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프롬펜-뚜올슬랭 박물관)
3월27일부터 4월 5일까지 9박10일을 캄보디아에 다녀 왔습니다.
올해들어 하는 사업이 바뀌어 모처럼 시간이 허락되어 두루 다녀 보았네요...
여행가방과 노트북 하나 달랑들고 출발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나라 캄보디아!!
처음이기에 두렵고 낮설어야 하는데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후끈한 여름 날씨로
오히려 포근한 나라로 느껴집니다...
그것은 아마 부에노형이 계시기에 가능했겠지요...
이 낮선 외국땅에서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것인가를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많이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우리도 카페를 통해서 가끔씩 연락은 주고 받았지만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인데 마치 오래전부터 알던 동네형을 만난듯한 기분이더군요..
캄보다아의 수도 프롬펜과 앙코르와트의 유적지 시엡렙...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시아누크빌등 캄보디아의 끝에서 끝을 두루 다녀 봤네요...
약200만 명의 희생자를 낸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대학살의 중심지인 뚜얼슬렝 박물관입니다.
킬링필드의 역사적 현장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하는 곳이죠..(희생자들의 추모비)
원래 이곳은 여자고등학교 였다고 하는데 크메르루즈 공산혁명 단체가 정권을 잡으면서 수용수로 바뀌게 되고 담장에는 철조망이 올라가고
교실은 고문실이나 단체 감옥 혹은 독방감옥으로 바꾸게 됩니다..
크메르루즈가 통치했던 1975년 4월 부터 1979년 1월까지 200만명 이상이 캄보디아 전역에서
희생되었다고 하네요..
물고문을 하던 형틀이라고 하네요..저곳에 사람을 매달아 묶어놓고 밑의 항아리에 물을 받아 머리를 밀어 넣는다고 하네요..
각종 고문 도구들입니다..발목과 손목등을 묶은 용으로 쓰였다고 하네요..
462번 번호표를 단 모자의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이들은 당시 외무부차관의 부인과 아이인데 첫돌이 지나지 않았을 아이는 엄마품에서
곤히 잠들어 있고 엄마는 아이를 안고 죽음 직전에 얼이 빠진 무표정한 얼굴에 본는적인
눈물 한방울이 흘러 내리고 있다.
이 전시장을 둘러 볼때 가슴이 먹먹해지고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아파오더군요..
17,000명 이상이 이수용소를 거쳐 갔으며 이곳에서 고문받다 죽어간 유골들...
가슴에 번호표를 단 사진을 찍는듯 기록을 남긴 다음 살해하는것을 보면 크메르루즈 군들은
죄책감은 커녕 오히려 나름대로 합리성을 가지고 이런 일을 저지른듯 하네요
각종 고문 도구들과 살해 장면을 묘사한 그림들...
사보량(沙寶亮)-암향(暗香)드라마'금분세가(.wma
첫댓글 아 ! 이제 보따리를 풀어 놓으시네요 ㅎㅎ
너무 끔찍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다시는 이런일은 없어야겠죠
그러게요..
정말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겠죠..
『킬링 필드』라는 단어가 한치도 틀리지 않는 캄보디아...
이러한 비극이 어느 나라마다 존재하니 인간이라는 종족의 실수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리님 덕분에 곳곳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리님~
빨리 건강 회복 하시고
다음엔 같이 한번 가시죠..
그저 순박해 보이기만 한 사람들이 우찌 이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는지,인간은 원래 악하다는 성악설이 맞는건가요??
불교에서는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업보를 가졌고 기독교는 죄인이라 표현하니
선하지는 안은것 같네요..ㅎㅎ
아리 형을 만나 정말 반가웠어요.
캄보디아에서 이렇게 만날 줄이야... ^^
저 역시 형을 만나
무지 반가웠구요
고맙고..
신세 많이 졌습니다..
어쩜 이렇게 글도 잘 쓰시고 사진도 잘 찍으십니까?
역시 프로같습니다. ^^
끔찍합니다.
결국 이것도 동족상잔이지요?
인간의 잔혹성에 불질러라 그러면 부귀영화가 오려니....
인간의 잔혹성은 도대체 어디까지 인지....
한게가 없겠죠...
하지만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 많아서
예전같지 평온을 되 찾은듯 하네요..
끔직하다는 말로는 모자라겠지요.
금세기 인간들이 저런 모습을 보면서도 나만은 아니라고 떠들며 또 다시 저런 일들을 자행하는것 같아요.
그러나 다시 평온한 캄보디아 행복한 사람들이 희망이겠지요?^^
희망은 일할수 있는 젊은이들이 많고
또한 그들이 배울려고 하는 열정이
있어서가 아닐런지요...
끔찍하네요....
인간이 얼마나 악랄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 같아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 하겠죠..
아리님! 여행 즐거우셨나요?
캄보디아 새해라서 다문화가정아기엄마가 귀국하여 그녀의 집에서 4일동안 지냈습니다.
그녀의 엄마형제가 12명인데 6명이 폴폿 정부에 의하여 죽었다고 합니다.
글씨만 알아도 죽였다고 합니다. 나머지 형제들은 글씨를 모른다고 해서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모는 현재 의사입니다. 이번에 살아남은 5명의 이모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선교활동에 바쁘신 우리 green님
늘 본받고 싶네요...
선하신 마음을...
인간이 가장 여리고 연약한 존재이지만 반면에 인간이 가장 악랄하고 잔인하며 잔혹하기도 하다....위의 사진들을 보면서 피가 꺼꾸로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소름이 쫙끼친다.....모르고 살면 좋을까? 아님 역사라고 치부하지말고 바로 알고 가슴에 새기는게 좋을까? .........모르겠네....아리동상은 어떤 느낌이였을까? ...그것도 모르겠당.....걍 부에노 만나 좋았겠다.
미미누나요......
비극적인 현장을 다닐땐 가슴이 먹먹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아파오고요...
앙코르와트의 도시 시엡렙을 다닐땐
그 옛날엔 대단히 우수한 민족이었다는
것을 느꼈죠...
그나저나..이사하시고..이젠 좀
온몸이 쑤신데는 괜찮으신가요
ㅋㅋ...금요일밤부터 토요일 낮까지 기절수준으로 잠을 잤슴돠~~~~~그랬더니 쑤시는건 가라앉았는디...허리가 아픔돠~~..ㅋㅋㅋ
헐~ 갱년기 장애...???
아님 이사 증후군??? ㅋㅌㅋㅌㅋ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