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 카페 회원 여러분, 좋은 한 주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완연한 늦가을의 날씨로 접어들면서 오늘 아침은 꽤 쌀쌀함이 느껴지더군요. 아마 조만간에 강원도의 어느 지역은 영하의 날씨로 떨어졌다는 뉴스를 전해듣게 되겠지요.
이렇게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이 때에 가장 고통받는 생명들은 바로 방치되거나 버려진 채 사람의 손길을 받지 못하면 굶주리거나 죽어갈 수 밖에 없는 길위의 생명들, 그리고 죽음의 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는 공설보호소의 안락사 직전 강아지들일 것입니다.
그 모든 생명들을 다 구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힘닿는데까지 해보자는 취지로 이렇게 팅커벨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고, 이번에도 우리 회원들의 자발적 요청에 따라 양주 동구협에 있는 안락사 위기에 있는 강아지들 네 마리를 구조해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회원들이 워낙 심성이 착하고 마음이 여린 분들이라 그곳의 강아지들이 다 가여운 녀석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더 눈에 띄고 다쳐있는 생명들에 대해 더욱 마음이 쓰이고 손을 뻗고 싶어하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구할 강아지들 네 마리 중에 두 마리는 슬개골 탈구라는 증상이 이미 공고가 된 상태에서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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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여서 입양을 못가고 안락사 날짜만 기다리던 말티즈 강아지.
어제 날짜로 렌드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2살 밖에 안되었고 체중이 2.2kg 밖에 안되는 아주 작고 나이어린 이 말티즈 강아지가 단지 슬개골 탈구였기에 버림을 받았고, 그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채 공고기간을 훌쩍 지나게 된 것이지요. 우리 팅커벨의 선택이 없었다면 이 강아지는 세상의 따뜻한 손길을 더 이상은 받아보지 못한 채 꼼짝없이 며칠 내로 안락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우리 팅커벨에서는 이 강아지를 살리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그제 날짜로 입양신청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강아지는 살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그에 따른 책임감 또한 따르게 됩니다. 슬개골 탈구 강아지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그에 따라 더 많은 책임감이 수반되어 현실적으로 이 상태에서 입양을 보내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 강아지를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해서 좋은 가정에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만만치 않은 수술비가 들어갑니다. 현재 팅커벨 연계병원에서 최대한 배려를 해준다고 하더라도 한 마리당 수술비와 그 후 회복까지의 입원비, 후처치비를 포함해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예상해야 합니다. 그런데 렌드 말고 또 한 마리의 강아지 스키도 똑같은 사정으로 버려지고 입양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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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슬개골 탈구인 상태에서 버려진 채 입양을 못가고 안락사 대기중이었던 스키
저는 제 삶의 가치관 자체를 뒤흔들지 않는 한 우리 팅커벨 카페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카페지기로서 늘 카페 운영에 필요한 살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갈등 또한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도 교통사고나서 분쇄골절을 심하게 입어 수술비 및 치료비가 200만원이 넘게 드는 비글 호동이의 병원비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 팅커벨 회원들의 도움으로 잘 해결이 되었지요.
이미 병원에서 치료중인 강아지들의 예정 병원비가 500만원 정도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구할 강아지들의 치료비까지 예상을 잡다보니 이번에 운영자금 릴레이를 잠시 중단하고 다시 한 번 구조기금 릴레이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자금도 늘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당장 지출할 것은 아니기에 나중에 정말 부족하면 여러분들에게 긴히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지금 당장 더 급하고 확보해둬야할 슬개골 탈구 강아지들의 수술비를 포함한 구조기금 릴레이를 오늘부터 어느 정도 치료 자금이 확보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왼쪽 메뉴에 보시는 것처럼 오늘부터 1만원 기금후원 릴레이 게시판을 운영합니다. 전과 다름없이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저는 팅커벨 프로젝트를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우리 속담입니다. 구조 요청을 하신 분은 한 분이지만, 이미 그 글을 읽고 공개적으로나 마음속으로나 참 구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100명이 넘을 것입니다.
그 가여운 강아지들 중에 한 녀석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었기에 그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이 결코 후회되지 않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기분좋게 살려내서 잘 치료를 해줘서 좋은 가정에 입양을 시켜 그 녀석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부터 슬개골 탈구가 된 두 강아지 스키와 렌드를 포함해서 또 다른 강아지들의 치료비를 위한 구조기금 후원 릴레이를 시작하겠습니다. 많은 참여부탁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 구조기금 릴레이 후원 계좌 : 농협 1149-02-086491 예금주 황동열 : 오늘부터 릴레이 리셋하고 001번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아래 강아지는 얼마전 구조요청방에 올라왔는데 요청자의 동네분이 입양한다고 했던 강아지입니다. 하지만 안산시 보호소로부터 꺼내와서 병원에 가서 보니 피부병 상태도 심각하고 치료비도 많이 든다고 해서 다시 그 보호소에 입소되어 안락사가 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삶의 선택을 받았던 이 강아지가 다시 그 선택으루보터 버려져 죽음의 길인 보호소로 가게 되었을 때 비록 말은 못하지만 이 강아지가 얼마나 두렵고 마음이 아팠을지.
☞ 관련 글 링크 : 너무 많이 생각하다 구조 요청합니다.
그래서 두 말 않고 우리가 살릴테니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우수회원 수십명이 동의한 강아지를 피부병이 있다고 죽게 내버려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강아지의 피부병 상태가 어떤지, 치료비가 얼마나 들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우리 팅커벨 회원들의 힘으로 살려내서 꼭 좋은 분께 입양을 보내어 행복하게 살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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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렌드와 스키 그리고 강이 피부병이 걸린 아이까지
많이들 보듬어주세요...
지금부터 릴레이 시작하면 되는건가요?
예.. 지금부터 바로 릴레이 시작된 겁니다. 왼쪽 구조기금란에 1만원 기금 후원 릴레이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고 릴레이를 하면 됩니다.
슈나를 어떻게 다시 보호소로 보낼 수가 있었을까요....
참 매정한 사람입니다
보호소에서 피부병에 시달리며 기다려야 하는 슈나가 너무 가엾습니다
구조기금 릴레이에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생명줄이 구조기금이니까요
구조기금 릴레이 후원 계좌 : 농협 1149-02-086491 예금주 황동열 : 오늘부터 릴레이 리셋하고 001번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제가 오늘새벽에 일만원 후원릴레이 조금 입금한것 여기로 옮겨주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병들었다고 버린 사람들은 심장이 없는 사람들이죠..
저같으면 집이라도 팔아서 병을 고쳐줄텐데..
제가 잘했나요? ㅎㅎ
돈이야 또 벌면 되지만
사랑하는 아가가 아퍼서 고통스러워 하는건 절대로 못볼 것 같아요..
저도 똘이,리타맘님 싸랑해용~ ㅎㅎ
제가 1번2번 할께요.
제가 직장이라 스마트폰으로만 해서,~~
옮겨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릴레이후원글로 옮겨드렸습니다. 입금만 해주시면 되요.
박경애로 입금을 오전에 했는데요.
확인바랍니다
하여간나쁜인간보호소에서있다왔는데아무이상없을꺼라생긱했나보네요 아가미안하다
가슴이 아픕니다..ㅠ
피부병에 걸린 슈나우져 강아지 지금 방금 보호소로부터 다시 데려와서 리베동물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이름은 방울이로 지었습니다. 꼭 완치시켜 좋은 분께 입양시키도록 함께 노력해요.
사람이 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진다면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많은 것이 해결될겁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존재가 그정도 못하다니 부끄러울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