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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로골퍼 임지나 팬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카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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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2. 볼은 중앙 혹은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둔다. |
골프를 처음 접하면서부터 치핑과 피칭에 대한 가이드를 받았을 것이다. 언제나 숏 게임을 할 때마다 아래의 세 가지를 상기하며 플레이하고 있을 것이다. 첫째, 임팩트 때 몸이 회전하기 쉽도록 오픈 스탠스를 취하며 둘째, 다운블로로 볼이 맞도록 하기 위해 볼을 오른쪽에 두고 셋째, 다운블로 샷을 위해 체중은 왼쪽에 실었을 것이다.
아주 오래 전 누군가가 위의 방법으로 치핑과 피칭을 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이후 많은 골퍼가 그 이론을 그대로 따라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적으로 위의 이론은 치핑과 피칭에 있어서만큼은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룰로 자리 잡게 되지 않았을까?
또 우리는 본능적으로 더 나은 누군가를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다. 드라이빙레인지나 골프장에서 가장 볼을 잘 치는 선수가 드라이버보다 퍼팅 연습에 더 매진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곳의 모든 주니어는 똑같은 방식으로 연습한다. 베스트 플레이어가 업라이트 스윙을 한다면 모든 주니어는 스윙에 대한 고민은 던져버리고 업라이트 스윙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러한 본능적인 현상을 통해 숏게임 역시 ‘더 나은 방법’에 대한 생각 없이 ‘제자리걸음’ 마인드로 접근해왔다고 할 수 있다. 발전을 위해 좀 더 마음을 열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유연함을 가지자.
이어지는 설명을 통해 그동안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었던 이론이 반드시 완벽한 치핑과 피칭을 만들어내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기 바란다. 물론 오랜 연습과 경험, 타고난 감각을 통해 기존의 이론이 수반된다면 충분히 발전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해력의 폭을 넓혀 오픈 마인드로 새로운 컨셉트를 받아들인다면 숏게임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해하고, 적응한다면 감각이 다소 떨어지거나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해 실수를 범하는 골퍼도 좀 더 쉽게 완벽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스스로에게 적합한 포지션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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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스 / 오픈
스탠스는 오픈되어 있지만, 볼은 반드시 타깃 라인으로 나아가야하는 과제가 주어지는데 그 때 두 가지 결과가 나온다. 이 상태에서는 바디 라인과 클럽 페이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인 투 아웃(in-to-out) 궤도로 스윙하게 된다. 볼은 원하는 방향대로 날아갈 수 있지만, 낮은 백스윙과 높은 폴로스루를 통해 다운블로 샷을 하기는 힘들다. 오픈 스탠스를 취하면 몸이 타깃 왼쪽을 향해 있는 상태에서 스윙하게 된다. 이런 스탠스라면 다운블로 임팩트를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스윙 궤도 자체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급격하게 진행하면서 ‘깎이는’ 샷이 나올 수 있다. 클럽 페이스는 힐에서 토우 쪽으로 움직이게 되므로 스위트 에리어에 볼을 맞히기 어렵고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 한마디로 볼을 컨트롤하기가 어려워진다.
볼의 위치 / 오른쪽
스윙을 하면 가슴 중앙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지면을 치게 되고 이는 임팩트인 동시에 스윙에서 가장 낮은 지점이 된다. 즉, 몸의 중심이 스윙의 중심인 셈이다. 이것을 감안하고 생각해보자. 골퍼는 다운블로로 볼을 맞히기 위해 오른쪽 발 앞에 볼을 두려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가슴과 몸의 중심은 일치하지만 볼은 오른쪽으로 날아가버리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체중 / 왼발
왼쪽 발에 체중을 두면 다운블로를 하기 쉽다고 생각해왔다. 문제는 대부분의 골퍼가 왼쪽 발에 체중을 싣지만 힙과 다리를 기울이거나 쓰러뜨리는 식의 자세를 취함으로써척추는 타깃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데 있다. 지면과 척추가 기울어진 각도가 이루는 차이가 커져 왼쪽 어깨는 높아지고 오른쪽 어깨는 낮아진 형태의 셋업이 나오게 된다. 이런 자세라면 지면과 척추 각도가 이상적인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없도록 만든다.
어깨 / 왼쪽은 높고, 오른쪽은 낮다
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우측의 볼 위치 때문에 왼쪽 어깨는 높아지고 오른쪽 어깨는 낮아지므로 굉장히 강력한 다운블로 샷을 구사하고 있는 듯 느낄 것이다. 정작 기대와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퍼올리는 형태나 뒤땅을 치게 된다.
로빈 사임스 북아일랜드 출신의 티칭 프로로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드림골프레인지에서 RNY골프인스티튜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LPGA투어 상금 랭킹 1위 최나연을 비롯 김송희, 최근에는 조윤지와 이정민 등을 가르치고 있다.
RNY골프인스티튜트 프로, 아마추어, 주니어 골프 레슨을 위한 전문적인 골프 아카데미다. 미국PGA 멤버이면서 레드베터골프아카데미(DLGA) 공인 강사 과정을 이수한 김영제 원장과 영국PGA 클래스 A 멤버이자 DLGA에서 5년동안 인스트럭터를 지낸 로빈 사임스, 스테판 모리티(PGA 클래스A, DLGA 인스트럭터), 정규종(US GTF, TPI 골프 피트니스 과정 수료), 정승민(팀 데이비드레드베터골프아카데미 주니어 선수 코치), 하동훈(한국PGA 정회원) 프로가 레슨을 맡는다. 아시아 최고 시설인 영종도의 드림골프레인지에서 V1 프로 스윙 분석 시스템, K베스트 3D 분석 시스템, 소닉 골프 시스템 등을 사용해서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차별화한 레슨을 진행한다. 홈페이지는 rnygi.com, 문의 032-743-9303
스탠스 / 타깃 방향으로부터 약간 닫는다
인 투 아웃 궤도는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임팩트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좀 더 다운블로 형태여야 하는 치핑과 피칭에는 적합하지 않다. 타깃 방향으로부터 약간 닫힌 스탠스를 취한다면 스윙도 자연스럽게 아웃 투 인(Out-to-in) 형태로 바뀌게 된다. 아웃 투 인 스윙은 좀 더 높은 백스윙과 낮은 폴로스루를 유도하고 다운블로 임팩트를 만든다. 단, 양 발을 ‘11자’로 만들면 스윙 때 회전이 지나치게 불편하기 때문에 왼쪽 발은 45도 정도로 연 상태에서 타깃 방향보다 조금 더 닫힌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회전이 이뤄질 수 있다. <사진>에서 스탠스를 약간 닫아놓았지만 보기에는 스퀘어, 혹은 오픈 스탠스처럼 보일 것이다. 이전의 이론에서 취해야 할 것은 발 간격을 좁게 유지한다는 점이다.
볼의 위치 / 중앙, 혹은 중앙보다 약간 좌측
오른쪽에 볼을 두면 척추가 과도하게 기울어지면서 왼쪽 어깨가 올라가고 오른쪽 어깨는 낮아지는 형태의 스윙이 나온다. 다운블로 의 임팩트를 하려면 척추 각도는 어드레스 때와 비교했을 때 심한 차이를 보여서는 안 된다. 왼쪽 어깨 역시 낮게 유지해야 한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스윙의 최저점은 가슴 중앙과 일치해야 하므로 볼을 중앙 혹은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놓으면 척추 각도가 타깃쪽으로 일정하게 기울어지는 형태의 스윙이 가능해지고 어깨의 위치도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자세를 취하면 감각적으로 볼을 쉽게 맞힐 수 있을 것이다.
체중 / 체중과 상체 모두 왼쪽
왼쪽에 체중을 두는 이론은 그대로 유지한 채 필요한 부분만 추가해보자. 볼 위치를 중앙 혹은 약간 중앙 좌측에 둔 스탠스 상태에서 상체를 타깃 쪽으로 기울여준다. 상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느낌이 들고, 체중도 왼쪽에 실린 상태가 만들어진다. 단, 스윙을 하는 내내 체중은 왼쪽에 있고 절대 이동하지 말아야 한다.
어깨의 위치 / 오른쪽을 높게
오픈된 스탠스에서는 우측 어깨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볼도 우측으로 밀려버리는 결과가 나오므로 볼을 정확히 치기 어렵다. 새로운 셋업은 이와 반대로 에이밍을 타깃으로부터 조금 우측으로 해 임팩트 때 몸이 회전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몸이 회전하는 동안에도 우측 어깨는 높게 유지되어 다운블로 샷을 쉽게 구사할 수 있다. 초반에는 약간 왼쪽으로 엎어 치거나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항상 일정하게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