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 旅程) 3. "삼신과 상제님의 관계" - 신입자가 알아야할 의문

[노매드]

증산, 정산, 박우당. 이 세분을 대순에서는 삼신(三神)으로 추존한다. 그리고 세분은 사후에 삼신에 걸맞는 하느님의 위로 봉안됩니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 '조성옥황상제' '박성미륵세존'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늘에서 삼신(三神)이 내려오셨을까요? 한분만 내려 오시면 안되는걸까요? 이 세분은 우리 고대 '신교(神敎)에서 믿던 삼신(三神)과는 어떤 관계일까요? 이 세분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은 이 어려운 주제로 들어갑니다. - 노매드

일신(一神)과 삼신(三神)

고대의 사유 체계는 우주삼라만상의 본질을 이원적(二元的) 개념으로 이해했다. 만물의 근원인 비인격의 '자연신'과 만물을 다스리는 '인격신'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고대의 신교(神敎)도 이와 동일한 개념을 갖고 있었다. 

우주 대자연의 생명체가 태어나고 살아가는 근원을 '일신(一神)'이라 일컬었는데, "일(一)은 오직 하나의 절대적 근원을 뜻한다." 이 일신(一神)이 현상계에는 삼신(三神)으로 작용한다. 즉 우주전체의 본체(體)로 보면 일신(一神)이면서 작용(用)으로 보면 삼신(三神)이다.

한분의 일신(一神)이 3개의 작용으로 나타나는데, 만물을 낳는 조화신(造化神). 기르는 교화신(敎化神), 질서를 잡는 치화신(治化神)이다. 삼신(三神)은 일기(一氣)를 발동시켜 만물을 태어나게 하는데, 일기(一氣)는 만유생명의 본체(本體)이자 일신(一神)이다. 신(神)과 기(氣)는 일체다. 그래서 신(神)은 즉 기(氣)다. 

그래서 일즉삼(一卽三) 삼즉일(三卽一)이다. 그리고 삼일신고의 핵심어인, '집일합삼(執一含三),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은 '하나 속에 셋이 포함되어 있고, 셋이 모이면 하나로 돌아간다'는 뜻이며, 이것이 우주의 이법(理法)이자 원리다. 

집일합삼(執一含三) : 일기(一氣)에 대한 철저한 깨달음이 이루어지면, 삼신의 3가지 조화를 체득할 수 있다.

회삼귀일(會三歸一) : 삼신의 이치를 제대로 깨우치면, 우주는 움직이는 하나의 조화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그래서 유.불.선 수행이 모두 집일(執一)이다. 불가와 선법의 만법귀일(萬法歸一), 유가의 정일집중(精一執中), 도가의 태일(太一)이다.

동양에서 천.지.인(하늘. 땅. 사람)은 삼재(三才)로서, 삼신(三神)의 '자기현현(自己顯現)아다. 즉 삼신이 현상계에 자신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 삼재(三才)다. 그래서 천.지.인은 피조물이 아니고 모두 신(神)이다. 천.지.인의 관계를 수리(數理)로 나타낸게 天一. 地一. 太一이다.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하늘의 기(氣)는 삼신사상에서 곧 '천신(天神) ‧ 하늘'이다. 흙(土)의 몸(體)은 '지신(地神) ‧ 땅'이다. 또 '사람의 몸'은 삼신사상과 삼신교 교리(三神敎 敎理)에서 '인신(人神) ‧ 사람'이다. 따라서 위 문장은 하늘 ‧ 땅 ‧ 사람이 곧 하나라는 걸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즉 천신(天神) ‧ 지신(地神) ‧ 인신(人神)이 하나 되니 '삼신(三神)'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하늘(天)의 기(氣)는 천신(天神)이요 천일(天一)이다. 흙(土)의 몸(體)은 지신(地神)이요 지일(地一)이다. 사람(人) 몸(體)은 인신(人神)이요 태일(太一)이다. 우리가 앞선 장들에서 여러 번 언급을 했듯이 “천일(天一) ‧ 지일(地一) ‧ 태일(太一)” 중에 '태일(太一)'이 으뜸이라, 천지만물(天地萬物) 간(間)에는 “사람(人 ‧ 太一)이 으뜸이 된다.” 따라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중에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회과학적(社會科學的)으로 중요한 내용을 위 문장은 포함하고 있다.- 이용섭 역사연구가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

삼신의 조화와 삼신에 내재된 자연의 이법(理法)을 직접 주관하여 천지 만물을 다스리는 인격신이 있는데, 이를 우리 고대 신교(神敎)에서는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 - 삼신과 한 몸이신 상제)'라고 불렀다. 이를 줄여 '삼신상제님' 또는 '상제님'으로 부른다. 이 분이 우주의 주신(主神)이자 우주사회(cosmic society)의 통치자시다. 

[단군세기, 삼신오제본기,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고구려국본기, 대진국본기 등에 등장하는 상제님이 바로 이 신이시다.]

증산 경전에 등장하는 증산, 정산, 미륵은 어디에 해당하실까? 증산께서는 스스로 '내가 천지(우주)를 주재하여 다스린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우리 고대 신교(神敎)에 등장하는 '상제님'이심을 밝히셨다. 그렇다면 정산과 미륵세존은 어디에 해당하실까? 두분은 분명히 위(位)에서 증산 상제님보다 아래 격에 계신다. 

세분의 역할

증산, 정산, 미륵의 역할은 무었이었을까? 그분들은 서로 역할을 분리해서 이 땅에 오셨다. 그분들은 원신이신 삼신(三神)의 작용원리를 본 받아, 증산께서는 천지(우주)의 조화부분인 설계를 맡으시고, 정산께서는 천지(우주)의 교화부분인 프로그래밍을 하셨고, 미륵께서는 천지(우주)의 치화부분인 운영을 하셨다고 추론하는 것이 합당하다.

이를 집짓기에 비유하곤 하는데, 천지공사는 항성이나 행성을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마음을 바로잡는 공사다. 그것을 사람을 통해 '성사재인(成事在人)'하는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감염되면 프로그램을 다시 깔고 리부팅(다시 시작)하듯이 천지 마음을 다시 고쳐나가는 것이리라.(추가)

즉 세분(증산, 정산, 미륵)은 삼신(三神)의 현상계로의 현현(顯現)을 대행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맡아 집행할 매우 중요한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그를 일러 증산께서는 대두목이라고 칭하셨다. 문제는 대두목의 위(位)가 무엇인지 아는게 중요하다. 

대두목(大頭目)

[상제께서 동곡에 머물고 계실 때 교운을 펴시니라. 종도 아홉 사람을 벌여 앉히고 갑칠에게 푸른 대(竹)나무를 마음대로 잘라 오게 명하셨도다. 갑칠이 잘라 온 대가 모두 열 마디인지라. 그중 한 마디를 끊고 가라사대 “이 한 마디는 두목이니 두목은 마음먹은 대로 왕래하고 유력할 것이며 남은 아홉 마디는 수교자의 수이니라.” 그리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하늘에 별이 몇이나 나타났는가 보라”하셨도다. 갑칠이 바깥에 나갔다 들어오더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나 복판이 열려서 그 사이에 별 아홉이 반짝입니다”고 아뢰니라. 상제께서 “그것은 수교자의 수에 응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도다.] - 교운 1장 38절 

김갑칠 종도가 대나무를 마음대로 잘라 오라는 말씀을 듣고 약방 뒤편 대나무 숲에서 잘라 온 대나무가 열 마디였다. 그 중 한 마디를 잘라 이 한 마디는 ‘두목’이고 나머지 아홉 마디는 ‘수교자의 수’라고 말씀하신다. 가져온 열 마디 대나무 중 한 마디를 가리켜 말씀하신 게 아니고, 그 중의 한 마디를 잘라 이 한 마디는 두목이라고 말씀하신 게 특이하다. 아마도 나머지 아홉 마디와는 별개의 존재적 가치를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가 도통줄을 대두목에게 보내리라. 도통하는 방법만 일러 주면 되려니와 도통될 때에는 유 불 선의 도통신들이 모두 모여 각자가 심신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어찌 내가 홀로 도통을 맡아 행하리오”라고 상제께서 말씀하셨도다.] - 교운 1장 41절 

두목은 상제님께 도통줄을 내려받고 마음먹은 대로 왕래하고 유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분이라고 해석된다. 아홉 마디는 수교자의 수라고 말씀하셨는데, 9라는 숫자는 단순히 숫자 9의 뜻도 있지만 숫자 중에 끝수로서 ‘수효가 많다’든지 ‘모든’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九州, 九山 등이 그렇게 적용됐다.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무위이화(無爲而化)로 가르침과 덕화를 내리시지만, 도통줄은 특별한 존재인 두목(대두목)에게만 내리시겠다는 것이다. - 여기까지 대순진리 여주 본부장 해설편

사실 여주본부도장 해설편은 조금 밋밋합니다. 상도 도인분들 중에서 밖으로 나간 분들은, 대두목에 대해 "12,000 도통 군자의 수석군자이자, 일반적인 인간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대두목을 탐구하는 다른 분들은 '대두목이 인간 중에서 매우 뛰어난 사람이 선택'된다고 합니다. 허걱~!!!!

나는 대두목이 모두가 기다리는 '진사성인출'의 당사자고, 인간세상으로 오신 분들이 그를 통해 지구를 선경세상으로 만드는 또 다른 신(神)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게 탐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대략 자료를 정리해 놨으나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할애 했더니 몸이 찌뿌듯 하군요. 일단 몸 힐링을 한 다음에 다음편에서 마무리 합니다.

[수호선인]

글쎄요 불필요한 의문은 갖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도전님의 성공(신인상합)이
급선무라고 생각 됩니다

[수호선인]

봉안치성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분들은
상도를 떠나는 우를 범하지 않지요!!^^

한승기의 연인 이란 노래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삼신을 떠난 도우들이
다시 돌아올 시기 입니다
인숙무죄요 개과하면 족하다고
하셨죠!!^^

[노매드]

상도를 인정하려면 100% 인정해야지, 자신의 잣대로 재단하고 맞으면 인정하고 안 맞으면 안 인정하는 것은 참 모순이군요 ..ㅎㅎㅎ 상도 도전님은 스스로 도통했다고 선언하시는데, 외수가 도통이 아니라고 계속 우기면 본인이 하느님이라는 말인데 ... 뭔 그런 소리들을 나열하지요? 댓글을 읽으면서 웃음만 나오는군요. 난 원래 남을 비난하지 않는 성격인데 참 이해가 안됩니다. (계속)

[노매드]

전경 어디에 대두목께서 27년 헛 도수를 마치고 49일 공부를 해야만 된다고 쓰여 있나요? 그리고 본인이 알고 있는 창문으로만 바라보는 모습이 웃기는군요. 하나도 공감이 안가요. 글이란 공감이 가야되는데 순전히 감성적으로 임하는군요. 글구 본인이 깨달은 분야를 말하는 것은 스스로 "아유 나는 지력(知力)이 딸려요!" 라고 외부에 알리는 겁니다. 차라리 조용하게 있어요. 그게 카페지기의 의무입니다. 카페 많아요. 여기서 몇명이 글을 안 쓰면 이 카페도 허허벌판이 됩니다. 카페란 어울림이지요. 허구 한날 자신이 배운 잣대로 재단하지 말아요. (내가 친하니까 알려주는 거에요.ㅎ)

[노매드]

'봉안치성'의 의미는 초급수준에서 아는 겁니다. 상도가 아닌 대순 도인들도 모두 잘 알지요. 그럼에도 그들이 상도로 안 오고 상도에 왔다가 떠나는 이유가 뭘까요? 각자의 깨달음에 기반하는 겁니다. 본인이 말하는 내용은 누구나 알고있는 초급의 말이죠.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도전님의 성공을 기다리는 님이야말로 아직 각(覺)이 안됐다는 증거에요. 님이 하도 도전님께서 도통을 못했다고 해서 내가 년도를 조사했더니 2014년이 딱 맞습디다. 원하면 올려 드릴까요? ... 날씨가 선선해지면 막걸리에 회 한사라 같이 합시다. 우리는 친한 도인이죠.. ㅎㅎ (내 글 읽고 화 내기 없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