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충무병원 3병동 원문보기 글쓴이: 수기 써니
1. 인슐린이란?
우리 몸의 췌장에서는 베타세포라는 세포의 집단이 있고 이 세포에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 속의 당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이 호르몬이 바로 인슐린입니다.
인슐린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인슐린은 과거에는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여 사용해 왔습니다. 돼지의 것은 사람의 인슐린 구조와는 1개만 다를 정도로 거의 유사하며 소는 3개가 다르므로 돼지의 인슐린을 소의 것보다 인간 인슐린에 더욱 가까워 인슐린제제로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사람의 인슐린과 다른 돼지 인슐린의 아미노산 1개를 사람의 것으로 바꾸어 인간화시킨 인슐린(인간화된 인슐린제제)도 있으며 최근에는 유전공학방법에 의해 사람의 인슐린을 직접적으로 대량 생산해 낼 정도로 과학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2) 인슐린 종류
인슐린은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어 집니다.
(1) 원료에 따라 Ÿ 개 인슐린 : 초창기에 사용된 인슐린. 사람 인슐린과 구조가 조금 달라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Ÿ 소 인슐린 : 사람 인슐린의 51개 아미노산과 비교해 볼 때 48개는 같고 3개가 다릅니다. Ÿ 돼지 인슐린 : 사람 인슐린의 아미노산과 50개가 같고 1개가 다릅니다. 의학적으로는 다른 부작용만 없으면 사람인슐린을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Ÿ 사람 인슐린 : 사람인슐린과 같습니다. 대장균 속에 사람 인슐린 유전자를 넣어 대장균들이 인슐린을 만들어 내고 대장균이 만들어 놓은 인슐린을 수거해서 주사약으로 만들어 주사합니다.
(2) 작용시간에 따라 Ÿ 초속효성 인슐린 : 보통 피하 주사시 작용은 5-15분 내에 나타나고 1시간에 작용이 최고도에 달하며, 지속 시간은 3.5-4시간 정도되는 인슐린입니다. 이러한 빠른 작용 발현 시간으로 인해 식후 혈당 상승을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식사 직전에 주사할 수 있어서 환자에게 매우 편리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한국 릴리사에서 릴리본사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는 ‘휴마로그 humalog’가 있습니다.
Ÿ 속효성 인슐린
Ÿ 중간형 인슐린
Ÿ 지속형 인슐린 인슐린 글라진 (Glargine, 상품명으로 란투스)는 아벤티스사에서 개발한 지속시간이 매우 긴 인슐린입니다. 란투스는 하루에 한 번 주사하여, 하루 동안의 기저 용량의 인슐린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란투스는 투명하며, 산성이기 때문에 다른 인슐린과 혼합하여 주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주사시 주사 부위에서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시판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임상 연구 중으로 2004년 시판될 예정입니다.
Ÿ 혼합형 인슐린 속효성 인슐린과 중간형 인슐린을 혼합하여 놓은 것입니다. 속효성 인슐린과 중간형 인슐린을 혼합하는 비율에 따라 10/90, 20/80, 30/70, 40/60, 50/50 등이 있고, 가장 많이 쓰이는 종류가 20/80과 30/70입니다. 역시 우리나라의 릴리, 녹십자, 다림양행에서 각자의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3) 인슐린이 담긴 용기에 따라 Ÿ 병인슐린 : 병에 담긴 보통 인슐린. Ÿ 펜형 인슐린
펜형의 장치에 약과 주사침을 같이 장착한 것입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도 펜을 돌릴 때 딸각거리는 소리와 감촉으로 양을 조절할 수 있고 양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휴대하기가 편리하고 주사침이 아주 미세해서 주사 맞을 때 고통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안에 담긴 인슐린의 종류도 속효성 인슐린, 지속성 인슐린, 혼합형 인슐린 등 다양합니다.
3) 인슐린 주사방법
(1) 주사시 준비물 인슐린, 에틸 알코올, 소독솜 ,알코올 솜 넣을 그릇, 인슐린 주사기, 인슐린 주사부위 그림, 당뇨수첩
한가지 인슐린만 맞을 때 Ÿ 손을 깨끗이 씻고 냉장고에서 인슐린 병을 꺼내 병을 양손 바닥에 넣고 2-3번 천천히 굴려 인슐린이 서로 잘 섞이도록 합니다. 이때 인슐린병을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Ÿ 인슐린 병의 고무마개를 알코올 솜으로 소독합니다. Ÿ 주사기의 피스톤을 뽑아 인슐린 양만큼 뒤로 빼고 주사기에 공기를 채웁니다. Ÿ 인슐린 병을 바로 한 채 공기를 채운 주사기를 병에 꽂고 공기를 주입시킵니다. Ÿ 곧바로 인슐린과 주사기를 거꾸로 쥐고서 필요한 눈금까지 인슐린 용액을 뽑아 냅니다. (기포를 제거하고 정확한 양을 뽑았는지 확인합니다.) Ÿ 주사기를 인슐린 병에서 빼내 주사할 때까지 평면상에 둡니다. 주사기가 다른 것에 닿아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Ÿ 주사 맞을 부위를 알코올 솜으로 소독합니다. Ÿ 소독부위 양 옆을 손으로 살짝 집어 올려 주사기를 연필잡는 식으로 잡고 주사바늘을 수직으로 하여(45-90도사이) 찌릅니다. Ÿ 쥐었던 피부를 놓은 다음 한 손으로 주사기를 쥐고 다른 한 손으로 주사기의 피스톤을 눌러 인슐린을 서서히 주입한다. 주입 전에 피스톤을 약간 뒤로 당겨 피가 나오는 지를 확인하며 이때 피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Ÿ 인슐린 주사가 끝나면 주사부위에 알코울 솜을 대고서, 주사바늘을 뽑아낸 뒤 알코올 솜으로 주사부위를 2초동안 눌렀다 뗀다. 이때 주사부위를 문지르면 안된다.
중간형+ 속효성을 혼합하여 맞을 때 - 인슐린 용액을 뽑는 순서가 중요 Ÿ 먼저 중간형 인슐린에 해당되는 눈금만큼 주사기의 피스톤을 뒤로 빼고 공기를 채웁니다. Ÿ 중간형 인슐린 병에 공기를 주입한 후 주사기를 빼냅니다. Ÿ 속효성 인슐린 양에 해당하는 눈금만큼의 주사기의 피스톤을 뒤로 빼어 공기를 채웁다. Ÿ 속효성인슐린 병에 공기를 주입한 후 병을 거꾸로 들고 속효성 인슐린을 빼냅니다. Ÿ 속효성 인슐린울 뽑은 주사기를 중간형 인슐린 병에 조심스럽게 찔러 중간형 인슐린 양을 빼냅니다. Ÿ 그 다음 주사방법은 한가지 인슐린을 맞을 때와 같습니다.
Insulin 주사 방법 그림 보기 (한국 릴리 제공)
Ÿ 펜뚜겅을 열고, 펜을 양손바닥 사이에 넣고 10번 정도 굴립니다. Ÿ 펜을 위 아래로 10번 정도 부드럽게 흔들면서 인슐린을 혼합합니다. Ÿ 펜의 끝부분에 있는 고무 마개를 알콜솜으로 닦습니다. 주사바늘 보호막을 벗겨내고 펜 끝의 주사바늘 꽂는 부위에 펜뚜껑이 꼭 조여질 때까지 돌려 끼웁니다. Ÿ 주사바늘이 위로 향하도록 펜을 잡고 주사바늘 겉뚜껑과 속뚜껑을 벗겨냅니다. 겉뚜껑은 보관하시고 있다가 나중에 주사 바늘을 뺴낼 때 사용하면 됩니다. Ÿ 다이알을 돌려 볼록 표시가 앞에 오게 되면 용량 표시창에 화살표가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다이알을 바깥쪽으로 끝까지 당기면 용량 표시창에 “0”이 보입니다. Ÿ 원하는 용량이 표시창에 나타날 깨까지 다이알을 시계방향으로 돌려줍니다. (원하는 양보다 많이 돌아갔을 경우 거꾸로 돌리면 됩니다) Ÿ 손을 씻고 주사부위를 소독한 다음 주사바늘을 꽂습니다. 버튼을 완전히 누르고 약 5초간 기다렸다가 뺴냅니다. Ÿ 주사 후에는 겉뚜껑을 펜에 끼운 후에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주사바늘을 제거하고, 펜뚜껑을 다시 끼워놓습니다. 주사바늘이 끼워져 있는 상태로 펜을 보관하지 마십시오.
Insulin Pen 주사 방법 그림 보기 (한국 릴리 제공)
인슐린을 맞을 때 통증을 줄이는 방법 Ÿ 인슐린을 상온에서 주사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슐린은 상온에서 보관하여 지나치게 찬 인슐린을 맞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Ÿ 주사 전에 주사기 내에 공기방울을 제거합니다. Ÿ 주사 전에 알코올이 모두 증발하도록 합니다. Ÿ 주사할 부위의 근육을 완전히 이완시킵니다. Ÿ 피부를 빨리 찌릅니다. Ÿ 바늘을 삽입한 동안 방향을 바꾸지 않도록 합니다.
4) 인슐린 주사부위
인슐린은 신경, 혈관의 분포가 적고 관절 부위를 피해 환자 자신이 주사를 놓을 수 있는 피하 조직층에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부위는 상지, 허벅지의 앞쪽과 측면, 엉덩이와 복부 피하조직 (배꼽 2인치 둘레는 제외) 입니다. 주사부위는 한곳을 집중적으로 맞는 것보다 돌아 가면서 맞아야 합니다.
어디에 주사를 놓으면 빨리 흡수될까? 같은 인슐린이더라도 주사부위나 주사방법에 따라 작용시간이 달라집니다. 즉 팔이나 복부에 주사한 경우 다리나 엉덩이보다 흡수가 빠르므로 작용시간이 빨리 나타납니다. 또한, 주사한 부위의 온도가 높을 경우 흡수가 빠르며 차가운 부위는 흡수가 늦어 늦게 작용이 시작됩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부위에 주사하면 흡수가 빨라 작용이 빨리 나타납니다.
인슐린의 흡수율 : 복부 > 팔 > 허벅지 윗쪽 > 엉덩이
5) 인슐린 사용지침
인슐린을 사용하면서도 구체적인 지침을 알지 못해 보관방법에서부터 주사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혼선이 있습니다. 그래서 1997년 제 24차 추계 당뇨병학회에서 서울대병원 김성연교수님께서 발표하신 내용을 기준으로 인슐린 사용지침을 정리한 것입니다.
Ÿ 사용하지 않는 인슐린은 냉장보관 합니다. 그리고 극단의 온도(섭씨 2도이하나 30도이상)나 과도한 움직임은 피해야 합니다. Ÿ 사용하고 있는 인슐린은 실온에 보관합니다. 이는 냉장보관하는 경우 주사할 때 그 찬 온도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Ÿ 실온에 보관하는 경우 30일이 지난 인슐린은 그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Ÿ 냉장 보관한 인슐린은 인슐린에 표시된 유효기간까지만 사용해야 합니다. Ÿ 속효성 인슐린은 투명해야 하며 기타 인슐린은 균등하게 불투명해야 합니다. 덩어리지거나 색의 변동이 있으면 폐기하여야 합니다. Ÿ 투여 전에 손과 주사부위를 소독해야 합니다. 인슐린 병의 윗부분은 70% 알코올로 닦아야 합니다. Ÿ 주사는 피하에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피부를 살짝 잡고 90도 각도로 주사할 수 있습니다. 마른 사람이나 어린이는 근육주사를 피하기 위해 피부를 집어올려 45도 각도로 투여합니다.
6) 인슐린 보관 방법
냉장고의 냉장실에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냉장실에서 보관할 때는 보통 제조일로부터 2년까지도 약효가 변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단 사용하기 시작한 인슐린은 상온에 나둬도 한 달동안은 약효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번 사용한 인슐린은 한달이 지나면 조금씩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인슐린은 보관할 때 절대 얼리거나 햇빛에 노출하면 안되며 온도를 2-30℃정도에 맞춰 보관합니다. 인슐린을 꺼내서 사용할 때 인슐린의 상태를 잘 살펴봐야합니다. 특히 속효성 인슐린은 맑은 물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속효성 인슐린이 혼탁되어 있거나 이물질이 있으면 변질된 것입니다.
※인슐린 보관방법과 주의점
여행 중 인슐린 보관 Ÿ 병인슐린보다는 펜형 인슐린이 여행중에는 보관이 쉽습니다. Ÿ 직사광선에 닿지 않게 하고 차 안의 고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Ÿ 심한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병을 티슈로 가볍게 감아 보온병에 보관합니다. Ÿ 얼음 박스에 넣어 갈 때는 직접 얼음에 닿지 않게 주의합니다. Ÿ 비행기 여행시에는 수화물 칸의 온도가 심하게 내려가 인슐린이 얼 수 있으니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Ÿ 여행갈 때에는 여유분의 인슐린을 꼭 가지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