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토요일날... 아주 더운 맛집을 소개하려니
아직도 땀이 삐질삐질 나는거같네요.
그래도 정신없이 먹었던 기억에 정신을 가다듬고 사진을 보는순간
에레이~~ 닭이나 한마리 잡아오자 생각에 포스팅을 멈추자니
기왕에 잡은거 마무리를 하고 갈께요.
닭 한마리 요리는 잘 하는집들이 참 많지요.
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도 그렇지만
닭이 저렴해 고기를 먹고싶은땐 주저없이 선택하게되는 재료인게지요.
요즘처럼 비오는날에도 잘 어울리고...
보양이 필요할때 드셔주면 더욱 좋은 닭 한마리...
진옥화 할매 원조 닭한마리집으로 고고~~
양은대야(?) 필이나는 냄비에 닭 한마리가 풍덩~~
대파와 이집만의 육수...
오직 나오는거라곤 대접에 담아 나오는 김치에
떡볶이 사리는 추가로 주문을 해야하는집~~
아마도 한국인들만 음식에 가위를 사용하는것 같죠...? ㅎ~
집게와 검은테이프로 감싼 가위도 등장해주고...
제법 튼실한 닭이 열탕에 땀을 흘려댑니다.
집게로 잡고 가위로 싹뚝~~~
한입꺼리로 잘라...
다시 한번 푸욱~~~
예전엔 감자도 많이 넣어줬었는데... 요즘은 간혹 한 두개~~
마늘을 좋아해 추가로 더 달라해 봅니다.
양념인심은 참 좋지요.
맑은 탕도 좋지만 저희는 이집 특유의 양념장을 한수저 넣고 벌것게 끓여줄 거구요.
좀 벌것게 먹어줘야 먹은것같지요...?
육계장 필도 사알짝 나오네요.
닭 찍어먹을 소스를 만듭니다.
간장에 양념장...겨자도 넣고 식초 몇방울~~
잘 익은 닭을 잡아와 양념장에 푸욱~~~
후두두둑~~ 떨어지는 땀은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날려버리고...
연신 들어가는 닭살에 주변 분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봅니다. ㅋ
닭을 어느정도 건져먹고 칼국수를 끓이지않으면 섭하겠죠..
육수를 더 붓고....
칼국수를 직접 넣어 줍니다.
팔팔팔~~~ 국물이 조금 쫄아질때까지 끓이다보면
면은 활짝~~ 퍼지게 되구요.
조금은 게걸스러워 보이지만 이리 맛난음식 먹어줄땐 남 신경쓰는것도 우습지요.
가격이 다소 오른듯 하지만 장정 둘이서 배부르게 먹는데...
약간의 투자가 필요하지요.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가 일본인지 중국인지...
외국인들이 자리를 다 차지해버렸네요.
이집...일본 관광객들에겐 꽤나 유명한 집이지요.
몇해전 닭 한마리 골목이 새롭게 변신을해 제법 깔끔하게 단장이 되있네요.
규모도 대형화가 되어있고...
그 영향인지 다른집들도 변해 있습니다.
세월많큼 변하는게 사람 입맛이라는데....
더운날 무더위를 이겨가며 찾아봤던 진옥화할매 닭한마리집
명성 많큼이나 맛 또한 참 좋았구요.
여름철이라 보양식이 생각날땐 한번 드려봐 주세요~~
매번 집에서 음식을 해 먹다보니
주부 습진이 생기지 않았을까... 나온김에
약방 골목으로 유명한
종로5가에 들려 습진약이나 사가지고 들어가려구요~~
푸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