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는 일본으로 유학하기 전 1941년 5월부터 세 달여 동안 서촌 누상동 9번지인 극작자 김송의 집에서 기거하였다. 이곳에서 쓰여진 시가 '별 헤는 밤', '서시', '자화상', '또다른 고향' 등이다. 그러나, 일제의 감시가 점점 심해지면서, 북아현동으로 거처를 옮기고, 일본 릿쿄대학 영문과로 유학을 결정한다. 그리고 다시 도시샤대학으로 전학했다. 도시샤(동지사) 대학에는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비가 나란히 서 있다.
윤동주는 매일 아침 2년 후배인 정병욱(나중 서울대학교 교수가 됨)과 함께 수성동 계곡을 지나 인왕산 중턱까지 산책을 하곤 했다
수성동 계곡, 인왕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수성동 계곡 내 안평대군 이용의 비해당 자리로 추정되는 곳에서 김남일 작가의 해설을 듣고 있다
인왕산 중턱에 단아하게 자리잡은 ‘ 초소책방 ‘은 2020년 늦은 가을에 문을 열었다. 본래 명칭은 ‘ 인왕산 초소책방 _더숲II ‘이다. 인왕산 중턱에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건축되어 50년 넘게 경찰 초소로 이용되어온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기에 ‘ 초소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오고가는 등산객들의 책방이면서 커피와 빵도 곁들여 판매하고 있다
첫댓글 청운동 효자동 수성동계곡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는 곳이지요.
여러번 가봐도 새로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