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인 커낼워크에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보다 1.6배 큰 이랜드 복합 쇼핑몰이 연말 개장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IBD)를 개발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이랜드리테일은 1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임용빈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커낼워크 점포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커낼워크 353개 점포 가운데 254개 점포(연면적 대비 74.6%)를 10년 간 임대하기로 한 이랜드리테일은 인테리어와 입주 브랜드를 정리해 연말 개장할 계획이다.
이랜드 쇼핑몰이 들어설 커낼워크는 연면적 5만4726㎡로 지난해 500만 명이 다녀간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연면적 3만3500㎡ 보다 1.6배 넓다.
피겨 선수 김연아가 일부 점포를 분양받아 `김연아 상가`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랜드 테마형 쇼핑 스트리트가 개장하면 IBD는 이미 송도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롯데 현대와 함께 수도권 최대 복합 상권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롯데 현대 이랜드 등 유통강자들의 격돌이 예상되는 송도에 이랜드가 첫 번째 쇼핑시설을 열게 됐다"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 2위인 이랜드 인지도와 인천공항에서 15분 거리인 송도의 뛰어난 입지 조건을 볼 때 수많은 쇼핑객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송도국제도시의 뛰어난 입지와 국제도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패션과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이 한데 어울러진 새로운 감성의 쇼핑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송도 커낼워크는 폭 5m, 깊이 30~90cm, 길이 540m의 중앙 수로가 있는 유럽식 저층형 스트리트로 상가와 오피스텔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IBD 대표 상업시설이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