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으로 그의 4대 비극 중 하나.
1601년, 4대 비극(햄릿, 리어왕, 오델로, 맥베스) 중 가장 먼저 쓰여졌으며 이전까지 셰익스피어는 희곡과 역사극 등을 주로 썼던 만큼 동시대의 다른 비극들과는 달리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기질이 강하며 고전에서 인용하는 부분도 많다. 작중 배경은 덴마크이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작품의 이름 햄릿은 실존 인물인 Amleth 왕자의 이름의 맨 뒷글자를 앞으로 옮긴 것. 헬시뇨르의 크론보그 성이 무대다.
<영화의 명 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운명의 가혹한 화살과 물맷돌을
마음 속으로 견뎌내는 것이 더 고귀한가,
아니면 무기를 들고 곤경의 바다에 맞서,
끝을 내는 것이 더 고귀한가. 죽는 것은, 잠드는 것,
그것 뿐. 잠으로 심장의 고통과 육신으로부터 지음 받은
천가지 천부적인 충동을 끝낼 수 있다면 그것이 독실히도 바라던 것 아닌가.
죽는 것은, 잠드는 것.
잠이 들면 꿈을 꾼다.
그것이 곤란하구나!
죽음의 잠에서, 어떤 꿈이 올지 모르기에.
그것이 우리를 주저 하도록 하고, 그것 때문에
이 재앙의 긴 삶을 사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누가 이 세 사나운 채찍을 견디며, 권력자의 잘못과 세도가의 멸시,
경멸적인 사랑의 고통스러움과 끝없는 소송, 관리들의 오만
그리고 인내의 가치가 하찮은 자들에게 받는 멸시를,
이 모든 것은 어떻게 참고 지내겠는가?
빼어 든 단검 한 자루면 스스로 삶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데
그 누가 무거운 짐을 진채 지친 삶 속에서 땀을 흘릴 것인가?
죽음 뒤에 올 두려운 무언가,
경계에서 돌아온 여행자가 없는 발견되지 않는 나라가
의지를 교란시켜,
알 수도 없는 고난으로 가느니 차라리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을 견디게 한다면?
그렇게 깨달음이 우리 모두를 겁쟁이로 만들고
그리하여 결단의 생기 찬 빛깔은
사념의 창백한 기색으로 드리워지고
위대한 정점의 진취와 움직임도
이런 이유로 물길이 틀어져
행동이란 이름마저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