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장
십자가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임재하시고 말씀 가르치시고 평화 주심,
순종하여 사랑받자 (찬송 34장, 새찬송가 10장)
2017-12-19, 화
맥락과 의미
14-17장까지는 목요일 저녁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 때 하신
말씀입니다.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셔서 그리스도께서 땅에서 일하시던 역사단계가 끝나는 것을
위로하면서 성령께서 일하시는 새로운 역사 시대가 올 것을 말씀하십니다.
14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떠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훨씬 좋은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3년 동안 예수님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은혜를 받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이 슬프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에 승천하심으로
제자들을 떠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니다” 하시면서 떠나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1. 길이신 예수께서 하늘로 가셔서 우리를
위한 처소를 예비하심, 땅의 제자들의 능력 (1-14절)
1) 길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가셔서 처소를 예비하심 (1-7절)
2절에 “하늘에
우리가 있을 곳을 준비하겠다”고 하십니다.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시는 것은 그분만 올라가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올라가서 영원한 복을 누리도록 하시려는
까닭입니다. 도마가 예수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나님 나라에 가는가 하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6절에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예수님께서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서 이것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진리와 생명을 주십니다. 예수 이름을 부를 때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2) 아버지와 아들의 하나님, 제자들이 할 큰 일 (8-14절)
제자
빌립이 “아버지를 보여 주소서”라고 질문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성부 하나님 안에 성자 하나님이 계시고, 성자 하나님 안에 성부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계시하십니다. 이것을 믿으라고 초대하십니다(10,11절). 이것을 믿는 제자들과 교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12절).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합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령님을 보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할 때 그 일을 시행할 것입니다(13절).
2. 성령의 오심과 그리스도께서 임재함으로
오심 (15-24절)
1) 성령을 보내 주실 약속 (15-17절)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 기도하여(16절) 성령님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16절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 또 다른 보혜사(파라-클레이토스)는 ‘위로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 분이 바로 “진리의 영”(17절)입니다. 가르치고
힘을 주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 그분께서 제자들과 같이 계시면서 가르치시고 위로하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 가신 다음에 예수님께서 하시던 역할을 세상에서 계속할 분으로서 성령님을 보내 주십니다.
예수님은 중보자시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구하여서 받아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주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참 신비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17절에 “성령님께서 너희와 함께 거하신다”고 하십니다.
2)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영으로
오실 약속(18-24절)
18절에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성령님이 우리와 같이 있겠다 하시고, 예수님께서
또 다시 온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육체로는 제자로부터 떠나가셨지만,
성령님께서 교회 안에 계시면서 성령님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계속 임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임재입니다.
그리스도는
육체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영적으로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임재하십니다.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십니다.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아버지 안에 아들 하나님이 계시고 아들 하나님 안에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면서 사랑하십니다(10,11절). 이제 제자와 교회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께서 제자와 교회 안에 계시면서 사랑하게 됩니다(21절).
21절에 보면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성령님께서 오셔서 성부, 성자 하나님의 교제 안에 우리가 참여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고 순종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주신 말씀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사랑하라는 명령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니까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고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세상은 하나님 말씀을 받아서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믿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을 받아서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킬 때 행복합니다. 아버지께서 먼저 사랑을 주셔서 그리스도를 주셨고
성령님을 주셔서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그 결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니까
행복하게 됩니다.
23절도 비슷한 뜻입니다.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하나님 말씀을 지키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말씀을 지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사랑을 받아서
말씀을 지키게 되면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더 사랑을 주십니다.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고 말씀의 은혜를 주십니다. 한 번 사랑받고 한 번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평생 계속 말씀을 믿고 사랑하면서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26절에도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분이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리라.”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보내시는 성령님께서 말씀을 가르치고 깨닫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부와 성령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의 교제가
이루어 집니다.
성령
체험이라 할 때 새로운 방언이나 예언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이미 전파된
복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새로운 예언이 없습니다. 예언은
다른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성경 말씀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떠나서 성령님을 이야기하는
것은 로마 교회의 잘못이고 이방인들의 잘못입니다. 종교개혁기에도 재세례파는 하나님 말씀과 관계 없이
성령님 체험을 말하는 오류에 빠졌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가르치고 깨닫게 하십니다. 그렇게 우리 가운데 계시는 것입니다. 성령 체험은 바로 말씀 체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과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깨닫고 순종할 때 우리에게 평화가 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므로 우리는 우리가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때에도 인내로써 배워야 합니다. 인내로써 배울 때 성령께서 깨우쳐 주십니다.
3.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에 성령님 안에서 평화를 주심 (25-31절)
보혜사
성령님께서 말씀을 가르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말씀을 순종하게 하십니다. 그 결과 우리가 얻는
것이 평안입니다. 27절에 평안을 우리에게 끼쳐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와 평화는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복음 말씀을 가르치고 깨닫는 것을 통해서 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가셨다가 다시 오시기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 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십니다(27절).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 하늘로 승천하실 때, 그분께서 육체적으로 함께 하시지 않기 때문에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약속대로 성령님으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지금도 우리에게
자연적으로는 두려움과 근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님을 의지할 때,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30절에 이제 예수님께서 가시면 세상 임금 사단이 올
것입니다. 사단은 예수님과 관계할 것이 없습니다. 사단이
유대인들을 선동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힘이 없어 사단에게 굴복한 것이 아닙니다. 31절에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 것과 아버지의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을 사용하셔서 당신께서 계획하신 예정을 이루셨습니다. 사탄은 유대인을 선동하여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게 해서, 승리한 것 같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 길을 가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승리하셨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이미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가셨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천국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이미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같이 영적으로 계시고 말씀을 가르치며 함께 하십니다. 이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는 우리들을 더
사랑하셔서 더 큰 행복으로 인도하십니다. 작은 일이라도 성령 의지하여서 말씀 배우고 순종하고 큰 행복
누리기를 바랍니다. 우리 위해 준비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즐거워합시다. 지금 여기서, 고난 가운데서도 성령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