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 객원기자
그린IT,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와 맞물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콘 IBM 왓슨연구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향후 스마트 IT서비스를 구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터는 각종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서버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으로 필요할 때마다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pc, tv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처리를 위해 실제 작동하는 컴퓨터는 구름(cloud)와 같이 산재한다는 뜻으로 클라우드 컴퓨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클라우드 컴퓨터가 실현되면 스마트그리드로 대표되는 그린IT의 현실화도 가속될 것이다. 때문에 IT기업들 사이에서는 향후 클라우드컴퓨팅(Cloud Computing) 선점을 위해 IT 서비스 통합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게다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스마트&심플’을 지향하면서 컴퓨터 기기들의 기술융합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추세로 속속 개발되고 있다.
키보드+본체 일체형 컴퓨터 개발한 유망기업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대부분 중소IT기업이 선택한 분야는 어플리케이션에 치중한 소프트웨어 분야. 대부분 글로벌 전자, 컴퓨터 기업이 하드웨어 시장을 잠식한 상황에서 국내 한 중소기업이 키보드와 본체를 결합한 ‘스마트&심플’ 형태의 일체형 컴퓨터 기기를 선보여 이목을 끈다. 이른바, Cross-PC로, 클라우드 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사무용 컴퓨터 Cross-PC U510k를 개발해낸 (주)혜림산업이 그 주인공이다. 혜림산업은 그 동안 컴퓨터 부품 특성화 개발로 PC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꼽혀왔다. 휴대폰 카메라의 야간 촬영을 위한 카메라 후레시를 비롯해 블루투스 음성인식 MP3 플레이어, 2.4G 무선 스테레오 음악전송 모듈, 10여 종에 이르는 음성인식 블루투스 헤드셋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컴퓨터 부품 특성화 개발로 계단을 밟아 성장한 (주)혜림산업이 그동안의 기술을 집약해 선보인 컴퓨터가 바로 Cross-PC U510k이다. 키보드와 본체가 결합된 이 컴퓨터 모델을 통해 조달청 등록을 마치고, 최근 신제품 Cross-PC U310k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일본, 홍콩, 중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이다. 혜림산업의 Cross PC U510k는 사무 공간 활용에 있어서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성과 휴대성이 편리한 까닭에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데스크톱과 같은 수준의 각종 보안에 관련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스마트폰 등에서 나타나는 낮은 보안성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로 인한 비용절감, 설치 유지보수와 관리비용 절감, 기존 키보드에 익숙한 이용자들의 편의성 제공 등 기능과 편리성, 또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다는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린IT 수요 만족시켜 국내외 시장 공략 채비 마쳐
혜림산업의 Cross-PC는 사실상 금융, 의료, 공공, 교육기관, 콜센터 등 대형기업과 기관 내 네트워크 구축에 적합한 제품으로 개발됐다. 특히, 얼마 전 조달 등록을 마침으로써 제품의 공신력 검증을 마쳤다. 특히 Cross-PC에는 혜림산업의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담겨 있다. 혜림산업에서 설명하는 제품의 특성은 크게 네 가지. 첫째, 소비자의 효율성 측면에서의 강점이다. Cross-PC는 키보드일체형 PC인 까닭에 사무 공간 활용에 편리하며, 무엇보다 기존 키보드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미래 IT업체들에게 필수적으로 뒤따라야할 그린IT의 기능을 담아냈다는 점. 저소음, 저발열, 저전자파를 실현한 기술력이 그것이다. 실제로 해당제품은 노트북보다도 소음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발열도 노트북보다 적은 수준. 전자파도 기존에 비해 %이상 줄였다. 이 때문에 기존 데스크톱 컴퓨터와 비교해 전력소모는 10분의 1수준이다. 그동안 컴퓨터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았던 3대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셋째, 소비자의 자유성을 보장한다는 이점이다. Cross-PC는 스마트폰 등 무선인터넷 제품과 달리 각종 보안에 관련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설치가 편리해 이동성과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본체의 성능과 키보드 이용의 습관을 유지하면서 노트북보다 작은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편리함이 더해진 때문이다. 사무실 공간 내 장소에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고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메인서버의 종속되어 있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가격경쟁력 측면이다. 최고급 데스크톱 수준의 용량과 성능을 자랑하지만, 가격은 이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 또한, 기존의 모니터나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도 가능해 굳이 컴퓨터를 패키지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 제품 활용도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또 사용하면서도 제품 유지보수료 등 유지 관리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현재 나와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로는 가장 진보한 형태로 꼽히는 Cross-PC는 가정과 사무 공간 등 기존의 데스크톱 시장과는 차별화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대기업과의 경쟁을 피하면서 중소기업으로서 틈새시장을 확보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에서 출발한다. 또한, 이는 금융, 의료, 공공, 교육, 콜센터 등 컴퓨터 기기로 인한 전력소모가 큰 사무업무를 대상으로 판매망을 구축해 나가는 이유이다. 혜림산업 권오병 대표는 “금융, 콜센터 등에 PC를 공급해온 국내에는 유통전문사와 총판계약을 맺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IT분야에서의 협약, 마케팅, A/S 그리고 연구개발 등에 상호협력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를 넘어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으로 넓혀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미 중국의 대형 IT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탄탄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기술력 및 R&D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 한국과 중국의 기술, 자본 등을 활용한 제품을 구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시장 개척에 매진함으로써 그린 IT를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