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년 5월24(월) ~ 26일(수)
장소 : 정하상교육관
참석 : 이병호주교님,강유일주교님,사제 29명, 부제 25명, 수도자및 평신도 272명
대전교구참석 : 임기선 사목기획국장 신부,강승수 신부,수도자 2명,평신도 19명,부제 19명
주최 : 주교회의 소공동체위원회
소공동체 전국모임은 2001년 제1차 모임을 시작으로 2010년 현재 9차 모임을 개최하였다. 9차 2010년 소공동체 전국모임에 20명의 대전교구 참석자들은 각각 다른 느낌, 다른 각오를 가지고 참석했다. 처음 참석한 분들은 본당 소공동체를 위한 지혜와 프로그램을 가져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소공동체모임이 활발한 본당 참석자는 소공동체를 얼마나 활성화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2박3일의 일정은 그야말로 먹고,자고,교육에 참여하는 강행군이었다. 첫 날 개회미사를 시작으로 정하상교육회관 대강의실의 책상을 모두 치우고 의자만 놓은 상태에서 만남이 시작되었다. 첫 만남에서 둘이 넷이 되고 넷이 여덟이 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한 조가 형성되는 과정은 사제,수도자,평신도가 마음을 터놓고 자신을 내어놓는 자리이기도 했다. 복음나눔을 할 때 자신을 내어놓지 않으면 나눔이 풍성해지지 않는 것처럼 나를 내어놓고 한 조가 되어 교육이 끋나는 날까지 함게 먹고 ,함께 산책하고 함께 토의하였다. 강의내용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협력하는 리더쉽에 관한 세미나와 그룹 만남이 있었고 대구 이곡성당과 대전 산성동성당이 본당 사례 발표를 하였다.
대구 이곡성당의 사례발표를 들은 자매님은 "참신하다. 구역자치제를 실시하고 있는 이곡본당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자치제로 하는 주일학교가 활성화되고 마치 대가족 속의 아이들처럼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목협의회 또는 사목위원제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본당에서는 구역자치제로 바꾸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아보였다."고 말했다.
산성동본당의 특징은 본당의 소공동체협의회가 소공동체 관련 모든 것을 주관한다는 것이다.
"소공동체협의회의 교육팀이 교육이나 피정을 주관하고 편집팀이 월보를 만든다. 본당신부님이 교육이나 피정에 관여하지 않고 보고하느 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부님이 바뀌어도 소공동체모임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 프로그램 전 회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회상하는 시간은 조별로 맡아서 그 전 시간을 재미있는 꽁트와 연극, 노래등으로 꾸며 전 시간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었다.
폐막미사는 열린미사로 진행되었다. 미사전례의 매 순간이 퍼포먼스로 봉헌하고 그 시간을 위해 조원들은 시간을 들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참여하였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한 그 과정에서 신앙적 교류가 일어나고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봉헌이었다.
처음 참가한 자매님은 "전국 모임의 내용이 획기적이고 유익한 것이 많았다."며 "여기 오기 전에는 본당소공동체도 활발하지 않는데 구역장이란 직책이 부담스럽고 소공동체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응 엄두도 못 내었는데 조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본당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느낌만 있는 건 아니었다.
"교육이 지루했다.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보다 보여지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9차라는 세월을 지내오면서 몇 년전에 참석했을 때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세미나도 강의식이 아니라 논문을 읽는 것이어서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너무 퍼포먼스가 많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좋아하는 것은 조별 활동 안에서 조원들과의 대화안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면서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이었다. 한 형제님은 "교육을 받고 나니 본당에서 무엇부터 먼저 해야할 것인지 생각났다. 우선 구역장, 반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우리 본당의 소공동체의 모습을 진단하고 평가하여 바람직한 소공동체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할 것이다."며 계획을 담아갔다.
며칠 동안의 교육이 주는 효과가 크든, 작든 분명한 것은 소공동체야말로 대형화되어 가는 교회와 관심과 시야가 밖이 아니라 안으로만 치우치는 현대인에게 복음을 실천하고 복음 안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내용은 살아 숨쉬는 공동체 7월호에서 옮긴 내용입니다."
가수원본당도 구역장을 중심으로한 소공동체장과의 소통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매님들의 소공동체 활동은 다른 본당보다 뒤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남성 소공동체는 매우 어려운 상태입니다.
본당의 활성화는 교우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소외되고 소극적인 교우들에게는 적극적인 소통이 요구됩니다.
우선 참여할 수있는 여건이 조성되므로서 냉담교우들 까지도 본당에 스스로 동참할 수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매 형제여러분!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그리고 주위에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