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분말, 분말 보이차라고 부릅니다.
중국에서는 차분(茶粉)이라고 부릅니다.
매우 고운 가루 형태이며 물에 타서 먹는 형태로 녹이면 가루가 남지 않는 동결건조 커피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중국에서는 2007년 정도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해서 몇 년 후에 상용화가 되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 씨가 보이차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고 유행이 되었습니다.
정작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 씨가 마셨던 보이차는 보이차 분말이 아니었는데
소비자들이 보이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보이차 분말이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보이차 분말로 검색해보면 신선이 만든 만병통치 약과 별다를 것 없는 설명을 가진 소개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500g에 9900원,
심지어 1+1 행사로 1kg에 9900원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2011년, 운남 농대에 다닐 때 차학과 실습으로 보이차 분말을 만들었습니다.
진하게 우려낸 숙차 찻물을 기계로 2차 농축을 시킵니다.
그다음 고속 원심분리기와 미세한 분무 기능을 가진 기계에 넣어줍니다.
농축액은 분무와 동시에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되어 가루로 남습니다.
당시 1kg의 숙차를 가공해서 나온 분말은 겨우 80g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운남에서 저렴한 가격의 숙산차 모차 가격은 1kg에 3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5000원 정도 됩니다.
사실 저 정도 가격의 숙차는 마셔도 되는지 의심해야 할 가격이긴 합니다.
그런 숙차로 보이차 분말을 만들어도 완성품은 80g이 나오는데요,
다른 원가를 제외하고 차 가격만 봐도 80g에 5000원입니다.
저 가격으로 계산해봐도 1kg의 차분을 만들려면 6~7만 원 정도의 모차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기타 부대비용과 마진을 생각하면 꽤 비싼 가격이 되어야 정상이겠지요.
현재 여러 경로로 팔리고 있는 보이차 분말은 어떻게 만들었길래 1kg에 9900원이라는 가격에
팔 수가 있는지...
연금술인가요.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데 차분인가요? ㅎㅎ
참 미스테리합니다.
엄청나게 저렴한 보이차로 만들어도 저 가격 나오기 어렵거든요...
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유를 찾는 즐거움도 있는데..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그렇죠, 차를 준비하고 우리고 음미하는 즐거움도 매우 큽니다.
보이차 분말에대한이야기 잘 봤습니다~^^
그렇군요 사먹지는 않았지만 누가 산다면 일단 말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