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7.(토)
태안 해변길(4-6코스)에서 서천 해변길로 급하게 변경하여 정기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군산테디베어뮤지엄에서 출발하여 장항송림욕장, 매바위공원, 갈목해변, 비인해수욕장, 율리사, 백골산임도와 종천저수지, 판교면, 판교임도, 문산저수지, 동부저수지 둘레길, 길산천을 따라 돌아오는 약89km의 거리를 라이딩하였습니다.
코리아둘레길이라고 동·서·남해안 및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4,500km의 장거리 걷기여행길입니다. 동쪽의 해파랑길, 남쪽의 남파랑길, 서쪽의 서해랑길, 북쪽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됩니다.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개 코스로 구분됩니다.
저희가 라이딩한 장항송림욕장에서 비인해수욕장까지는 서해랑길 55코스, 56코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자주다니는 코스니까 이 참에 이름 하나 지을까요.
"서천 너더리 89" , "서천 물앵두 89", "서천 보리수 89" ㅎㅎ
바닷물이 많이 빠져 있는 매바위공원 앞 풍경이 낯설다. 올때마다 색다른 느낌에 모두 다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전체가 드러나 보이는 바위섬들.
조개잡이 어민들과 그 옆에 갯벌 체험 관광객.
경운기, 1톤 트럭이 바다 한가운데에 있고, 고요함 속에 분주한 움직임이 활기가 넘친다.
박대박님이 간식으로 가져온 샌드위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박대박님이 라이딩에 뜸하게(박하게) 참석해서 그렇지, 참석만 하면 대박입니다.
또한 침묵하다가 던지는 한마디가 큰 웃음을 줍니다.
생각난 김에 “똥 누다 불이 나면 어떻게 하죠?”라고 하셨죠.
똥과 불, 우선 급한 불부터 꺼야 하지요. 어느게 급한가요.ㅎㅎ
그늘에 있으면 서늘하지만, 햇볕에 노출되면 뜨겁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탁 트인 바닷가를 가로지르는 갈목해변길이 좋습니다.
모래톱에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요리조리 피해 가는 라이딩이 재미납니다.
소문난 집 먹을 거 없다고 작년에 이곳에 들러 탱탱하고 당도 높은 물앵두를 먹은 기억에 큰 기대를 안고 달려왔건만 올해는 해갈이를 하는지 나뭇가지에 물앵두가 없네요.
실망도 잠시, 또 다른 곳에 보리수, 앵두, 산딸기가 주렁주렁 임자를 반기네요.
“시간이 멈춘 마을”이라는 주제로 1970년대를 연상하는 레트로 여행지로 소문난 서천 판교.
판교의 맛집으로 알려진 곳엔 길게 줄이 서 있다.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들 찾아오셨다.
우리 일행은 백반, 콩국수가 가능한 너더리식당으로 고고고.
하지만 여름철엔 백반은 접고 콩국수만 가능하답니다.
판교에 커피숍이 없었는데 올 2월에 개업한 “TENUTO”에서 아메리카노와 티라미슈 디저트.
참고로 테누토 커피숍 건너편의 건물 벽에 “판교 도토리 곡주”라고 큰 글씨가 보인다.
3대째 도토리묵을 만들던 명인이 도토리로 곡주를 생산 판매한다고 합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네요.
(사진은 네이버지도에서 캡처)
경사도 13%에 이르는 판교임도의 짧은 업힐 구간. 이번 코스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상급이다.
총 89km의 코스 중에 임도는 2개 산에 걸친 14km 남짓하다.
작년엔 이하복 고택을 경유했었죠.
이번엔 봉선저수지 둘레길인 들버들길을 라이딩합니다.
서천 산내1리 마을의 도고산 여우고개 아래에 천인국 꽃밭을 조성해 놓았다.
천인국은 추석 때까지 피어있는데, 꽃말은 협력과 단결이다.
각시바늘꽃도 기억해두세요.
서해 바다의 풍경을 바라보며 대부분 평지를 달리는 코스지만 완주하고 나면 몸이 노곤합니다.
아침이슬님, 철인시대님, 만산홍엽님, 박대박님, 작은거인님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블루베리를 빠트렸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초여름 라이딩의 여운이 아직도 가슴에 가득한데 벌써 장마가 왔네요 빨라요~
6월 무더위에 햇볕을 피하기에 바쁜
핸들링이었지만
보리수, 앵두 등으로 갈증을 달랜
라이딩였습니다
수고들하셨습니다^^
근래 자출 6키로이상 다녀본적이 없어서 무사히 복귀할지 의문이었는데 무사히 돌아와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허기질때마다 열매들이 있어서 풍족한 라이딩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