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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풍산장
 
 
 
카페 게시글
☆ 강원여행후기 스크랩 겨울바다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덕풍산장 추천 0 조회 374 11.07.06 08: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은 금방이라도  뭔가가  뚝뚝 떨어질것만같다.

눈인지, 비인지가  뿌연구름속에 꼭꼭 숨어  금방이라도 우두둑  터트릴것만 같은 날씨다.

영동고속도로 를 타고  동해까지 쭉 내려와서  이어진  7번 국도를 따라 삼척,울진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어촌항  장호가 있다.

 

 

 

 작은 어촌 마을 이라  집도 그리 많지 않다.

 

 

견우 직녀는 일년에  한번 만나기라도 하지..

그저  삼백육십오일  허구헌날  그저 서로  바라만 보고있다.

 

 

잔뜩 구름이 들은 하늘은  푸른 바닷물까지  뿌옇게  물을 들여 놨다..

 

 

 

 

 어촌체험 마을...말그대로  배를 타고 여러 바다체험을 할수있는 모양이다..

여름에는 바다,어업, 어선 체험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수있고, 특히 아이들이나 연인들이 좋아하는

투명 카누 생태체험 은 마치 유리 처럼 투명한 카누를 타고,

바다속도  들여다보고, 해산물도 직접 잡아볼수있어  큰인기를 끈다고 한다.

물론  여름의 얘기다~~지금은 추워서..엄두도 못내고.........

 

 

그물이 마치 알록달록  실타래 를 풀어놓은것인양..색깔도 곱다. 

 

 

 

 

바다한가운데  그물을 드리워서  고기를 잡는 모양이다.

저 네모 반듯한 곳에 고기를 가두어놓는 수족관이랜다.

 

 

 여기는 대형 어선보다  너무 크지않은 비슷비슷한 크기의 고기잡이 어선들이 참 많았다.

 

 

벌써  아침 댓바람 부터  부지런히  한바퀴  돌고 오는 모양이다.

 

 

 이건 너무 잘아서 (작아서) 홍합 축에도  못들어가는 먹지도 못하는 홍합. .

그냥 줄에 엉킨채 버려져있다.

 

 

 아침이라  텅빈  어판장..요즘들어  날이 많이 궂어  고기가 많지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내일의  고기잡이를 위해  두 부부가 그물을  올리시고있다.

 

 

 여느 바닷가에나  늘 함께하는 녀석,  오늘은  긴~ 가로등 위에  떡하니 앉아있네...

 

 

 

 

 

 

 

 작은 섬으로  이어져 있는 나무데크 로 만든 전망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좀더 높은 곳에서  멋진 장호항을 감상할수있다.

물론  바닷가 라  약간의  매운 바닷바람은 감수해야한다.

겨울이라  추워서인지~ 그닥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진 않았다.

주변엔  어촌인데도  먹을만한  곳 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그냥 여기서 바다감상 과 함께  사진 몇컷 남기고

식사는 삼척 시내쪽으로  들어오면  맛있는 물회  전문점도 있고..

싱싱한 회도 여한없이  먹을수있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주변엔  이런 크고 작은 민박집이나  팬션들이 더러 있다.

식당과 팬션을 같이  운영하는곳 도 있어  1층에선 식사 해결하고..

2,3층은  바다를 한눈에  감상하면서  편하게 쉴수있어서 1석 2조.

팬숀 ㅋㅋㅋ  허기사  팬션이든 팬숀이든  어차피  영어 발음인데..

아무려면 어떨까..걍  뜻만 통하면 되지~~

 

 

 그새 아침일찍 출항 했다  들어 오는 배들도  눈에 보인다.

 

 

등대가있는 바다끝 쪽  뚝방엔  갈매기들의  이런(?) 흔적들로  꽉차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페인트로  오해할수도........ㅋㅋ배설물 ..

 

 

 뚝방 맨 끝  등대 엔  이런  씁쓸한  문구도 눈 에 뛴다.

 

 

뭘좀  잡아서  들어 오시나~~ 

 

 

 

 

 아름다운 한국의  나폴리..........정말  문구처럼 너무 맑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이쪽은  아래지방에서 (울진 쪽에서) 장호항으로 들어올수있는 입구이다.

작년 여름에 이어 1월에 다시 찾은 장호항은  겨울 나름의  운치도 있고 

 여름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적막감마저  느껴졌지만 

가슴가득  시원해지는 후련함, 비릿한 바다향 마저 달콤하게 바꾸어주는 마술같은 겨울바다.. 

 코끝까지 알싸해지는 뭐라고  표현이 어려운 참,묘한  여운을 준다. 

다들  이런 기분을 느끼려  겨울바다를 찾는것이 아닐까..?

올 여름에 다시 가면 또,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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