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자그만 꽃이 잎들 사이사이에 여럿 보인다.
무성한 잎들 사이에 숨겨 있기도 하고
또 때론 바깥으로 내어 놓기도 한다.
계요등이다.
나무인 듯, 풀인 듯한 식생이 줄기를 뻗어
키작은 나무를 칭칭 둘러싸고 잎을 달며
흰 바탕에 자주색의 꽃을 피운다
앙증맞게 이쁘기도 하다.
풀같은데 나무다. 풀이던 나무던
우리네 인간세상 분류지만 무슨 상관인가.
그냥,
다른 나무를 배배 꽈서 올라가고
자그만 꽃 피워 열매맺고
자손 번창하면 되는거지....
* 생김새
계요등은
길이가 5~7미터 정도에 이르며
잎이 지는 덩쿨식물이다.
근처에 있는
다른 식물의 줄기를 만나면
왼쪽감기로 꼬불꼬불 타고 오르지만,
신세질 아무런 식물이 없어서
땅바닥을 길 때는
덩쿨을 곧바르게 뻗는다.
* 들어가는 글
자그만 꽃이 잎들 사이사이에 여럿 보인다.
무성한 잎들 사이에 숨겨 있기도 하고
또 때론 바깥으로 내어 놓기도 한다.
계요등이다.
나무인 듯, 풀인 듯한 식생이 줄기를 뻗어
키작은 나무를 칭칭 둘러싸고 잎을 달며
흰 바탕에 자주색의 꽃을 피운다
앙증맞게 이쁘기도 하다.
풀같은데 나무다. 풀이던 나무던
우리네 인간세상 분류지만 무슨 상관인가.
그냥,
다른 나무를 배배 꽈서 올라가고
자그만 꽃 피워 열매맺고
자손 번창하면 되는거지....
* 생김새
계요등은
길이가 5~7미터 정도에 이르며
잎이 지는 덩쿨식물이다.
근처에 있는
다른 식물의 줄기를 만나면
왼쪽감기로 꼬불꼬불 타고 오르지만,
신세질 아무런 식물이 없어서
땅바닥을 길 때는
덩쿨을 곧바르게 뻗는다.
둘째, 이름의 유래는?
계요등(鷄尿藤) 은
닭 계 _ 鷄, 오줌 뇨 _ 尿, 덩쿨 등 _ 藤이니
닭의 오줌 덩쿨 나무이다.
한창 자랄 때 잎을 따서
손으로 비벼 보면 약간 구린 냄새가 난다.
그래서 계요등의 다른 이름은 구린내나무다.
속명 ‘Paederia’는
라틴어의 ‘paidor’에서 유래되었는데,
역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는 뜻이다.
봄과 여름에 냄새가 더 심하고
가을이 되면 거의 없어진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혐오감을
줄 정도로 냄새가 지독한 것은 아니다.
중국 이름인 계시등(鷄屎藤)은
닭 똥냄새 덩굴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만엽집(萬葉集)》이란
옛 시가집에 실린 이름은 시갈(屎葛)로,
아예 똥냄새 덩굴이란 뜻이다.
(여기서 잠깐
새 무리들은 항문과 요도가 합쳐져 있어서
똥오줌을 따로따로 누지 않는다.
따라서 계요등, 계시등보다 시갈(屎葛)이 의미에 좀 더 가까운 듯 하다)
계요등이라는 표기도 국문법에 맞지 않는다.
우리가 똥오줌을 ‘분뇨’라고 하듯이
닭 오줌이란 말을 꼭 쓰려면
‘계요등’이 아니라 ‘계뇨등’으로 해야
옳다는 의견이 많다.
세째, 이름이 닭과 연관있는 식물은?
풀 종류로는
닭의 난초, 닭의 덩굴, 닭의 장풀이 있으며,
나무로는
계요등이 있다.
네째, 계요등의 꽃
여름에서 초가을에
다른 식물을 꼬불 꼬불 타고 올라
덩굴 끝이나 잎 겨드랑이에
손톱 크기의 작은 통모양의
보라색 점박이로 꽃이 핀다.
그 모양을 보고 나면
특별한 자태가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버릴 수 없으며
특히 초가을에 걸쳐 마땅한
꽃이 없어 심심해진 숲에
한층 운치를 더해 준다.
꽃의 빛깔이
흰빛과 보랏빛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계요등하면
먼저 꽃부터 떠올리게 된다.
다섯째, 열매는
콩알 굵기로 둥글고
황갈색으로 익으며 표면이 반질거린다.
한방에선 열매와 뿌리를 말려서
관절염이나 각종 염증 치료약으로
쓰기도 한다.
여섯째,계요등긴수염진딧물과의 관계
이 진딧물은 계요등에 붙는 해충이다.
계요등긴수염진딧물은
악취 성분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요등의 즙액을 빨아버린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악취 성분을 자기 체내에 모아둔다.
그럼으로써
이 진딧물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기 몸을 지킨다.
진딧물의 천적은 무당벌레인데
무당벌레도 악취가 나는 진딧물은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진딧물은
눈에 띄지 않게 식물과 같은
녹색을 띠는 것이 많지만,
계뇨등긴수염진딧물은
눈에 잘 띄는 분홍색이다.
자기몸이 맛없다는 것을
과시하여 무당벌레의 접근을 막는다.
* 일반사항
_ 학명은 Paederia foetida
_ 개화기는 7 ~ 8월
_ 꽃색은 백색, 자주색
_ 분포지역은
한국(중부 이남),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_ 서식지는
산기슭 양지나 물가
* 생태 _ 형태별 모습
_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이다.
잎끝은 뾰족하고 엽자루가 있다.
_ 꽃은
7~8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흰색의 꽃이 몇 개 모여서 핀다.
긴 종 모양을 한 통꽃은
겉은 하얀색이고 안쪽은 자주색이며
털이 많으며
꽃잎은
끝부분이 다섯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갈라진 부분은 바깥쪽으로
눕듯이 말려 있다.
꽃받침과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다.
_ 열매는
구형으로 황갈색으로 익는다.
_ 줄기는
윗부분은 겨울에 죽으며,
일년생가지에 잔털이 나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