일고(충남)와 보인고(서울), 다크호스 남강고(서울)가 나란히 같은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3개팀 모두 서로 특색과 성향 등이 판이하게 다른데다 대표 주자들 간의 자존심 싸움과 고교축구 신흥 강자들 간 라이벌 구도 등으로 볼거리 또한 풍족하다. 지난해 챔피언 문턱을 아쉽게 넘지 못한 천안제일고와 강력한 우승후보 보인고 간의 매치업은 상징성 자체만으로도 대회관계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 대박'을 위한 확실한 카드라고 불려도 손색없고, '죽음의 조' 생존으로 대회 레이스에 광음을 내려는 동기부여 역시 3개팀 모두에게 공통분모로 자리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천안제일고는 금석배 준우승에 만족했다. 결승 상대 유성생명과학고(대전) 전에서 2-1로 패배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8강 전주공고 전 3-0 승리, 4강 인창고 전 2-1 승리 등 막판 토너먼트 경쟁 상대 두 팀을 맞아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능력치 등을 앞세워 견고한 팀워크와 고도의 집중력, 맞춤형 전략전술로 미션을 이뤄냈고, 결선 토너먼트를 거듭할수록 팀 밸런스와 경기력 등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추억몰이를 확실하게 장만했다. 챔피언 마지막 관문인 유성생명과학고 전 패배가 아쉬웠다. 천안제일고는 지난해부터 축구부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최근의 분위기는 금석배 우승을 통해 치유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이번 대회 보인고는 우승을 희망한다. 하지만 조별리그부터 극복해야할 상대가 만만치 않다. 강력한 우승 후보 천안제일고와 첫 경기부터가 부담이다. 스쿼드 개개인 이름값에서는 뒤지지 않지만, 팀 전체적인 조직력에서 다소 열세로 평가된다. 지난해 U-17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던 이한범(3학년), 최근 U-16 대표팀에 선발된 김현덕과 박장한결(이상 2학년), 골키퍼 엄예훈(3학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최고의 성적을 거둬들이면서 경험치를 쌓은 천안제일고 스쿼드를 압도하기에는 다소 역부족해 보인다. 최근 리그경기를 통해 경신고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페이스도 좋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건 조별리그 통과 후 고공행진이 예상되면서 천안제일고와 결승전 재 맞대결도 예상된다. ◇대회 2연패 항해 여는 유성생명과학고, “클래스는 건재하다” - 전주공고-계명고-경신고-SOL FC U-18 등 "상위 입상 후보군, 우리도 불러다오!" ▲우리도 우승 후보군이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면서 금석배를 품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좌로부터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 계명고 정영훈 감독, SOL FC U-18 유성우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해 천안제일고에 패하면서 8강에 만족했던 전주공고(전북)도 팀 밸런스와 팀워크, 팀 스피릿 등이 수준급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싹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의 결합, 본래 특색 극대화 등만 잘 끌어내면 풍성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상위 입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대동단결을 외치는 바이다. 지난해 8강 탈락의 아쉬움으로 이번 금석배를 잔뜩 별러온 팀 중 하나다. 금석배축구의 역사를 등에 업고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보이고 있는 전주공고는 수비축구의 대명사답게 라인업 구성이 한층 탄탄해졌고, 기존 명문 팀들과 매치업을 통해 쌓은 면역력과 경험치 등도 올 시즌 팀 전체적인 포맷의 완숙미를 철철 풍기게 한다. 강원길 감독의 섬세한 지도와 경기운영 등에 선수단 몸집 증대 등 최근 리그경기를 통해 2승1무를 기록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이번 금석배는 화룡점정을 이루겠다는 염원이 팀 전체에 강하게 내포되는 단계다. 고교축구 대표 강호 경신고(서울)도 이번 금석배 대회 행보에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팀 중 하나다. 불세출의 스타 차범근 등을 비롯해 70~80년대 고교축구를 주름 잡았던 시절이 그리운 경신고다. 프로산하 유스 팀들이 대거 창단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경신고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서서히 옛 영광을 구현해 내고 있다. 지난해 16강전에서 인창고(서울)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경신고였다. 그런 경신고는 올 시즌 더욱 탄탄한 조직력과 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집요하게 물어뜯는 끈질긴 투지와 파이팅, 견고한 팀워크의 특색 등으로 탈바꿈, 많은 팀들이 경신고와 매치업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태세다. 최근 리그경기를 통해 보인고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전력을 어느 정도 노출시킨 상태다. 특출한 선수는 없지만, 주장인 골키퍼 고태경을 비롯해 박은성, 정재윤, 이재훈, 고기성 등이 팀의 중심에서 화력을 달구면서 김순호 감독의 시름을 덜어주는 '패'들이다. 매년 전국대회를 통해 꾸준함을 이뤄내고 있는 경신고의 경험과 노련미 등에 본래 경기력만 잘 이끌어내면 '옛 영광' 실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계명고(경기)와 SOL FC U-18(경기)도 상위 입상의 야심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열세를 팀워크와 파이팅 등으로 극복하면서 기존 팀들의 야성 파괴를 노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그 보다는 감독들의 전략전술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계명고 정영훈 감독은 과거 양평중을 지도하면서 춘-추계중등연맹전 동시석권을 이룬 이력을 갖고 있고, SOL FC U-18 유성우 감독 역시도 풍생중과 풍생고 시절 메이저대회인 왕중왕전 우승 감독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두 팀의 경우는 매 경기 벤치작전에서 많은 지시가 하달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별리그 통과 후 토너먼트의 변수에 따른 상대 팀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펼쳐내는 두 팀 감독의 지략에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두 팀 모두 고른 선수층을 통해 공수모두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매력이다. 계명고는 그동안 변방에서 최근 들어 핫 한 팀으로 성장했다. 끈끈한 팀 조직력과 상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강한승부 근성 등이 계명고의 강점이다. SOL FC U-18은 일반클럽의 대표 강호로 매년 꾸준한 행보를 펼쳐내는 등 전국대회를 통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쳐내는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다. 이번 금석배에서 계명고와 SOL FC U-18가 상위입상을 희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
첫댓글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