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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매일미사 스크랩 [대한문 매일미사_0815] 진정한 평화는 오로지 화해와 용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수사랑 추천 0 조회 27 13.08.16 19: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문 매일 미사 집전순서

 

 

          8/16(금)     예수회           8/17(토)                   

      8/18(일)   서울교구 등        8/19(월)   전주교구  

      8/20(화)   프란치스코 정평창보        8/20(화)   수원교구  

 

  2013_08_15_목

 

  +++ 함께 해 주신 사제 

   

  주례·강론 : 김윤석 신부(인천교구 노동환경사목)

  

  인천교구 : 김윤석 신부

  서울교구 : 나승구 신부

  예수회 : 박상훈, 김연수 신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 서영섭 신부

 

  +++ 함께 해 주신 수도회 

       

  사랑의 씨튼수녀회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전교 가르멜 수녀회

  천주섭리수녀회                                 성가소비녀회

  예수회

 

 

 

 

 

 

 

 

 

 

 

진정한 평화는 오로지 화해와 용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강론

  김윤석 신부(인천교구 노동환경사목)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이해서 여러분들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사실 그 어느 때보다도 아주 지루했던 장마가 다 지나고 나니까 설상가상으로 불볕더위가 이렇게 기승을 부려서 우리네 삶을 더욱 더 어렵게 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세월도 어려울 때마다 이 날이 언제 가려니 하면서 이렇게 기다려보면 또 시간은 모든 것들을 해결하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다 우리 주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조금씩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지루한 장마나 무더운 더위만큼이나 우리 주변 지금 한국 상황은 조금 짜증스러울 수 있습니다. 정치도 그렇고 또 여러 가지 경제, 우리 일상생활 안에서도 국민을 편안하고 신바람 나게 하는 소식보다는 늘 격전지에서 들려오는 아우성 소리 같고, 경제적으로는 흐뭇한 미소는 사라지고 있는 그러한 모습들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슬픔과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디하나 녹록치 않은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광복절 그리고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이합니다. 국가적으로는 해방이라는 큰 축제일을 겸하고 있습니다. 일제하에서 고통당하면서 살아온 이 민족의 아픔이 아직도 민족의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인 일본의 뉘우침은 또한 진정성도 많이 부족하고 또 아직도 숨기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게 됩니다. 침략자들이 한국을 비롯해서 여러 동남아까지 자행된 그런 위안부 범죄는 어쩌면 인류가 규탄해야될 것이지만 아직도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을 일삼는 형국을 바라보면서 인간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뉘우치고 고백한다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다시 한 번 새삼 느끼게 됩니다.

 

 

1965년 교황 바오로 6세는 UN에서 이런 연설을 했습니다. “무기를 손에 들고 사랑할 수 없습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바오로 6세 교황은 전쟁의 그 야만성을 우려하고, 전쟁은 곧 재앙이고 국가 간에 발생하는 문제를 전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적절한 길이 아니고 인류에게 좌절을 안겨주는 그러한 전쟁은 이제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연설을 했습니다.

 

사실 우리 한반도에도 지난 60년 동안 전쟁위기가 아주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미국과 한국, 북한간의 그 적대관계와 불신 때문입니다. 불신과 적대관계를 회복하지 않고서는 또 한반도에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 시대에 더욱 더 필요한 것은 군사훈련보다는 평화를 위한 대화에 있습니다. 저번에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사실 한반도 위기를 해결할 대화의 모색과 그리고 또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는 많은 시민사회의 소망이 담겨져 있었는데, 긍정적인 메시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보복 또 제재, 압박보다는 평화협정과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한미당국과 북한은 서로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북한핵문제의 뿌리는 어쩌면 정전협정에 있습니다. 아직도 한반도는 법적으로 전쟁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적대관계가 유지되고 반목하고 대결하고 군비경쟁을 하는 것. 어쩌면 우리의 냉혹한 현실입니다. 형제에 대한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그 뿌리인 바로 이 전쟁체제를 평화의 체제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안에 대화를 해야 된다라는 것이죠.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또 많은 사람들이 또 종북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현안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좌나 우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현실적인 냉철한 현실안에서 우리 민족, 평화의 분위기를 만들고 또 복잡하게 얽히고 ?혀있는 북미협상이나 6자회담, 한미동맹이나 조중동맹 또 동북아의 군사적인 긴장고조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정치권에서 이 문제들을 바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사회교리 518항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진정한 평화는 오로지 화해와 용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진정으로 용서하고 또 용서받을 때 진정한 평화가 우리들에게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서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용서는 길고 힘든 과정이지만 또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특별히 교회는 기도와 미사를 통해서 평화를 위한 투쟁에 참여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광복절을 맞이해서 우리 민족의, 남북의 통일을 위해서 또 여러분들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노동자 승리는 한국사회의 흐름을 바꿔놓는 귀한 첫 걸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야기

김득중

 

 

 

 

오늘 무지 더웠죠? 엄청 더웠습니다.

오늘 매일미사 130일차 매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신부님들, 수녀님들, 우리 신자분들, 연대하시는 분들! 함께 하는 이 시간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했어요. 하나는 국정원의 후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시국에 맞서는 민중들의 촛불, 또 하나는 민주통일을 염원하면서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이 어제 오늘 함께 12일 행사를 했죠. 지방에서 올라온 많은 분들이 그냥 가지 않고 이곳에 꼭 들렀습니다. 민주노총 지역본부든 진보정당이든 여타 개인들, 많은 분들이 이 곳에 왔습니다. 그래서 이 뒤에 있는 꽃밭이 왜 조성이 되었는지 또 아까 얘기했던 824일 범국민대회의 중요성을 얘기하느라 하루 12일을 상당히 좀 바쁘게 보냈습니다.

 

오늘 처음 오신 분들 계세요? 손 한 번?? 몇 분 계시네요. 고맙습니다.

가만 보자.. 아까 우리 이미경 의원님이랑 임옥희 의원님 계시던데 고맙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지가 한 두 달 된 것 같아요. 715일날 동상일몽의 12일 집중 미사 때 12일 지내고 현대차 울산 희망버스 위해서 56일 대장정을 떠난 바 있습니다. 그 곳에 인사드리고 했는데요. 그 때로 보면 딱 한 달 만에 서는 것 같습니다.

 

지부를 책임지고 있는 수석부지부장으로서 여러분들과 대한문에서 함께 하지 못한 죄송함이 있지만 쌍용차 문제를 좀 더 나은 방법으로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15,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721일 울산 송전탑을 가자! 희망버스를 타고 첫 출발하던 날 우리는 안타깝게도 온양으로 갔습니다. 온양 장례식장 박정식 열사 빈소에 가서 조문하게 되었죠. 희망을, 우리가 전달해야할 힘찬 발걸음이 정말 무겁게 출발했지만 우리가 720일까지 희망버스를 모으기 위해 전국을 다녔거든요.

 

그런데 이미, 우리가 5년 동안 투쟁 과정에서 전국을 돌면서 새롭게 안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왔던 투쟁하는 노동자들, 농민들 아니면 밀양의 주민들을 만나면서 저희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많은 것을 배웠고 또 감사함을 전달할 바 있습니다. 끝나고 나서 우리 제주 강정에 89일 갔습니다. 제주 강정에서 생명평화 대행진 함께 발을 맞추면서, 이것이 제주 강정의 기지문제가 아니라 강정과 제주도를 넘어서서 동북아 평화, 세계평화를 위해 해군기지를 온 몸으로 막고 있는 제주지역 주민들과 지킴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저희들 89일 동안 제주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저희들 전국을 돌고 있습니다. 왜 돌고 있냐면요. 아까 서영섭 신부님이 말씀해주셨지만 824일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를 위한 힘찬 희망의 발걸음을 그리고 그것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겠다는 이런 신념을 모으기 위해서 저희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딱 기억에 남는 것은 첫 출발과 마지막의 4일입니다. 첫 출발 현대자동차 박정식 열사의 빈소에 가서, 그리고 88일날 296일 동안 <송전탑 고공농성>했던 두 동지를 기억 안할 수 가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동지들의 비정규직 투쟁 이제 10년입니다. 법을 지키기 위한 이 투쟁에 정몽구 어떻게 해요? 계속적으로 징계하고, 해고하고, 구속시키고 이렇게 법망을 피해 돈과 권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서도 현장파업 한 번 하면, 수십명씩 용역들한테 다쳐서 병원 실려가는 이 와중에서도 이 비정규직만큼 진짜 막아내겠다! 철폐하겠다! 정규직화 반드시 쟁취하겠다! 이 노동자들 외침 정말 저희한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쌍용자동차 수천명의 해고, 77일간 투쟁, 24명의 죽음 그래서 다섯 번째 여름을 공장 밖에서 보내고 있지만 저희 이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는 이 문제는, 그리고 현대차 비정규직 동지들이 불법파견을 철폐하고 정규직화 쟁취하는 이 일련의 문제는, 저는 이 한국경제와 한국사회의 작은 흐름을 바꿔놓는 그 첫걸음이라고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지들! 여러분들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주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웃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힘들어도 한발 한발 우리가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길에 오늘도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고 여전히 우리와 살아가 주시고 연대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뒤에 있다는 그 존재를 알기 때문에 지금도 웃으면서 이렇게 하룻밤을 보냅니다.

 

저는 제주도 가서 빵 터졌어요. 뭘로요? 율동으로요.

이 율동! 월요일 미사 때 저희들이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날은 떨리기 보다는 한 주간 좀 힘 있게 밝게 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홍보해주세요~ 월요일날 쌍용차 동지들이 이곳에서 미사시간에 율동을 할 거라는 이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저희들 힘 있게 앞으로도 웃으면서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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