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청승떨며 나쁜 엄마 종방회를 봤습니다.
엄마 영숙이 죽고 남기고 간 편지를 아들 강호가 읽고 있는 장면..
너무 감동적여서 한땀 한땀
대사를 음미하고 느끼며 적어봅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 강호야
내 아들이 처음으로 엄마에게 보내줬던 편지 기억하니?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아빠 엄마 셋이서 함께 있던 그 추억속에 머물러 있다는 말...
이 편지를 네가 읽고 있을 때쯤 엄마 또한 그럴거란다.
강호야
인연이라는 연자에는 실'주'자와 돼지머리 '계'자가 들어있는 거 아니?
돼지를 실로 묶어 끌고가는 것 만큼 어려운 게 바로 사람의 연이라는 거지..
그런 인연으로 나는 너의 엄마가 됐고
너는 나의 아들이 된 거란다.
이렇게 소중한 인연. 이세상 누구보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한번 뿐인 인생,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서툴고 부족했덙거 미안해
아까 생일 초를 보면 소원을 빌었어. 딱 한번만 더 우리 아들의 엄마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나 있잖아..그땐 잘해볼께.
아빠가 없는 걸 슬퍼하면 안된다고 말하지 않을께.
성적이 인생에 다 인것처럼 속이지 않을께.
그림에 소질이 있는 널, 모른 척 하지 않을께.
밥 한숱갈 먹고 싶다던 그 눈빛을 못 본척 하지 않을께.
아파하는 널 보며 억지로 눈물 참지 않을께.
넘어지면 일으켜 줄께.
무서우면 안아줄께.
참 잘했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매일 매일 말해줄께.
그리고 이렇게 빨리 떠나지 않을께.
사랑한다. 내 아들.
미주랑 서진이 예진이랑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다가
엄마의 기도가 이뤄지는 날.
꼭 다시 만나자.
드라마를 보면서
애들방에 아이들을 보러 들어갔어요.
핸드폰하며 있는데도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스럽던지요..
내 옆에 있으니깐요..
드라마..올만에 과몰입해서..
글을 써봅니다..
저 블러그에 엄마의 마지막 인사하는 대사도
한땀한땀 옮겨 적은 게 있으니..
보러오세요^^♡
https://m.blog.naver.com/mirrorwater1/223124356867
첫댓글 한땀한땀 마음에 새겨야겠는데요
좋은 글 감사해요
흐흑~~~저런 결말이군요
편지 글이 가슴에 내려 안습니다~♡
에고ㅜㅜ 마음이 먹먹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